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확대간부회의 결과 및 현안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96년 12월 1일 (금) 11:15
▷ 장  소 : 국회기자실
▷ 브리핑 : 서영교 부대변인


오늘 열린우리당에서 확대간부회의가 있었다. 주요현안관련해서 지도부께서 말씀하셨고 참조해주시길 바란다.
확대간부회의에 있었던 내용 중 당무 관련해서 간단히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
지금 전국 위원회 별로 모임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은 전국노인회에서 전국시군구노인회위원장들이 총 집결해서 모임을 가졌다. 그 내용과 이후 활동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노인위원회 위원들께서 ‘우리당의 지지기반 되자’, ‘중요한 버팀목이 되자’는 결의문을 내시고 노인위원회 체제 강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하였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열린정책연구원에 대학생자문단이 만들어졌다. 우리당은 전국 시도당을 중심으로 청년과 대학생 교육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12월9일부터 시작해서 12월 23일까지 실시하게 되는데, 12월9일은 1박2일로 경기도와 제주도에서, 12월 15일은 강원도와 전남, 12월 20일 전북까지 전국의 시도당 청년, 대학생 교육사업이 진행되게 된다.


먼저 뉴라이트의 교과서 포럼 관련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뉴라이트는 한나라당의 이중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변절자 집단 중에 정치에 진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뉴라이트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것은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 뉴라이트가 만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언론에 나온 것을 보면 뉴라이트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화 과정들을 왜곡시켰다. 그 중에서도 더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다. 뉴라이트가 만들어낸 교과서를 보면 일본정부도 인정한 ‘종군위안부’가 빠졌다.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삭제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보셔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일본 제국주의의 우리나라 강점을 합병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일제 침략의도를 부정하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또 뉴라이트 교과서에 일제강점기에는 무역이 발달하고 농업이 발달하고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고 시장기구가 발달하고 광공업이 발달하고 도시화가 형성되었다는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찬양일변도의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충격적이어서 보고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이들은 일제강점기의 문화통치에 대해서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일본이 신문, 잡지의 발간을 허용해서 1920년대 한국문화는 민족운동의 르네상스기였다는 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조선총독부가 토지 사업을 하면서 토지를 몰수했던 것에 대해 조선농민의 토지를 약탈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기술하고 있다. 조선농민의 토지를 조선총독부가 약탈했다고 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성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게 해석된다는 해석까지 달고 있다. 그리고 일제강점기하에 우리나라 독립군과 많은 민중들이 만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놓고, 이것은 일제의 집행력이 탁월하게 발달해서 보건위생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인구가 급증해서 이민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일제하의 농민의 빈곤하고 처참한 생활에 대해서도 일제의 농민착취 때문이 아니라, 인구조건이 낮거나 낮은 생산성 때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것은 일본의 새역모 교과서보다 더한 내용이다. 한국판 새역모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뉴라이트라는 이름을 달고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서울대 등 저명한 대학의 교수로서 한나라당의 이념적 방향을 제공하고 있다.
4.19혁명을 4.19학생운동으로 표기해서 발표를 하려다가 4.19 관계자들에 의해 발표가 중지된 보도를 보셨을 것이다. 5.16군사 쿠데타를 5.16혁명이라고 했고, 유신체제도 마찬가지로 집행력이 크게 제고된 시기라고 했고, 5.18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한일협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경제발전과 대외 신임도를 상승시킨 계기라고 얘기하고 있고, 국민의 반발에 잘 맞서고 대처해서 일관성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6.29 선언은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의 민주화 열기에 의해서 독재정권이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런데 6.29 선언이 전두환, 노태우 등 당시의 통치자들이 직선제를 수용함으로써 개혁을 단행한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친일극우 보수 세력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지 여러분이 심각하게 보셔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서 어제 한나라당이 한국 근현대사를 새롭게 인식해 나가는 과정으로 학문의 진일보로 평가한다고 대변인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이 뉴라이트의 이중대인지, 뉴라이트가 한나라당의 이중대인지 서로가 한 몸인지 정확하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 이 교과서를 만드는 과정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개입되어있는지도 알아 보아야 할 일이다. 한나라당의 교육위원인 임해규의원이 일제 식민지는 근대화로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하면서, 일제식민지배가 한국사회에 기여한 점이 있다고 말씀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묻겠다. 한나라당 대변인 입을 통해, 한나라당 교육위원 입을 통해서 나왔다면 이것이 한나라당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한나라당은 이를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공식적으로 답변해야할 것이다.
분주하게 행보하고 있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도 이에 대해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대선후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촉구한다. 한나라당이 이를 공식적인 당론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입장이 어떤 것인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엉뚱한 망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공개 사죄해야 할 것이다.


제이유그룹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제이유 그룹의 사기비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어제 우상호 대변인이 말씀드렸지만 열린우리당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조금씩 보도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일정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 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이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한나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또 다시 정치적 공세를 하면서 비생산적인 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 백해무익 할 뿐 이다. 한나라당은 자중하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에도 혹시 의혹이 있다면 더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철저히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제이유 관련해서 뉴라이트 관련 단체의 대표가 약 5억 여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또한 뉴라이트도  관련단체의 대표가 연루되어있는 만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일정정도 입장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본다. 한나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공세에 대해서 단호히 대체할 것을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다.


오늘 언론에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자민련 전 총재가 만나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두분의 만남에 대해 험한 말들을 늘어 놓으셨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제 그분들은 사회의 원로로써 조용히 국민들의 모범이 되셔야 할 것이다. 조용히 지내실 때 국민들이 말없이 존경할 것이라고 본다. 지금 한참 세월이 지났고 당신들의 과거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다 아시는 상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언론에 모습을 비추고, 원로답지 못한 험한 말들을 쏟아내서 오히려 국민과 정치권에 혼란을 부채질하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자중하시길 부탁드린다. 햇볕 정책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정책으로써 두 분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또 한분이 노욕을 자랑하셨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이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께서 지난번에 자기가 화살이 되어 날아가 꽂히겠다는 말씀하셨고, 제가 그 화살은 부러진 화살이라고 말씀드렸다. 또 다시 강연하시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험하게 비난 하셨는데 그 비난에 제대로 귀 기울인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대선주자로 나오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냥 있는 그대로 해석해달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렇게 애매한 발언 하지마시고 정확하게 아니라고 말씀하셔야 원로다운 모습이라고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2006년 12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