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민정당으로 회귀하는 한나라당 강 대표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당 윤리위원회 징계대상인 의원들을 대신해 ‘십자가’를 지겠다고 나섰다.


최종 징계결정을 위한 윤리위가 소집된 상황에서 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당 윤리위원장에게 김용갑, 공성진, 김학송, 송영선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철회 압력을 공개적으로 행사한 것이나 진배없다.


이는 스스로 영입한 윤리위원장의 입지마저 흔들고
끝내 자당의 윤리위마저 허무는 꼴이 된 것으로
가히 한나라당의 거짓 윤리운동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준 것이다. 


오히려 윤리위의 징계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며
서로를 좌파로 몰아세우며 목에 칼을 겨눈 징계 대상 의원들을
더욱 강하게 징계하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길인 것이다. 


“윤리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의 일”,
“관련 사건들이 봉사활동이란 규정을 만들기 전의 일”이라며
아예 대놓고 의원들을 감싸기에 바쁜 한심하고 위약한 강 대표에게 남은 일은
윤리위와 윤리운동은 휴지통에 버리는 일 뿐이다.


“당의 정치문화를 이해하지 못했다, 아직은 정착되지 못했다”는 언급은
한나라당이 스스로 개혁을 포기하고 과거의 도로 민정당으로 회귀하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당이 참정치 운동을 해나가는 추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궤변을 거두고 징계 받을 의원들에 대한 가중처벌의 중징계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강 대표는 야당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2006년 11월 2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