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대구,경북지역 핵심당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2월 1일 (목) 15:20
▷ 장  소 : 대구 JS호텔 그랜드볼룸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인영 의원, 김태일 대구시 당위원장,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 등


▲ 강창덕 상임고문
우리 대구에 계시는 당원동지, 경북에 계시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단히 반갑다. 그리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우리당 당의장인 김근태 동지를 모시고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희망, 우리의 미래에 관한 좋은 말씀을 듣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대구경북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김근태 당의장은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민주주의의 상징이고, 우리당, 민주정당의 상징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당은 5.31지방선거 이후에 정말로 위기를 맞이했다. 자칫했으면 오늘 이런 자리가 없을 정도로 위기에 봉착한 것을 잘 아실 것이다.
그때 김근태 당의장이 중책을 맡아 독배를 마시겠다는 굳은 각오로 임했다.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겠는가. 김근태 당의장이 아니었으면 오늘 우리당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의 앞날은 어렵기는 하지만 또 빛나는 희망도 있고, 찬란한 미래도 보장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김근태 당의장을 중심으로 굳게 뭉쳐서 2월 14일 전당대회를 아주 아름답고 역사에 빛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김근태 당의장을 적극 도와주고 성공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빌어주자.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앞으로도 어려운 고비가 있는데, 김근태 당의장을 잘 돕고 굳게 단결해서 우리당의 빛나는 앞날을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가자.


▲ 김근태 당의장
날씨도 춥고 우리 마음도 가볍지 않아 사실 위축되어 있는 것이 우리들의 분위기인데 파이팅 하라고 격려해 주신 상임고문님께 감사드린다. 강창달 고문님 감사하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30여년 노력했고 정권교체 위해 숱한 세월동안 대구, 경북지역에서 정권교체 위해서 애써 오신 강창덕 고문님께서 얼마 전에 잘 아시는 것처럼 무죄선고를 받으셨다. 존경의 뜨거운 박수를 부탁드린다.


제가 1965년 대학에 입학했다. 60년대 초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주도한 사람은 대구, 경북출신이었다. 4,19혁명의 출발을 이루었던 경북고 고등학생들이 일요 등교를 요구하면서 담장을 넘은 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출발이었다. 서울은 물론이고 민주화의 한축, 핵심과 리더십의 한축이 전부 대구, 경북에서 이루어졌다. 그런 토대가 있었기 때문에 박정희 유신정권의 장기집권획책에도 불구하고 그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결단의 노력을 한 것이 인혁당재건위사건이었다. 바로 강창덕 고문님이 그 증인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 날씨가 춥다. 서울도 날씨가 춥고 대구도 춥다.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려왔다. 늦었지만 정해년 새해 건강하시길 기원한다.
날씨만 추운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도 가볍지 않다.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작년 지방선거 참패한 이후에 두 번의 재, 보궐선거 이후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변화로 가야 한다.’는 국민적 분위기와 함께 우리 스스로도 가슴에 그런 판단을 했다.
지난번 중앙위와 전당대회준비위, 원내대표 경선 통해 국회의원, 중앙위원, 당원의 뜻에 기초해서 반한나라 세력을 모아 다시 정권재창출 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 과정은 매우 지루하고 복잡한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언론은 우리가 실패할 것이다, 전대준비위원회에서 합의를 못하고 중앙위가 난장판 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많은 현역의원이 탈당할 것으로 예상 했다. 그러나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이 자리는 국회의원도 중앙위원도 계신다. 언론과 일반 여론의 예측은 빗나가버리고 말았다.
또 어제 있었던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원내 재적과반수는 커녕 이하가 참석할 거라 예상했는데 1차 투표에서 장영달 대표가 재적과반수를 넘어 당선되었다. 어제 서울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을 여러분에게 보고하고 어렵지만 함께 해달라고 호소하러 내려왔다.


