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시도당 위원장ㆍ사무처장 연석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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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7년 1월 23일(화) 11:00
▷ 장  소 : 중앙당 여성리더십센터 회의실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김태일  제3부총장,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최철국 경남도당위원장, 이광재 강원도당위원장, 김재균 광주시당위원장,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유선호 전남도당위원장


▲ 김근태 당의장
우리 상황이 많이 어렵다. 언론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렵고 국민들이 우리를 많이 걱정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분 뵈니 반갑다. 환영한다.


시도당위원장 사무처장 여러분!  앞으로 직면할 우리의 두개의 큰 모임 토론을 통해 합의하고 29일 중앙위원회와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시도당위원장, 사무처장 여러분이 책임을 갖고 임하시길 부탁드린다. 어떻게 성공적으로 임할 것인가 말씀 듣고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회의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시도당 위원장들이 참석을 못해서 원외 시도당 위원장들께서 서운해 했는데 오늘 참석해 주신 것 감사하다.


참으로 엄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여러분이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국민들의 시선이 냉엄하고 우리를 기록할 역사적 평가를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다.  오늘의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과 평화개혁세력의 운명이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중앙위원회와 전당대회에 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챙길 것은 챙기고 배려할 것은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의 길은 명확하다.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다. 최근 의원과 당원들 중 극단적인, 돌출적인 행동으로 전체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당내 절대 다수의 공감과 합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 국민들도 주목하지는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되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확신한다. 전대준비위 토론으로 합의한 3개 항은 빛바랜 측면도 있지만 우리당이 처한 현실 속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론이다. 토론을 통해 어렵게 이끌어 낸 합의사항과 그 정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지게 보위하고 전진해야 한다. 어떻게 현실화 할 것인가에 대해 모두 고민해야 한다. 일부에서 극단적인 주장과 방식으로 당의 분열을 의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분열을 선택하긴 쉽지만 결국 분열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우리 내부의 견해 차이는 상당한 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견해 차이를 극복 못 하고 분열 입에 올리는 정치인이라면 이보다 더 복잡한 사회통합, 국민통합을 말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적인 토론 과정과 합의된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이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자 한다.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가 없길 간절히 바란다.  분열적 행위가 계속된다면 그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국민이 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가 인내하고 집중하면 대반전을 분명히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힘은 민주적 의사결정으로, 민주주의에 의해서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29일 중앙위원회의 성공 개최야 말로 이 상황의 극적 반전의 1차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상황을 새롭게 할 것인지 주저앉을 것인지가 중앙위원회의에 달려 있다. 만약 서로가 작은 차이를 크게 부각시킨다면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차이보다 공통점을 인정한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29일 중앙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월 14일 전대가 평화개혁세력 대통합을 힘 있게 결의하는 자리가 되도록 시도당위원장, 사무처장 여러분의 분발을 요청하고 부탁드린다. 다시 간곡히 말씀드린다. 오늘 회의 이후 여러분들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중앙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신당으로 갈 수 있는 이미 합의한 전진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희망한다.


당의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 지난 이야기지만 의장직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 그동안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 든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는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지는 결코 않겠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끝가지 최선 다하겠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이후에 책임지겠다.
시도당 위원장, 사무처장 여러분, 여러분들이 우리 내부의 작은 차이와 이해관계를 넘어서 더 큰 목표와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이전에 민주화 투쟁의 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결단을 할 때이다. 마음을 모으는 회의가 여기서 이루어져서 열린우리당이 다시 시작했다는 당원과 국민들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분발할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2007년 1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