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국대의원대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75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14일(수) 14:00
▷ 장 소 :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 이미경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개회선언 및 대회사
당원동지, 대의원 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는 매우 절박하고 착잡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리당을 이끌었던 지도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원망도 많았을 텐데 당을 걱정하면서, 아니,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면서 기꺼이 이 자리를 가득히 메워주신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당의 주인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치발전의 참 일꾼이다. 존경한다.


위기는 우리를 단련시키고 강하게 한다. 위기는 우리를 단합시키고 단련하게 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심지어 모욕당하는 중에도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처절하게 깨닫게 된다. 우리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깨닫게 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희망의 싹이 피어날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가. 우리는 국민들 속으로 깊이깊이 들어가서 소통하고, 국민들을 통합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과 중산층의 고단한 삶을 바닥에서부터 보듬어 안고 미래의 희망을 주지 못했다. 우리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힘을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제각기 자기 소리만 내는데 열중했다. 우리는 철저히 반성할 것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오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민주개혁세력의 기치를 들고 대통합신당의 길로 나아갈 것이다. 오늘 새로이 선출되는 지도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당을 맡았다. 우리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이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고맙다. 전국에서 오신 대의원 여러분, 감사하다. 인사드린다. 대의원동지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다시 한 번 힘주어서 말씀드린다.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전당대회가 어려울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우리는 성원을 넘치고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
여러분에게 솔직히 고백한다. 지난 며칠 밤, 오금이 저렸다. 전당대회 성원이 안돼서 당이 난관에 부딪히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잠실체육관이 텅텅 빈 꿈을 꿔서 자다가 몇 번이나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여러분이 열정과 의지를 갖고 이 자리에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모여준 것에 대해서 진정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생각해보면 정말 우리는 먼 길을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 저는 오늘 이 순간 25년전 민청련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군사독재 시대의 민청련이었다. “불길을 헤치고, 물속을 헤엄치고
가시덤불, 돌무덤, 바위산을 지나 모두 여기까지 왔다”는 노래였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대의원 여러분은 난관을 헤치고 역경을 뚫고 이 자리에 참석하셨다는 것을 확인한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밀면서 여러분은 이 자리에 오셨다. 그러니까 여러분과 저희는 바보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주주의를 위해서는 바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신 여러분, 사랑한다.


민주주의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민주주의를 입으로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몸으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손해를 감수하고 가슴으로 민주주의 실천하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힘주어 말씀드린다.
오늘 우리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정당 민주주의는 한 단계 진보했다. 이제 대한민국 정당민주주의에서는 각목전당대회와 폭력사태는 없다, 역사책에만 기록될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저는 2007년 2월 14일 오늘을 대한민국 정당민주주의의 생일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힘주어서 확인하고자 한다.
민주세력은 위기에 강하다는 것을 역사적 진실로 여러분들은 만들어 주셨다. 어떤 견해차이도 민주적인 토론을 통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진실을 국민앞에 드러내 주셨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한다. 정세균 후보를 비롯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뜨거운 격려박수를 보내 달라.


대의원 동지 여러분, 어제 베이징에서는 6자회담이 타결되었다.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참으로 의미있는 합의였다. 북한 핵은 폐기되어야 한다. 핵무기는 해체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자리를 빌려 한나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뉴라이트 세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국지전을 불사를 해야 하는지, 그 주장을 취소할 용의는 없는지 여러분과 함께 묻고자 한다.
또 묻는다. 햇볕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은 햇볕정책을 아직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지 큰 함성으로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에게 질문해 주길 바란다. 여러분과 함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에게 국지전 불사가 아직도 정책이냐, 햇볕정책 포기하는 게 정책이냐고 다시 한 번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10월말에 비대위원들과 원혜영 사무총장과 더불어서 한반도의 평화를 정치생명을 걸고 지키기 위해서 개성공단 방문할 때가 생각났다.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은 이른바 춤판을 벌였다고 김근태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이제 기회가 되면 진짜 개성공단 방문해서 춤 한번 추고자 하는데 동의하면 박수를 보내 달라. 국지전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은 아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우리들이 민심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반사이득이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세력에 가고 있다. 오늘 전당대회를 계기로 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계기로 해서 대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대통합신당을 강력하게 성공시키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생각하는데 옳다고 생각하시면 함성을 보내주기 바란다.


