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31일(수) 11:45
▷ 장  소 : 국회 브리핑룸


오늘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 번 중앙위원회에서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서도 합의 통과 되었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각종 당헌/당규가 정비되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선출되어야 할 지도부에 관한 의논이 있었다.
중앙위원회에서 정식안건으로 심의되어서 의결되지는 않았지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한대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지도부를 합의 추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석하고, 이 문제를 논의할 단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의논이 있었다. 그래서 지도부에서는 후임 지도부를 인선할 인선위원회를 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기준으로는 다선 의원 중심의 중진 의원 모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의 두 차례에 걸친 비대위의 구성 시에도 다선 의원 중심의 중신 의원 회의에서 지도부를 인선 했던 경험으로 볼 때, 합의 추대의 정신을 가장 잘 수행할 단위는 다선 의원으로 구성된 인선위원회가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대략 9분 정도로 구성되는 인선위원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  편의상 대상이 되시는 의원님들을 말씀드리겠다. 정치적 합의체이기 때문에 특별히 규정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비대위에서는 이렇게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4선 이상의 의원님들, 전/현직 당의장, 전/현직 원내대표, 여성 몫을 포함 해서 의견을 모았다. 명단을 말씀드리면 김원기 의원, 이해찬 의원, 이용희 의원, 장영달 의원, 김한길 의원, 문희상 의원, 신기남 의원, 유재건 의원, 이미경 의원 이렇게 9분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늘 열린우리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있었다. 총 112명이 참석해서 이미경 후보 32표, 장영달 후보 78표로 장영달 의원께서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
이렇게 해서 2월 1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은 당헌당규 개정, 의제 합의, 후임 지도부 구성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이르기 까지 예정된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신임 장영달 원내대표께서 중심이 되어서 원내전략 수립과 수행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위치하시게 될 것이다.


지금 과거사위에서 긴급조치 사건 관련된 판사의 실명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이런저런 논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지난번 인혁당 사건처럼 사법부가 과거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 잡는 재심을 통해서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법부의 과거 잘못을 바로 잡는 활동을 한 바 있다. 수많은 국민들이 과거 독재정권 하의 사법부의 잘못된 판결로 인해서 피해 받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가 회복된 것을 격려하였으며, 용기 있게 재심 판결을 내린 사법부에 대해서도 그 용기를 평가 한 바 있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과거 유신 정권 시절 긴급조치라고 하는 잘못된 체제 속에서 내려진 판결들에 대해서 온 국민과 함께 바로잡는 일은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과거사위가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규명하고 그 진실을 밝히는 노력 자체를 정략적으로 폄하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태도이다. 
이러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지 않은 상태에서 어찌 우리가 새로운 역사, 진실과 직면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인식이다. 따라서 그러한 노력은 폄하하거나 정략적으로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주력한다는 취지에 주력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다.
판사의 실명이 밝혀지는 이 과정에서 경중에 관계없이 모두가 독재의 방조세력 혹은 철저히 아부한 아부세력처럼 비춰진다면 이것은 반드시 바람직 한 것만은 아니라고 보여 진다.
그러나 과거 사법부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서는 분명히 역사적으로 바로 집고 넘어갈 필요성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저도 시국사건으로 여러 번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갔다 온 사람으로서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는 노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야 용서와 화해가 가능하다. 과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의 예를 보더라도 우리가 그러한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다.
그 역사적 진실의 규명이 비록 사회적 논란이 된다고 해서 그 진실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면 진정한 화해와 진정한 용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혁당 사건 재심 판결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오늘 김근태 당의장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열린우리당 내에 또 다른 집단 탈당의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 있지만, 지금 열린우리당은 중앙위원회의 합의를 기반으로 2월 14일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는 집단 탈당이라고 하는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열린우리당 의원 및 당원들의 다수의 의견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신 의원들의 지혜가 보다 더 필요하다고 당부 드리고 싶다.


 


2007년 1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