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군․구 노인위원장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  시 : 2006년 11월 29일(수) 14:00
▷장  소 : 중앙당 신관 대회의실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미경 상임위원,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 김근태 당의장
날씨가 오늘 상당히 춥다. 그런데 노인위원장님들, 어르신들 모신 이 자리에 온기가 돈다. 가슴 속에 열정과 비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위원장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올 겨울에는 아무리 추위가 오더라도 감기 걸리시지 않는 겨울이 되셨으면 좋겠다.


선진규 위원장님 고생이 많으시다. 항상 매주 금요일 회의에 참석하셔서 우리당의 전국의 노인위원장들이 어떻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 어떻게 새로운 열정을 모아서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가르침과 경륜을 주시고 계시다.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국민들, 특히 노인위원장 여러분들께서 애쓰셔서 2년 전, 2004년 4월 총선에서 원내 제1당, 민주개혁세력이 원내 과반수를 넘는 정당이 되었는데, 그 이후에 저희 후배들이 제대로 역할을 잘못해서 국민들 사이에서 특히 노인들 사이에서 칭찬도 받지만, 모욕도 받게 한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세월을 생각하시며 상황을 비관적이고 어둡게 보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계신데, 그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함께 하시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고심하고 버티는 노인위원장님들에 대해서 말씀 그대로 존경한다. 여러분이 계시지 않았으면 열린우리당은 훨씬 더 큰 도전과 난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인위원장님들 걱정하시는 것을 잘 안다. 특히 근래에는 대통령과 당 대표사이에 긴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염려와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보다 나은 내일, 국민과 더불어서 다시 함께하기 위한 과정, 노력과 선택 속에서 오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 당과 대통령, 대통령과 당이 건설적인 단계에 서서 국민들의 민심을, 특히 어르신들 마음에서 올바로 받들고 나가서 이 땅의 평화 개혁세력들이 다시 한 번 자부심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의 발돋움이 굳건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발전의 채비를 갖추는 과정에서의 진통으로 봐 주시기 바란다. 잘 하겠다.
 
여러 가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동산 문제는 이미경 상임위원이 부동산 특위 위원장이 되어서 다시는 부동산 폭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이것을 통해 발생하는 국민들 사이에서의 양극화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겠다. 그리고 더 나가서 걱정되는 것은 이미 부동산 값이 너무 올라서 이 거품이 꺼지는 날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처럼 복합불황이 올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걱정이다. 이미경 상임위원이 능력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정답을 잘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후에는 참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의 포용정책과 햇볕정책을 포기할 수 없지만, 한나라당의 선동에 의해서도 그렇지만 국민들 사이에서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의 근원적인 이유는 미국과 우리의 포용정책이 어긋났다는 측면이 있지만 일반 국민들은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어서 열린우리당이 곤경에 놓이게 되고, 많은 어려움에 처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고 아직도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이런 것이 다 모여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 국민의 지지가 냉담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중앙당 간부들이 책임을 져야 하고, 일선 간부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것이 있다. 우리가 여러 가지로 노력과 정성이 부족했던 것이 있지만 다시 하겠다. 위원장님들을 모시고 다시해서, 노력해서 적어도 선의를 갖고 하는 우리가 선의뿐만 아니라 능력이 있다,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그것에 기초해서 정권재창출과 총선에서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정기국회 동안에 민생법안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것이 있지만 어르신들의 질책과 충고를 기꺼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이후에 질문이 있으시면 질문도 받고 질책과 충고를 해주실 것이 있으시면 기꺼이 충고 받겠다. 우리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위원장님들도 저희와 함께 다시 시작해서 대한민국이, 한반도가 동아시에에서 선진국의 중심이 되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 평화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함께 어깨동무하고 일어나서 전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미경 상임위원
전국에서 모이신 노인위원회 위원장님들을 뵈니 반갑고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은 우리당 창당 이래 가장 무거운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어제 대통령이 국민들과 당원에게 마음 아프고, 충격적인 발언을 하신 이후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당으로 나오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이러한 위기와 고통을 안고 있는 속에서 전국에서 회장님들 주머니를 터셔서 전국에서 다 모이셨다는 말씀을 듣고 그 열정과 정성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다.
선진규 위원장님은 금요일마다 회의에 나오시면 노인위원회가 모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해 주셨다. 의논하신 것을 보고 받으면서 항상 감사드렸다. 제가 꼭 뵙고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왔다.