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함께하는 의미에서 선창하겠다. 큰 소리를 파이팅을 외쳐 달라. 자리에서 다 일어나 달라. 큰소리로 외쳐 달라. 한나라당이 아닌 미래 새로운 희망을 위
해서 파이팅을 외치겠다.


열린우리당 파이팅!
대통합신당 파이팅!
민주세력 파이팅!


▲ 장영달 원내대표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진심으로 반갑고 기쁘다.


1월 31일에 제가 원내대표에 당선되던 그 날은 우리당이 국회를 주도하고 국회를 리드했던 제1당이었다. 그 뒤에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30여명이 탈당했다. 그래서 국민들이 만들어준 국회 제1당이 무너져 버렸다. 지금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본회의 좌석을 비켜라,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놔라, 운영위원장 자리도 못 주겠다는 등 이 여러 가지 사태들이 전개되고 있다.
존경하는 대의원동지 여러분, 국민이 만들어준 국회 제1당이 무너지고 과거 대한민국이 박정희 전두환 군사탱크가 서울시내를 새벽에 밀고 들어왔듯이 지금 국회에서는 한나라당의 탱크가 국민의 등을 누르면서 열린우리당과 국민의 등을 짓밟고 몰려들어오고 있다.


존경하는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을 나간 동지들에게 호소한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탈당이유를 묻지 않겠다. 다시 돌아와서 국민이 만들어준 제1당을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집으로 돌아오길 호소한다.


올해는 6.10민주항쟁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얼마전에 한국 법원에서 인혁당 사건은 조작이었다. 최종길 서울대 법대 교수 죽음사건도 당시 중정부에서 만들 것이라고 모든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금년에는 박종철, 이한열 열사,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렸던 열사들이 돌아가신지 20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사형선고를 받고 많은 국민이 감옥에 가고 피를 흘리고 몸 바쳐 만든 정당이 바로 열린우리당이다. 저희들이 부족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실망하고 계신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오늘 정세균 당의장 후보, 원혜영, 김성곤, 김영춘,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다. 그래서 다시 국민속에 무한책임을 지고 모든 대의원, 당원이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들에게 충성과 헌신을 결의하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다. 오늘은 북경에서 남북평화통일의 실마리를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6자회담이 타결된 것이다.


존경하는 여러분, 이순신 장군은 배 12척을 가지고 수백척의 왜놈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했다. 열린우리당이 비록 어렵지만 여기 모인 만장하신 대의원과 국회의원 내외 귀빈들이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헌신하고 그래서 열린우리당이 거듭나고 대통합신당을 이뤄서 우리는 반드시 한나라당을 누르고 12월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님의 어려움이 비하면 우리는 이만한 동지들이 있는데 여러분 열린우리당과 함께 국민과 함께 대통합신당으로 12월의 승리를 향해서 전진하자.


대의원 동지 여러분, 고맙다. 승리하자.


▲ 배기선 선거관리위원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당원대의원동지 여러분, 정말 여러분 사랑한다. 존경한다. 감사하다.
여러분께서는 오늘 평일날 공사다망하시고 일기도 불순한데 이렇게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자리해주셨다. 그러나 여러분께서는 오늘 정말 잘 오셨다. 여러분께서 앉아게시는 그 자리는 우리가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민주주의의 탑을 지키는 자리에 여러분께서 앉아 계시는 것이다. 또한 여러분께서는 우리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꿈을 지켜야 될 바로 그 자리에 여러분이 앉아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반드시 우리가 양극화를 해소하고 21세기 선진대한민국의 바로 멋진 꿈을 실현해 나갈 그것을 직키는 자리에 우리가 모두 앉아 있기 때문에 오늘 정말 잘 모였다 .마음을 모아 반드시 국민들에게 빛나는 대한민국의 꿈을 선물해 드리자고 호소한다.


