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7년 1월 28일 (일) 13:1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오늘은 열린우리당이 좀 우울한 날이다. 천정배 전 원내대표께서 탈당을 선언하셨고, 또 지금 열린우리당 당사 마당에서는 당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천정배 전 원내대표 탈당과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천정배 전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 대로 열린우리당은 자기 혁신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새로운 출발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중앙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도 여는 것 아니겠는가.
지금은 열린우리당에 소속된 개인의 행동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열린우리당 구성원 전체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우리의 새 출발을 결의하고 준비할 때다. 그런 측면에서 원내대표까지 지내신 정치지도자가 개별탈당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점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적어도 정치지도자로서 열린우리당을 이끌었던 분이라면 열린우리당 그 자체 전체의 변화를 위해서 더 노력해 주셨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든다.


지금까지 네 분이 탈당하셨고 또 앞으로 전당대회 전까지 몇 분이 더 나가실지는 모르겠지만 열린우리당은 이러한 개별적 탈당 흐름과는 무관하게 보다 더 질서있게 당 전체의 총의를 모아서 국회의원, 당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위해서 대통합을 이루는데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


국민여러분과 탈당하신 분들에게 한 말씀 더 드리겠다.
지상을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오르는 새들도 결국은 지상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내일 중앙위원회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논의되었고, 그동안 비대위에서 논의되었던 당헌개정안이 재적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위원회에서 내일 무난하게 당헌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열린우리당은 2월 14일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를 얻게 되는 것이고,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의 결의가 이루어지게 되면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세력개편의 국면으로 빠르게 넘어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제안한 민생관련 대통령과 야당대표와의 면담 제안은 사실상 청와대에서 수용한 것이다. 다만, 의제의 제한없이 대통령과 제1야당대표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보자는 제안을 한 만큼 먼저 회담을 제안한 야당대표가 대통령이 어떠어떠한 주제를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못을 박고 다시 본인이 제안한 회담을 거절하는 이상한 모습은 정치적으로 적절치 않다. 본인이 그런 제안을 했고 이를 청와대가 수용한 만큼, 무슨 주제든 머리를 맞대고 국민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하는 것이 회담을 처음 제안했을 때의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만나면 개헌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고 꺼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개헌을 수용해야만 만나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들어오면 민생문제 말고도 2월 국회에서 혹은 4월 국회에서 처리될 개혁법안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겠다고 청와대에서 이야기한 것이다. 저는 이런 정도면 회담이 성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당대표께서는 청와대에서 회담을 수용한 것이니 만큼 의제에 대한 제한없이 대통령과의 회담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


 


2007년 1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