여러 회장님들 정말 수고 많으시다. 제 지역이 은평구이다. 지역 안에서 우리당의 노인 당원들과 지역 활동을 펴기가 쉽지 않다. 아시는 대로 우리당의 지지층들이 60대 이상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모이신 여러분을 뵈니 기쁘다. 전국에서 다 모이셔서 한자리에 계시니까 어느 60대 이상의 층들이 모여 있는 모임보다도 신선하고 진취적인 기상이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의 정강정책에 찬동하시고 힘을 모아 주신 것의 주축은 30대에서 40대 초반이 주축이었다. 60대 이상의 어르신들 중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그 세대에 계신 분들 중에서 늘 깨어있는 생각을 가지시고, 어려운 역사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실천해 오신 분들이 노인위원회에 회장을 하시고, 위원장을 하시고 당원으로 활동해서라고 생각하니 오늘 여러분들의 그 기운이 느껴진다.


새로운 정치와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 남북이 평화로운 민족의 나라로 태어나기 위해서 우리당을 창당했다. 열기와 희생정신을 가지고 모였는데 3년이 지나면서 먼 옛날 일로 느껴지는 상황에 와 있다. 그러나 더 오랫동안 정치가 어찌 변화하고 발전했는가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위원장님들이라 절망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가 3선인데 4년 마다 주기가 와서 정치가 회오리를 치고 당이 깨지느냐 마느냐하는 상황을 겪었다. 처음 4년째에는 고통스러웠다. 그 다음이 되니 조금 나았고 지금 쯤 되니 초선의원들 보면서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생각하면서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에 여유를 갖게 된다. 여러분들은 그런 과정과 더 많은 상황을 보아 오셔서 마음에 여유와 희망을 더 갖고 계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회장님들 뵈니 힘이 더 느껴지는 마음이다. 이제 우리당이 정기국회가 끝나면 어느 방향으로 어찌 갈 것인가 하는 중지를 모아 갈 것이다. 김근태 의장님이 이런 과도기에 당의 중지를 잡기 위해 힘을 많이 쓰고 계시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비대위를 중심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의 의견을 내어 놓게 될 것이고, 중지를 모아서 역사의 바른길로 가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을 방향을 찾아낼 것이라고 본다.
위원장님들이 우리당의 진로 희망에 대해서 희망을 다시 만들기 위한 마음을 모아주시고 우왕좌왕하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중심을 잡아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는다.
 어려운 상황인데 모여주시고 격려해 주신 자리를 가지신 위원장님들이 어른이시라는 생각을 갖고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여러분들 지방에서 정말 고생하신다. 이 고생은 당해 본 사람만 안다. 온갖 수모와 멸시와 경제적인 부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잘못 늙었다.’는 비난을 받아가면서 까지도 우리당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개혁세력의 거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오늘은 열린우리당이 창당된 이후에 많은 어려움과 슬픔과 국민들의 시야가 집중되는 난관 속에서도 오늘 같은 날은 난관 중에도 최고의 난관의 날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독한 마음을 가지고 오신 것 같아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어려운 가운데도 이 모임을 뒷받침 해주시는 지도부 전체에 감사드리고, 이 어려움을 겪어나가는 당의장과 지도부에게 수고하신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이 어려울 때 우리가 모였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는 왜 하필이면 이 날을 택했는가?’ 틀림없이 ‘우리당의 위기에 노인들을 모였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역사의 흐름의 계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역할을 발견하고 젊은 개혁세력들, 우리당 세력들이 허덕이고 있는데 우리가 역할을 하라는 바람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노인이 가진 경험과 노련미와 모든 특성을 모두 발휘해서 개혁세력에게 우리가 무엇을 던져야 하는가? 오늘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를 전부 듣고 만들어서 지도부에 상신하겠다. 오늘 계시는 동안에는 당의장님이 답변해 주실 것이다. 오늘 이곳의 모든 이야기들은 노인의 고집, 노인의 이기심, 나의 조그만 것을 넘어서 개혁세력인 열린우리당이 어찌 할 것인가를 노인의 노련미로 제시하자는 것이다. 이 역할을 해서 우리의 한마디 한마디가 열린우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버팀목이 되고, 거름이 되고, 길잡이가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토론하고 건의가 이루어지기를 부탁드린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노인정책 관련된 설명회를 한다. 고령화시대에 임하는 노인정책의 틀을 말하게 된다. 우리가 지방에 가서 주변에 이야기 할 것이 생길 것이다. 오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개혁세력을 위한 금자탑을 쌓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임해야 한다고 본다.



2006년 11월 2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