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제47차 비상대책위원회의 결과 및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3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29일(금) 09:50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룸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오늘 열린우리당 중앙위원회는 해외에 나가 계신 이종걸 의원께서도 중앙위원을 사퇴하셔서 63명이 재적이 되겠다. 재적 중앙위원이 대부분 참석 의사를 밝히셨고 사전에 긴밀하게 대화해 본 결과 이번 중앙위원회는 당의 질서있는 대통합을 결의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데 대한 공감대가 모아져서 원만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앙위원들의 솔직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나서 표결을 할 계획인데, 섭섭한 심정을 토로하는 중앙위원들이 계시겠지만 당헌개정을 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이 이루어져서 당의 질서 있는 대통합이 결의되면. 2월 14일로 예정되어 있는 전당대회도 무난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중앙위원회 전에 몇 분의 의원님들이 탈당을 하셨지만 중앙위원회 및 전당대회가 성사 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원의 판결 때문에 중앙위원회를 다시 열어서 당헌 개정을 다시 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몇 가지 절차적인 문제가 생겨서 이 문제는 중앙당 선관위로 위임했다.
결정한 것은 당규 제8호 당직선출규정에 관련된 제3조, 4조, 5조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했는데 이것은 선거관리기구, 선거일의 결정, 선거일의 공고 등 이후 당원협의회 구성과 대의원 선출에 관련된, 일정과 관련된 당헌당규의 시행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결정 권한을 중앙당 선관위로 위임했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있어서 대의원들의 구성이나 당협 구성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당 선관위가 진행해 나가도록 위임했다.


오늘 보도에 따르면 어제 경기도 용인의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고 백남준씨 1주기 추모행사에 서정석 한나라당 소속 용인시장이 술에 만취한 채 나타나서 추태를 부렸다는 보도가 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고 백남준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로 이 분의 예술품들은 세계적인 미술관들에 전시되어 있고, 고가로 경매에 부쳐지는 자랑스러운 예술인이다. 이 분의 1주기 행사라는 것은 나름대로 세계의 예술인들이 주목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술에 만취한 채 나타나서 횡설수설하고, 노래를 부르고, 추태를 부리다가 보다 못한 부인과 보좌관 손에 이끌려서 연단 밑으로 내려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나라당이 술에 취해서 추태를 부린 일들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참정치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등, 국민들에게 거듭 나겠다는 약속을 거듭해 오고, 그 당의 당대표께서 대신 봉사활동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또 이렇게 술에 취해서 추태를 부린, 그러한 만취정당의 면모를 다시 보여주었다는 것은 정말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은 참정치운동본부를 만들고 임명진 목사를 윤리위원장으로 영입해서 한나라다잉 거듭난다는 이벤트성 행사에 치우친 나머지 소속 지방자치 단체장이 이렇게 추태를 부리고 만취한 행동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보여진다.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한나라당의 맹성과 자성, 거듭나는 노력을 촉구하며 이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엄중한 대처를 촉구한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께서 모처럼 대통령과의 민생회담을 제안한 이후 이삼일간의 말바꾸기가 자못 실망스럽다. 민생을 주제로 대통령을 만나자고 한 제안을 청와대가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제안한 회담에 다시 전제조건을 걸고 성사되지 않게 하기 위한 각종 조건을 붙이는 모습을 보면서 어차피 하지 않을 회담을 왜 제안했는가 하는 회의가 들 수 밖에 없다. 이제는 대통령을 상대로 하는 회담제안 조차도 전술적, 정략적 술수에 그치고 있는가 하는 점에서 참으로 제1야당의 행태에 한심하다는 수사를 붙일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이 강재섭 대표가 진정으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한 것이 국민들의 민생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면 전제조건 없이 대통령과의 회담 수용을 환영하며, 회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고자 한다. 만남자체를 두려워하며 왜 만남을 제안했는가 하는 생각이다.
이제 대통령과 야당대표가 만날 때도 남북이 만나듯이, 한미FTA회담 하듯 미리 의제를 설정하고 합의내용을 결정한 다음에 형식적으로 만나자는 것인가. 오히려 허심탄회하게 국정 전반에 대해서 가감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오히려 더 의제를 제안하고 싶은 쪽은 주로 집권당과 집권세력이 아니었나. 이런 일을 볼 때 제1야당의 대표가 먼저 의제를 제안하는 모습은 한국정치사에서 참으로 희한한 장면이다라고 생각한다. 이 회담이 성사되어서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서 대통령과 제1야당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2007년 1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