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전쟁 불사” 발언부터 사과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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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했던가?
한나라당은 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우려된다”고 하자 마치 속내를 들킨 것처럼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북한 핵실험 이후 “대북포용정책 전면중단”,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중단”, “국지전 감수 PSI 참여”, “원산상륙작전”, “전쟁 불사” 등 냉전적이고 호전적인 대북 제재, 군사적 제압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했다면 6자 회담의 타결과 남북 대화의 복원 등 한반도 평화의 분위기가 지금처럼 무르익을 수 있었을까?
한나라당이 하자는 대로 했다면 지금쯤 끔찍한 국지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르고, 한반도는 갈등과 대결의 적대적 분위기로 꽁꽁 얼어붙어 있을 것이다.


이제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교류 협력,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자
한나라당은 자신들이 마치 평화의 수호자였던 것처럼 표변해서
장영달 대표에게 ‘법적 대응’ 운운하며 발끈하고 있다.


그때 그때 달라지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가을 당신들이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는’ 국민들이 한나라당 집권시 전쟁을 우려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에서도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실적 실천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겠는가?


한나라당 지도부는 우리당 대표에게 사과 운운하며 화풀이할 것이 아니라,
냉전적, 대결적 주장으로 안보 불안을 조장해 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라.
그리고 이제 한반도 평화 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발 ‘전쟁불사’ 같은 철없는 망언은 되풀이하지 않길 바란다.



2007년 3월 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