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의장 최고위원 후보자 강원도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7일(수) 12:30
▷ 장  소 : 춘천베어스호텔
▷ 참  석 : 정세균 당의장 후보,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이광재 강원도당위원장, 김교흥 의원, 조정식 의원, 선병렬 의원, 윤호중 의원, 한병도 의원, 이화영 의원


▲정세균 당의장 후보
서울에서 아침에 오는데 강원도 산하는 너무 아름답고 좋았다. 제 출신 지역이 무주/진안/장수/임실이라고 했는데 제가 사는 곳도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다.
생각해 보니 서울과 전북을 빼고 강원도를 제가 작년에 가장 많이 갔었다. 작년에 수해가 많이 났을 때, 산자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전기 피해가 많은 평창 지역에 갔고, 대관령에 풍력발전소 준공식에도 갔었다. 강원도는 관광이라 용평을 비롯해서 춘천 인근 등 강원도를 가장 많이 찾아 친근한 느낌을 갖는다.
어제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당에서 첫 지역으로 춘천을 지정해서 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


어제는 우리당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울적했는데 오늘 아침 이천수 선수의 골과 강원도로 오는 동안 경치를 보며 가슴이 풀렸다. 심기일전해서 잘 실천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17대 총선에서 우리에게 과반수 의석을 주셨는데 110석박에 남지 않았다. 저는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당의장을 하고 장관까지 했기 때문에 더더욱 죄송한 마음을 가진다.
이 지역출신으로 윤호중, 이화영 의원이 있고 강원도의 지역구는 이광재, 조일현 의원이 있었는데 조일현 의원이 탈당하셨다. 챙길 것이 많은데 과반수도 못 지키고 제2당이 된 것에 대해서 죄송하고, 어찌 사죄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 저는 당과 정부에서 많은 일을 한 사람으로서 제 책임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정부와 여권이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린다.


전당대회를 준비해 오면서 전대준비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서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것이 전당대회 의제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것이 당 최고의 정책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제게 14일 전당대회에서 당의장으로 선출되면 신당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해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도 만들어 내고, 국민 신뢰도 회복하는 대통합 신당을 성공시킬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광재 위원장은 강원도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대한민국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강원도가 관광중심지로 강원도민들의 삶의 질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서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과제들이 있는데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


저희들의 이런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과 저희가 가진 프리미엄, 기득권은 과감하게 버릴 자세가 되어있고, 이 상황을 반성하고 사죄하며 미래를 위해 대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마음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란다.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집권여당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국민들께 많은 어려움과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집권여당의 책임을 방기하고 대규모 탈당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당에 책임 있는 입장에서 새로운 지도부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맞지 않겠지만 당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나서게 되었다.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


강원도는 아름다운 곳이고 21세기 한국의 일자리, 먹거리의 중요한 산실이 될 것으로 안다. 정치적으로도 강원도는 지역주의에 사로잡히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대통합이 지역구도의 복원, 회귀로 갈 지 모른다는 불신과 의심이 있다. 그런데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국민통합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발전적으로 이뤄내는 통합이 되도록 하겠다. 그렇게 하는 데 강원도 언론인들과 국민들이 격려와 애정을 보내 주시길 부탁드린다.
 
동계올림픽이 7월 4일에 결정되는데 우리당이 정부와 함께 무한 책임감을 가지고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제가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자주 찾는 강원도다. 제 지역구인 여수에서는 2010년 해양박람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데, 2014년 동계올림픽도 꼭 성사되길 바란다.


어제 우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을 하셔서 우리가 분열의 모습을 보여 드린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민족이 과거부터 분열을 많이 하는 약점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진보세력은 분열해서 망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저는 당원, 국민께 빌‘공’자 ‘공’이라는 화두를 던진다.
마음을 비우라는 ‘공’인데 분열이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서로 자기가 옳다는 자기중심적 사고 때문에 분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분열을 막기 위해 모두 자기 탓을 줄이고 비난과 원망보다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것이 대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
저는 민주당, 탈당하실 분, 대통합의 흐름에 참여할 모든 분들이 기득권과 자기중심적으로 뭘 하겠다는 마음을 비울 때만 대통합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모두 비우자는 것을 선거 캐치프래이즈로 삼았다.


저는 희망을 잃지 않는다.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깝기 때문에 위기가 강할수록 뭉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우리가 대통합의 중심에 서서 대선과 총선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다. 당원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당이 새로운 대통합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


▲ 김영춘 최고위원 후보
제가 꼭 1년 전에 전당대회 후보로 출마해서 전국순회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래도 긴장감이 있었다. 경쟁을 하고 제 주장을 알리고 인정받겠다는 긴장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없었다. 어차피 전당대회가 잘 치러지면 다 당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긴장감은 없었지만 마음은 더 무거웠다.


우리당은 어렵게 시작해서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정당이었다. 2003년 12월에 새 당의 모습을 갖추기 전 교섭단체로 시작했다. 의원 40명으로 시작했다. 40명의 의원들은 한나라당보다 적고, 민주당보다 적었지만 당당했다. 국민들은 과연 한나라당과 민주당, 각 정당들의 강력한 지역기반을 깨고 살아남을 수 있을 까하는 시선을 보내고, 동정을 받는 처지였지만 우리는 명분이 있고, 정치를 바로세우고 국민통합 시키는 선진정치를 연다는 생각으로 서 있었다.


지금 우리당 지지도가 추락하고 많은 의원님들이 탈당하는 사태를 보면서 전당대회를 치르려 하고 있다. 제가 최고위원 후보로서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서 우리당을 지지해 주신 국민들의 애초의 기대에 부합되는 정치, 그것에 부합되는 정당으로 탈바꿈되도록 혁신시키는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본다.