오늘 열린우리당 전국대의원대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서 많은 내빈들도 와 주셨고, 제가 보니 참으로 큰 선물을 많이 보내주셨다. 앞에 여러분께서 말씀이 계셨지만, 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베이징에서는 2월 13일 6자회담에 타결되었는데 이것은 바로 오늘 2.14 열린우리당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축하하는 선물을 보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어젯밤 9시 뉴스를 봤더니, 평택미군기지 대추리 주민들께서 우리 국방부와 기지이전 문제에 협상을 타결지었다. 우리 대한민국에 통합의 새로운 힘을 열린우리당에 모아주시기 위해서 대추리 주민여러분께서 타결해 주셨다고 생각하고 주민여러분, 감사드린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오실 때 왜 그리 바람이 세게 갑자기 부는지 생각해 보셨는가. 갑자기 강풍이 불었다. 바로 이 바람은 2007년에도 우리가 반드시 12월에 승리의 바람을 일으킬 것을 하나님께서 계시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는 창조적인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일 사과나무를 심을 나무꾼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두 모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작년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를 위해서 나 김대중은 씨앗을 부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가꾸고, 우리가 열매를 맺어서 이 민족과 국민에게 열매를 고루 나눠주면 우리 역사는 얼마나 멋지게 펼쳐질 것인가 말씀해주셨다.
그렇다. 이제 오늘 우리는 대통합으로 12월 승리를 향해서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여러분, 결의하였는가. 이제 이 통합을 완성시키도록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는 순서가 되었다. 이제 당의장과 네분의 최고위원을 지방순회동안에 그렇게 뜨겁게 격려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뜻을 모아서 대통합을 완성하고 12월 승리를 위해 뒷바라지할 다섯 분의 후보를 격려해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



◈ 후보자 정견발표


▲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희망찬 새해 새봄의 길목에서 선배 대의원 당원동지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것 영광으로 생각한다. 최고위원 후보로 입후보 한 지난 며칠 동안 저는 제주도에서 부산에서 광주에서 따뜻한 봄기운을 만날 수 있었다. 전국에서 봄기운을 몰고 와주신 당원 대의원 동지여러분의 열정이 우리당에 희망의 물을 주고 꽃피울 것이라 확신한다. 저는 지난 한달여 동안 전당대회준비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탈당한 의원님들과 합의 논의했다. 대통합신당을 결의하고 지도부를 합의추대하기로 했다. 기초당원제도 받아들였다. 전당대회만 남았었다. 그런데 그분들이 갑자기 탈당했다. 전당대회를 의미 있게 치르기 위해 이런 문제, 저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던 분들이 문제가 해결되었는데 당을 떠났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나라가 어려울 때 누가 참된 애국자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집안이 어려울 때 효자, 효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누가 이 당의 주인인가? 당 덕분에 배지 달고 당에서 국가에서 중요한 일을 하다가 당이 어렵다고 떠난 분들이 주인인가? 아니면 이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하는 우리가 참주인인가. 그렇다. 우리가 진짜 주인이다.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무한히 책임지는 자세로 대통합 신당을 만들어서 12월 대선 승리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


얼마 전 일본에서 고 이수현씨의 영웅적 희생을 그린 영화가 개봉되었다. 이수현씨는 지하철 승무원이 아니었다. 그 사람이 구한 승객은 동족도 아니었다.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을 준 것은 숭고한 희생이 있어서 그렇다. 그런데 탈당한 분들은 어땠나? 앞장서 당을 떠났다. 선원들이 배가 난파했다고 혼자 구명조끼 입고 탈출한 꼴이 되었다. 대의원동지 여러분 한나라당과 수구기득권 세력은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 한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이 안보를 해치고 경제를 망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나라를 망쳤는가. IMF 전쟁불사 세력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중산층과 서민이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희망을 만들고 한반도 평화 정착으로, 선진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가 대통합을 통하여 12월 정권재창출을 이루어 내자. 저 원혜영이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이 난관을 함께 이겨내고 승리의 한길로 힘차게 나가자.