1997년 정권교체가 되었다. 1987년도에 여러분과 함께 국민이 일어나서 대한민국의 민주화, 민주주의를 위해서 노력했지만 양김이 분열해서 87년 정권교체를 이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절망하지 않았고 대구, 경북 여러분이 있었기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해방된 나라중 가장 모범이 되는 민주주의를 이루는 역사적 변환과 계기가 만들어진 것을 추운 이 겨울 한복판에서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때 대구, 경북의 득표율이 12%였다 .상태가 나아졌지만 2002년 당시 비관적이었다. 대구, 경북은 부산, 경남출신인 노무현 후보에게 우호적이었지만 투표함을 열어보니 18%였다. 그러나 정권재창출을 이뤄냈다.
여러분에게 정말 고마울 뿐만 아니라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확신한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올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우리는 20%이상을 반드시 넘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면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 그러면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역사적인 기회가 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과 한반도가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선진국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되는 기회가 우리에게 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동안 부시행정부내에 네오콘, 신보수주의자가 있었다. 이 사람들이 한반도 평화가 오는 것을 방해하고 막고 해서 6자회담이 잘 이뤄지지 않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벤치마킹해서 뉴라이트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서 네오콘 사라지기 시작했다 .막강 한 영향력을 미치던 네오콘이 사라지면서 한반도 6자회담의 성공 가능성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6자회담 대표인 힐 차관보 말에 의하면 1994년에 제네바 합의가 있었는데, 그것을 1차로 이룬 다음에 그것을 토대로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영구적 평화체제를 미래로 바꾸기 위한 전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때가 오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대한민국에 뉴라이트, 수구냉전 한나라당 세력 집권하면 한반도의 미래는 매우 어둡고 복잡하고 동아시아에서 혼란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어렵지만 마음을 모아서 정권재창출 할 수 있는 대오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내려왔다.


우리에게 역사적인 기회가 오고 있다. 미국의 네오콘이 물러갔고 오늘 언론에 의하면 미국 국무성 부장관 지명자 네그로폰테라는 전 국가정보국 국장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의 핵폐기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고 한반도에 평화 전망을 낙관할 근거와 계기가 오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 대한민국에 한반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세력이 정권을 갖게 된다면 한반도는 아시아에서 희망이고 신뢰, 믿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어렵다. 대구, 경북 지역 당원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일제치하에서와 같이 독립운동을 하는 것처럼 열린우리당 정당운동 하는데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와 정부와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부족해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미흡했다.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고 대구, 경북 국민들께 많은 안타까움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골드만삭스가 2030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소득 3위, 2050년이 되면 8만3천 달러가 되는 소득 제2위 국가 된다고 보고서를 냈다. 이른바 브릭스라는 말을 창조해낸 골드만삭스가 그 안에 코리아가 들어가야 한다고 새로운 브릭스를 제안했다. 매우 준엄한 평가를 하기로 이름난 골드만삭스가 왜 이런 평가를 할까. 우리가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골드만삭스가  대한민국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대한민국이 역전이 불가능한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다. 결정하기까지는 소란스럽지만 결정을 하면 일을 앞으로 전진할 힘을 갖고 있다는 믿음이 민주주의 사회에는 있다. 그것이 우리의 힘이다. 우리가 비록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민주세력으로서 대한민국에 다시는 군사독재가 역전해서 오지는 못하도록 국민들 가슴속에 민주주의에 대한 불타오르는 신념을 심어드렸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21세기 초중반에 전 세계에서 앞서나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근본 요인이다.
두 번째는 옛날에는 집권여당 간부당원이 된다는 것은 잘 나가는 지역유지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나 집권세력과의 정경유착을 끝냈다. 우리 사회에 부패가 있지만 집권여당, 대통령 차원에서 부정부패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졌다. 이것이 우리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신뢰를 만드는 근본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이것을 세계조사기관은 평가하고 있다. 이것을 만든 정부가 국민의 정부이고 참여정부인 것 잘 아실 것이다.