실패를 반성하면서 국민들이 질타, 비판하는 것들을 되살리는 다짐, 그래서 통합신당이 되었을 때도 국민들의 바램이 투영되는 통합신당이 될 때에만 국민들의 기대에 걸 맞는 과정으로 나아갈 것이다. 분투하겠다. 우리가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있어도 기득권을 주장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희생하고, 반성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면서 우리당의 변신과 탈바꿈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우리당이 될 것이다.
 
평창올림픽 유치가 잘 이루어져서 강원도 발전의 초석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고 우리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힘도 모아 나가겠다.


▲ 윤원호 최고위원 후보
버스를 타고 오면서 의암호를 봤다. 강원도에도 봄이 온 것 같았다. 저 봄을 우리당에 가져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다. 그런데 서울에 와 있으면서 어제처럼 외롭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되었다는 말을 듣고 난 후 주위사람들로부터는 하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어제 탈당 사태를 보며 저라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덧셈의 정치를 하면서 대통합신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정세균 후보께서 십자가를 지셨다. 최고위원들과 함께 힘을 보태 드리기 위해 후보등록을 했다.


이광재 위원장님이 신년 초에 강원도 발전위한 4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중요한 것이 동계올림픽 유치지만 많은 강원도의 현안들을 풀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
조선왕조실록이 오대산 서고로 올 수 있도록 상임위에서 많이 주장한 바 있다. 강원도가 원하는 동계올림픽 유치 이광재 위원장이 선정한 4개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강원도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어려운 열린우리당에 힘을 주셔서 가고자 하는 길에 격려를 달라.
 
▲질문 답변
- 어려울 것 같은데 복안은?
= 원래 제가 분열 없는 개방적 대통합신당을 주장한 바 있다. 금년 초에 당에 와서 분열해서는 안 되겠다, 분열해서는 경쟁력과 수권능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분열 없이 개방적인, 개방적이라는 것은 보수 정당을 제외하고 개혁적인 정당, 제정파와 우리나라 정당사를 보면 개혁세력은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해 왔다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민사회세력까지 아우르는 노력, 구체적인 절차는 상대가 있는 만큼 상대가 있는 세력과 논의하고 폭 넓은, 우리당이 구애되지 않은 기득권을 과감히 던지면서 대통합의 길로 나가는 개방적인 대통합을 하겠다.


- 어제 탈당하신 분들도 대통합을 주장하시는데, 통합의 차이점은?
= 제가 보기에 별 차이가 없어서 나가시지 않으셔도 될듯했는데 나가셨다. 여러 말씀을 드리지 않겠지만 다 같은 대통합을 전당대회 준비위에서 합의했고, 기간당원제를 비롯한 당헌 개정도 중앙위원회에서 62:1이라는 결과로 합의했다. 제가 부족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큰 차이가 없었고, 탈당을 만류했는데 힘이 부쳐서 만류 못했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 탈당한 분들도 통합대상에 포함?
= 제가 개방적인 대통합을 이야기 했다. 어느 누구도 배제하는 것은 개방적인 것이 아니다. 그분들이 우리와 같은 공약을 걸고, 같은 방향으로 노력해왔고, 많은 것을 함께 했다. 경우에 따라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함께 해 왔기 때문에 대통합을 하게 되면 누구든지 배제될 대상은 없다고 본다. 대통합을 찬성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정책적인 동질성과 아이덴티티에 동감한다면 누구든 함께 할 수 있다.


- 앞으로 탈당 전망은?
= 저는 더 이상의 그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국민은 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분열보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라고 한다. 야당과도 힘과 지혜를 모으길 바라기 때문에 더 이상 탈당은 없었으면 좋겠다.
보도에 보면 이후에 탈당하겠다는 분도 있는데 최선을 다해 만류할 일이 저희에게 있지 않나 한다.


- 추가 탈당 이야기 되는 과정에서 대통령 당적 문제?
= 대통령께서 그동안 입장을 말씀해 주셨고 입장을 존중한다.
원혜영 최고위원 후보 : 대통령도 당의 발전, 대통합을 포함해서 본인의 당적 문제는 정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어제도 지역당으로의 회귀만 아니면 어떠한 신당이라도 받아들이고 그런 방향에서 본인의 당적 문제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단 말씀을 하셨다. 당과 대통령이 협의해서 대통합을 위한 플러스의 방향으로 할 것이다.


-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했는데?
= 전대 준비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통해 합의된 바는 4개월의 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의 역동성이 많은 변화를 주지만, 전대 준비위원회에서 시한을 4개월 정도 주었다.
신속하고 강력한 추진은 제가 취임하면 신당을 위한 준비에 바로 착수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이다. 그것은 상대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김성곤 최고위원 후보 : 4개월의 시한이 있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탈당이 예상되는 분들이 계셔서 이분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새 지도부가 신속하게 그림을 그려나가야 할 것 같다. 물리적인 시간은 4개월이지만 실질적인 시간은 많지 않다고 본다.


- 탈당하신 분들이 교섭단체 구성한다고 했는데 현안에 대한 공조 범위에 대해?
= 그분들께서 탈당하시면서 정책적으로는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국회의원들은 다 공인이다. 그분들이 우리당에 몸담고 있을 때 했던 것들을 당적을 이탈해서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분들께서 참여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중요한 정책의 국회 협력 부분은 당연히 잘 이루어 질 것이라고 본다.



2007년 2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