▲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사랑하는 전국 대의원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대회가 성원되지 않으면 어쩔까하는 고민에 밤을 설쳤다. 소중한 일상을 제치고 달려와준 대의원 여러분 눈물나게 고맙다. 위기의 우리당을 달려 대통합신당 정권재창출의 소서노가 되겠다고 나선 윤원호, 인사드린다.


사랑하는 당원대의원 동지여러분, 지난 2007년 2월 6일 기호번호가 2번으로 추락했다. 동료의원들의 탈당으로 추락했다. 본회를 마치고 비상대책위가 소집되었다. 떨리는 음성으로 말슴하시던 김근태 의장님, 목이 메이신 문희상 전 당의장님, 저는 눈물이 났다. 그날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을 했다. 중도개혁세력이란 말만 남기고 당을 나간 동지들이 과연 대통합을 해 낼 수 있겠는가.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하자고 중앙위원회에서 약속한 것을 져버리고 대통합신당을 만들겠다고 당을 떠난 뺄셈의 정치를 하는 분들은 적임자가 아니라고 본다. 대통합신당으로 가는 길, 대선승리의 출발점은 오늘 애당심으로 여기 오신 동지 여러분의 결정으로 시작됨을 알고 있다.


저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그러나 해보겠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해내겠다. 새천년 민주당 부산 지부장으로 대선승리의 환호성도 울려봤다. 해내겠다.
지금 우리당은 병들어 사경을 헤매는 환자와 같다.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해내겠다. 그 옛날 행주산성에서 앞치마에 돌을 나르던 것처럼 대통합신당을 해내겠다. 더 이상 추락할  수 없는 바닥에서는 올라갈 길만이 보인다. 여기 모인 여러분, 저 윤원호의 손을 잡아 달라. 끌어 주고 밀어 달라. 제 정치인생의 모든 것을 대통합신당,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


여러분, 요즘 주몽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주몽이 싸웠던 나라가 어디인가. 한나라다. 당원동지 여러분은 우리당의 주몽과 다물군이 되어 달라. 우리가 건국할 고구려는 민주평화 개혁세력의 정권재창출이다. 저 윤원호가 기꺼이 대통합신당 정권재창출의 소서노가 되겠다. 그리하여 한나라당을 이겨내자.


▲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전국에서 오신 당원동지여러분, 저는 전남여수출신의 김성곤 대의원이다. 먼저 저희 당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추운 날씨 불구하고 전국에서 먼 길을 와주신 당원여러분 감사하다.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우리당 지지도가 이렇게 된 것에 큰 책임을 느끼고,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분, 어제까지 모두 31명의 국회의원들이 우리당을 떠났다. 대통합신당에 합의해놓고 우리당에 희망 없다고 떠나간 이 양반들, 저는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 가혹한 시련을 기피하지 않을 것이다. 정당은 절망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두려워하는 우리가 문제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를 겁내지 않고 왜군의 백척의 배에 맞서서 우리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쓰라린 고통이 하늘이 우리를 더 크게 쓰시고 더 단결하게 하려고 저희들에게 주는 고마운 시련이라고 생각하자. 따라서 우리가 용기와 희망을 갖고 이 난국을 이겨낸다면 반드시 우리에겐 부활과 승리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동의하는가.