서민경제가 어렵다. 갈등이 발생하면 수습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유는 대한민국이 1997년 외환위기를 불어들인 한나라당 전신인 문민정부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의 경제철학이 외환위기를 불러들었다. 소득이 1만 달러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환율정책을 잘못 유지하다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달러를 다 날려버렸다. 외환위기 이후에 이른바 구조조정으로 전국 모든 기업이 어렵게 됐다. 직장이 평생 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별안간 다 쫓겨났다 이 분들이 서민경제라고 지칭되는 자영업과 전통적 중소기업으로 몰렸다. 우리나라 음식점은 국민 79명당 하나다. 전 세계에 이런 나라가 없다. 택시는 43명중 하나다. 그러니까 택시운전자는 땀 흘려 일하더라도 생존비를 가지고 집에 들어갈 수 없다. 구조적으로 망할 수밖에 없다. 언론 통계를 보면 한국경제가 4~5% 성장한다고 하는데 국민주머니에 돌아오는 것은 없다. 유가상승, 교육조건 악화로 성장률은 오르지만 GNI는 오르지 않아 국민들 심정은 '당신만 잘사는 것 아니냐. 서민경제 어렵다'는 분노가 표출된 것이 작년 지방선거의 결과였다. 서민과 중산층의 가슴속에는 분노와 슬픔이 가득하다. 우리는 이점을 해결하지 못했다.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전통적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문제가 심각하기 짝이 없다.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책이 없다. 시장만능주의를 주장하면서 못사는 사람들 더 못살고 잘 사는 사람들 더 잘 살게 하고 있다.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수습할 수 없는 양극화로 갈등, 대립, 투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요즘 옛날 여당, 야당에 비해서 더 싸운다.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는데 박정희 일인독재 당시 했던 야당들이, 민주세력들이 했던 방식을 벤치마킹해서 하고 있어서 어렵다 .한나라당은 우리한테 예전에 당신들이 그렇지 않았느냐하고 말한다. 그러나 상황이 다르다. 국회의원 3분의 2을 지명해서 당선시키는 합법적 방식의 어용 국회의원을 미리 정하는 것이 옛 제도였다. 표결하면 언제나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표결하는 것을 우리가 승복할 수 없어서 몸으로 막고 우리 국민들은 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선택한다. 선거로 바꿀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보장된 것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몸으로 막아낸다. 사학법 재개정 과정에서 본대로 한나라당의 반대로 국회를 공전시켰다. 노사관계 지역관계를 끝까지 주장해서 집권여당과 정부가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갈등을 조정 못하는 무능한 세력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점이야말로 우리가 법치주의 발전시켜서 법을 지키고 규칙을 만들어 싸움 중단시켜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세계 어느 나라도 몸싸움으로 의사일정을 막는 나라가 없다.
국회 전문가 보고에 의하면 국민적 쟁점이 된 일은 국민에게 3일을 보도하고 토론하면서 마지막 표결 여건을 허용한다고 한다. 몸으로 끝까지 막는 나라, 민주주의가 된 나라에서 몸으로 국회단상을 막는 폐해를 극복 못하면 국민에게 타협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오늘날 현실이다. 분발해야 한다. 당의장으로 원내대표와 함께 2월 임시국회 가 성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당은 중앙위원회, 전대준비위 토론과 결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보름 남았다. 국민과 당원들이 주목하고 있다. 전당대회가 성원이 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다시 새 출발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전당대회에서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서 반한나라전선을 구축하면 가능성이 있다. 10명중 2명만 친구를 만들어서 함께 하면 정권재창출은 가능하다. 역사는 우리에게 이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는 대구, 경북이 키워낸 정치지도자인 박근혜 전 대표 근래 발언에 대해서 정말 실망하고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 인혁당재건위사건은 대구, 경북출신의 민주화 활동가들의 사건이었다. 안기부, 중정이 사법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자 박 전 대표 "정치적 모함"이라고 했다. 법원이 마침내 사법살인이다. 무죄라고 판결하자. 침묵을 지키다  어제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때도 법에 의해서 결론을 내린 것이고, 이번도 법에 의해서 결론을 내린 것이다. 두 법이 충돌한다. 어떤 것이 옳은가는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저는 분명히 이의를 제기한다. 일본 제국주의와 독일 파시즘이 식민지를 만들었다.
일본 제국주의는 종군위안부를 합법이었다고 부인하고 있고, 반인도적인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군 출신이어서 옛날 제국주의 정신대를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데 그 딸이어서 그런가.
긴급조치 희생자들이 많은데 저도 9호에 의해서 4년을 피신했다. 박정희 1인 독재를 영구화하기 위한 법적장치였다. 수천 명이 희생 되었다. 역사적인 사실을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은 정부와 과거사위 책무다. 자료정리를 해서 내놓았더니 박 전대표가 자신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규정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인혁당 사건을 재심하는 것은 시기를 고려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 등의 과정을 거친 것이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는가. 과거 역사 속에서 박정희 일인독재를 정당화시키고 협력했던 공개된 문건을 정리하는 것은 후대 역사를 위해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구, 경북 국민여러분에게 요청 드린다. 여러분들이 사랑하고 키워 놓은 박근혜 전대표가 잘못된 발언과 주장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나서서 비판하고 지적해 달라. 그렇데 해서 우리사회가 민주주의가 조롱받고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21세기가 되도록 여러분들이 손에 손을 잡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달라고 호소 드린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일선 당원 여러분들이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 대통합신당을 이루겠다.
평화를 외치면서 국지전 불사를 외치는 한나라당에 대응해서 약육강식, 시장만능세력인 한나라당 특권계층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결집시키는 반한나라당의 맨 앞에 열린우리당 대구경북 당원이 서서 2007년이 대한민국 희망이 되도록 부탁드린다.


2007년 2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