부끄러움을 알아야 평화가 보인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의 평화히스테리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이성의 범위를 넘는 이상반응과 공격성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연민의 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품 평화세력’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시대의 변화가 두렵다면 대선후보 출판기념회나 쫓아다닐 시간에
국민의 우려와 걱정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라는 부적응 상황에서
헛것이 보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한나라당 정강정책에는 ‘평화번영정책’이 없다.
다만 평화라는 말로 포장된
남북대결의식과 신냉전 논리만이 장황하게 펼쳐져 있을 뿐이다.
자당의 정강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그렇게 떨어지니
소신도 철학도 팽개치고 시대의 변화에 무임승차하고픈
부끄러움 없는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자당 의원들의
그런 기회주의적 태도가 오죽 못나 보였으면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가장 정통한 당의 중진께서
‘떨고 있냐’고 혀까지 차셨겠는가?


대북대결주의와 냉전의식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만 평화번영의 미래를 향한
마지막 열차라도 얻어 탈 수 있다는 것을 한나라당은 알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골수좌파, 핵실험 축하공연 등
인신모독적 거짓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위기를 모면하려는 반복된 거짓말과 위장평화 공세로 그렇게 허송세월만 하시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집단까지 다 챙겨 갈만큼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다.
평화번영의 미래로 가는 마지막 기차는 이제 곧 떠날 것이다.


 


2007년 3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