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6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5일(월) 11:30
▷ 장 소 : 국회기자실


오늘 한명숙 국무총리께서 시정연설을 통해 참여정부의 남은 과제를 내실있고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국회에서 참여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다. 올해 경제회생 노력에 관련한 정부의 대책과 관련해서도 그것이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린우리당이 적극 노력할 것이다.


대변인 임기가 열흘 남아서 덕담을 주로 하면서 제 임기를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오늘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서 (한나라당이) 하는 모양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여야간에 합의가 되어 오늘 처리하기로 한 국회운영위원장 선거를 사실상 한나라당이 보이콧한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것이고 할 말이 없는 행태이다.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가 새로 뽑혔고 부대표단이 새로 임명되었기 때문에 국회운영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도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탈당하는 것을 지켜보고 운영위원장 자리까지 차지하겠다는 정략적 속셈을 저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국회 운영을 아예 보이콧하는 모습에서 과연 저런 세력에게 집권을 맡겨도 되겠는가 하는 회의가 국민들에게 들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원내 제1당이 아니더라도 집권여당이 국회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볼 때, 오늘 정해진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졌어야 한다. 오늘 김형오 원내대표를 보니까 의석 맨 뒤에서 웃고 계시던데, 곧 국회운영위원장 자리가 자신의 차지가 된다는 생각에서 그런 미소를 짓고 계신지는 모르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심정은 참으로 참담했다.
만약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이 늦어진다면 2월 국회 내내 운영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을 예정인가? 어떻게 이런 형태의 국회운영을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한나라당은 조속히 국회운영위원장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국민들의 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집권을 다 한 것처럼 모든 자리를 독식하겠다는 욕심을 저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을 통해서 국민들은 또다시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절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탈당을 앞두신 의원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다.
결국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설이 한나라당의 국정운영 주도권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장을 우리가 오늘 목격한 것이다. 통합신당을 위한 탈당이라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의 국정주도권으로 이어지는 현실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실 것을 당부 드리고 싶다.


 


2007년 2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