오늘 대의원 여러분들께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해주셨다. 여러분은 통합의 권한을 새 지도부에게 주셨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탈당파는 탈당파대로 통합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하고  있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래갖고 통합이 되겠는가.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 기억하라.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 우리가 앞으로 통합의 과정에서 내가 중심이 되겠다, 내가 공을 세우겠다 하면 우리 모두 죽는다. 우리가 우리 전체를 위해서 나를 비우고 죽기로 하면 나도 살고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땅의 모든 민주평화중도개력세력에게 호소한다. 오늘 2월 14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이든 탈당파든 시민세력이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영점에서 출발하자고 간절히, 간절히 호소한다.
과거의 작은 허물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보고 단결하자. 머리로 시비하지 말고 동지끼리 가슴으로 안아주자. 분열의 정치를 화합의 정치로, 증오의 정치를 사랑의 정치로 만든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가 될 수 있다.


우리당은 참여와 통합, 지방분권, 참여정치 실현, 남북공동번영 추구 등 많은 일을 해냈다. 우리가 통합과정에서 창당정신인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 따뜻한 나라, 한반도 평화, 이 네 가지를 굳게 지켜 나간다면 우리에게 반드시 역전의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오늘 2.14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민주평화중도개력세력의 대반격, 대추격이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12월 19일 반드시 대반전의 드라마를 만들 것이다. 정세균 당의장과 제가 해내겠다.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존경하는 선배당원동지 여러분, 큰 바다를 항해하던 중에 난파위기를 당한 우리당을 구하라는 명을 받고 후보로 나섰다.


우리당의 당원동지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일주를 떠나던 날 아침에 경기도 의정부의 강성종 국회의원으로부터 한통을 문자를 받았다. 간단했다. ‘동지 여러분, 내일 아침 7시에 어려움에 빠진 열리우리당을 위하여 기도를 바치자’라는 내용이었다. 참으로 간단한 이 메시지가 울컥 제 가슴을 쳤다. 강성종 의원의 그 진정이 저를 울린 것이다.


동지여러분,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당이 아니다. 바로 깨어있는 국민의 힘이 만든 정당이고 정치개혁 국민통합의 시대정신이 만든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당은 책임을 회피하고 탈당한 의원들, 어제까지 당의 지도부를 지내다 오늘의 탈당한 사람에게서까지 모욕을 당할 수는 없는 정당이다.


지금 우리당은 반성을 해야 할 때이다. 국민의 호된 질타 앞에서 우리 모두가 정말 치열하고 절절하게 반성하고 참회해야 한다. 물론 우리당의 추락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다수 국민들이 등을 돌렸는데 이빨 빠진 대통령에게 책임을 넘기고 도망갈 때가 아니다.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는가. 장관, 지도부를 지낸 사람들에게는 그 다음의 책임이 있다. 당의 중간간부를 지낸 저 같은 재선의원도 버금가는 책임이 있음을 당원,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절절한 심정으로 고백한다. 정말 죄송하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반성하고 그 반성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강물을 이르고, 그 강물이 흐르고 흘러 국민 가슴의 바다에 다다른다면 그때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을 다시 안아줄 것이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이 다시 한 번 거듭 태어난다면 저희들을 다시 받아들여 달라. 우리당 추락을 반대편에서는 수구냉전세력, 지역주의 세력들이 벌써부터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5.16쿠데타는 혁명으로 미화되고, 80년 광주 양민 학살을 만든 전두환을 기념하는 공원이 만들어지고 있다. 답답하고 원통하다. 여러분은 원통하지 않은가.
수구냉전세력의 집권만은 막아내야 한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지금의 이 위기는 열린우리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평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모든 세력과 모든 국민 전체의 위기다. 이 총체적 위기 앞에서 우리는 열린우리당이 가진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합의 대오를 건설해야 한다. 우리의 창당정신, 시대정신의 알맹이만을 안고 나머지 모든 껍데기는 던져 버려야 한다. 서민들이 정말 힘들게 사는 서민들이 허리펴고 살 수 있는 하나된 사회를 위해서, 선진 통일국가의 지속적 건설을 위해서 지금 이 시기 평화개혁세력과 미래발전세력의 대통합은 분명코 하나의 시대적 명령이다.


