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의 ‘국지전 감수’, ‘전쟁 불사’ 등 호전적 선동에 응답하듯
한나라당 최고지도부들이 쏟아내는 도발적 발언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강재섭 대표는 무력충돌이 우려되는 PSI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강창희 최고위원은 ‘전쟁 불사 각오’가 전쟁을 막는다면서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나섰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담보로 무모한 선동을 일삼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전쟁’의 ‘전’자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하는 부모의 심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도 갖지 못한 채
이처럼 공포 분위기만 조장하던 한나라당이
결국 다시 ‘색깔론’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

이혜훈 의원은 재경위 국감장에서
통일부를 ‘북조선 서울지소’, 현정부를 ‘북한의 하수인’이라며
참으로 섬뜩한 망언을 쏟아내더니,
대변인까지 나서서 청와대 안보실장을 ‘노동당 대남선전실장’ 운운하고 있다.

연이은 한나라당의 비이성적인 전쟁선동과 색깔론 망언에 모골이 송연하다.
 
일말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은 불씨라도 수백 번 다시 살피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마지막까지 나서야 하는 것이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한나라당은 나라의 안보문제까지 정쟁화하여
전쟁선동과 색깔론을 부추기는 망언의 스피커를 꺼라.

2006년 10월 1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