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창립2주년 기념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0월 20일(금) 11:00
▷ 장  소 :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강당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이미경 상임위원, 천정배 상임고문, 원혜영 사무총장,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이계안 당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
남북화합과 개성공업지구 개발을 위한 관리위원회 창립이 두 돌을 맞았다. 지난 2년간 열정과 노력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과 오늘 처음으로 방문해 준 남측 근로자 가족 여러분께 고마움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국감 등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방문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님을 비롯한 국회의원님들과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총국 성원, 입주업체 근로자, 관계기관, 입주기업 대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개성공단은 변화와 발전을 이뤘다. 2년 전에는 논과 밭, 언덕뿐이었는데 지금은 1만 근로자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이제는 시범단지를 넘어 본 단지의 가동을 시작하며 공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늘고 증축, 추가 분양신청기업도 다수이다. 연간 8,000만불어치를 생산해 올해는 수출이 1,000만불을 넘을 것으로 본다. 여러 기반 시설이 내년 초에 완공되면 1단계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갖춘 부지가 완성할 것이다.
이곳 다녀간 인사들은 남과 북이 함께 번영을 추구하는 사업 진행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는 많은 분들의 땀과 눈물의 결과이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최근 개성공단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개성공단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개성공단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개성공단은 남북경제공동체 모델이다. 남측기업은 북측의 노동력으로 경쟁력 갖추고 우리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살아갈 대안임을 증명하고 있다. 두번째는 우리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남북민족통합의 표준을 만드는 곳이다. 민족 호혜, 평화의 연습장으로도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다. 1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체제 이념을 넘어 진실로 남북 긴장을 풀어주고 있다. 작지만 의미 있는 평화의 씨앗이 싹트고 있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만들기 위한 지난 2년을 뒤로하고 미래를 생각한다. 천천히 또박도박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 최적의 경영환경 제공하고 완벽한 여건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 지금 이 시점에 관계자가 해야 할 일은 입주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집중하게 하도록 하는 일이다. 개성공단만이 살길이다. 성원해 달라.


 


▲ 김근태 당의장
반갑다. 오늘 세 개의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는 남측과 북측의 근로자들을 보면서 ‘희망이다, 평화다’라고 생각했다.
마침 와서 보니까 작지만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날이라고 본다. 지난 2년간 가족들과 이산가족으로 지내신 25분의 가족들이 오셨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서울 출발을 국회에서 7시에 했다. 그때는 다소 찌부둥했다. 시간도 이르고 오늘의 국제적인 상황이나 국내적 상황에 심리적 불안도 있었다. 멀지않은 개성에 버스로 오며 마음이 가라앉았다. 버스를 타고 오며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 함께하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강한느낌 받았다. 돌아가서 남측의 국민에게 보고하겠다. 느낀대로, 사실대로 보고하겠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창설 2주년을 축하한다. 우리는 먼 길을 걸어 여기에 왔다.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은 2년이라고 짧은 시간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을 위해 수십년의 풍상을 견디고 인내해 왔다. 2년의 역사 뒤에는 비바람을 맞으며 씨를 뿌린 긴 역사가 잇다. 그렇게 문을 연 평화의 광장이 개성공업지구다.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은 우리나라의 평화를 떠받치는 두 개의 큰 기둥이다. 그런데 그 두 기둥이 흔들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이 흔들리면 어려운 국민경제에 충격을 받을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이 금강산과 개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 두 길이 막히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코리아 리스크라는 카드를 쓸지 모른다. 금강산과 개성은 포기할 수 없다.


남북 비핵화 선언은 유지되어야 한다. 북측은 비핵화 약속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한 북측을 비롯한 모든 관계 당사자들이 관계를 악화시킬 추가적인 조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2차 핵실험은 절대 없어야 한다.


 


국제 사회에 말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사업은 민간 상업적 경제 행위이다. 인력난 등으로 어려운 남측 중소기업은 개성이 유일한 탈출구이다. 개성 진출을 바라는 업체가 1,600~2,000개에 달한다. 개성공단의 생산품은 미 상무성의 전략물자 통제규약 속에서 추진하고 있다. 개성공단 사업은 북측의 핵무기 개발과 유엔결의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국제사회도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지금 개성공업지구는 한겨울이다. 황금빛으로 가을의 산하가 물들어 가는데 개성과 금강산만 추운 겨울이 되고 있다. 우리 국민과 더불어서 열린우리당은 금강산과 개성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곳곳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이 위기를 이겨내면 환한 봄날을 맞을 수 있다.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 강용철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나는 먼저 관리위원회 설립 두돌을 맞으며 김동근 위원장선생과 그동안 공업지구건설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여온 남측 건설업체와 입주업체, 그리고 설립 두돌을 축하하기 위해 남측에서 오신 가족들과 이 자리에 참석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우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북남수뇌부들이 마련해 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2003년 6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고려의 옛 수도였던 여기 역사의 땅 개성에 현대적인 공업지구를 건설할 것을 확약하고 첫 삽을 박은 때로부터 실로 온 겨레에게 통일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거창한 현실을 펼쳐놓았습니다.
15개 시범공장들에서는 생산을 시작하였고, 연이어 분양된 대상들에서는 투자 사업들이 공장건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하부구조건설도 공업지구의 요구에 맞게 진행되어 공업지구의 모습은 날로 잘라져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에 따라 북과 남의 관계자들의 노력이 안아온 결실이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가는 참모습을 보여주는 자랑찬 현실입니다.
우리에게는 해놓은 일보다 민족과 겨레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6.15북남공동선언이 밝혀준 길을 따라 우리가 걸어온 지난 3년간은 의 이념 밑에 서로 지혜와 힘을 합쳐 나간다면 개성공업지구를 세계적인 공업지구로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확언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빨리 완성하여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여야 할 중대한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나는 북과 남의 경제인들과 개발업체들, 관계부문 일꾼들이 역사와 민족 앞에 지닌 높은 사명감을 자각하고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빨리 완공함으로써 민족화해와 협력,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리라는 확신을 표하는 바입니다.


 


▲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오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두번째 생일을 맞아서 개성공단을 일궈내느라 노력하고 돌봐준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외적으로 여러 상황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개성공단이 민족의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어려움이 있어도 이 사업의 정신을 모두에게 잘 알려서 성공시키리라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다.
남북이 경제협력을 해서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만든다는 목표는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가 집념을 가지고 추진한 것도, 북측이 개성의 문을 연 것도, 남북 당국이 법제도적 정비하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입주기업이 제품을 만들어 내기 까지 쉬운 것이 하나 없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잘 해왔다. 남북 상생,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 묵묵히 걸어왔다.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좋은 결실을 가져다 준다고 본다.
또 어려운 시기에 찾아주셔서 의지를 보여주시고 용기를 주신 김근태 의장님께 감사드리고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2006년 10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