저는 정세균 당의장과 동지 여러분과 함께 그 대통합 작업의 밑거름이 되겠다. 희생이 요구된다면 저부터 희생해서라도 그 대통합을 이뤄내고야 말겠다.
역사의 이 서글픈 대한민국 역사의 길목 길목마다 우리는 항상 도전해 왔고 시련속에서도 승리해 왔다. 우리에게 그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을 실현시키려는 헌신이 있다면 그 승리는 반드시 우리들의 것이 될 것이다. 지금은 불가능해보일 지라도 우리는 반드시 300일 뒤에 대통령선거에서 대역전의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도 그 승리를 믿는가. 여러분이 믿으신다면 우리 모두의 희망은 다시 한 번 위대한 역사가 되고야 말 것이다. 감사하다.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이 자리에 함께하신 대의원 동지 여러분, 고맙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참으로 어렵게 모였다. 경부선을 타고, 호남선을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또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우여곡절도 많고 힘들고 피곤했다. 눈치 보느라고 집안에 일이 있을 때도 쓰지 못했던 휴가를 쓰셨을 것이고, 소중한 하루벌이를 그냥 포기하지 않았겠는가. 함께하신 동지 여러분 정말 두 번 세 번 감사드린다.


우리가 오늘 여기까지 온 이유가 무엇인가. 쉬지도 않는 날에 열일 제쳐놓고 서울까지 오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지난 3년간 순수한 열정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그리고 민생을 위해 일해 왔다. 87년 민주항생, 97년 정권교체, 2002년 정권재창출을 만들어낸 우리들이 민주개혁정당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국민들은 우리당을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들의 눈물을 제대로 닦아주지 못한 우리에게 매서운 질책을 내리고 있지 않은가.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우리에게 책임을 묻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나름대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국민들께서 부족하다 잘못했다 하면 그 말씀이 옳은 것이다. 참담하다 부끄럽다. 뼈를 깎는 반성을 한다.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오직 우리당의 성공만을 위해서 헌신해 오신 동지 여러분께 무릎 꿇고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하지만 우리는 포기할 수 없지 않은가.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 여러분께 묻겠다. 선배동지들이 피눈물로 만들어낸 민주개혁의 성과가 조롱거리가 되어도 되는가. 남북평화, 질 좋은 성장과 경제정의, 사회복지의 소중한 가치가 수구냉전세력에게 짓밟히는 것은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있는가.
그렇다. 국민여러분들께서 포기하라고 그만두라고 저희에게 회초리를 든 것이 아니다. 분열하지 말고 다시 정신 차리고 잘 하라는 추상같은 명령을 내리고 있다. 다시 제대로 새롭게 거듭나라고 엄중하게 요구하고 계시지 않은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당의 진로를 결정했다. 민주주의와 인권보호,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옹호라는 위대한 민주개혁정당의 전통을 잇기 위해 새출발을 했다. 이 순간 우리는 기득권을 버린다. 민주주의와 나라발전의 대의를 위해 헌신했던 희생의 자세로 돌아간다. 여러분께서 인정해주신다면 감히 저 정세균이 그 책임을 맡겠다. 무한책임을 지겠다. 대통합의 밑거름이 되겠다. 그래서 반드시 성공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책임지겠다.
당으로부터 과분한 혜택을 받은 저는 당의 위기가 바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바쳐서 대통합신당을 위한 받침목이 되겠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직 통합만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 흩어진 지지세력을 모아서 미래 지향적인 수권세력을 모아내서 금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여러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겠다.


존경하는 대의원동지 여러분, 두려움은 없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그 두려움 자체다.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함께 통합과 승리를 위해 나가자. 국민과 함께 역사와 희망을 위해 나가자.


 


2007년 2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