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면담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9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10월 13일(금) 10: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김근태 당의장
재임이 연장되신 1년간 대선 뿐 아니라, 북한의 핵실험으로 야기된 위기적 상황이 잘 해결되는데 대사님이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요청한다.


 


▲ 주한영국대사
북한 문제에 있어서 영국은 6자회담이 재개, 계속 되기를 강하게 바라고 지지한다. 영국정부는 북한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내년에 영국도 총선이 있어서 총리가 바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국의 입장은 북핵과 관련한 확고한 입장과 북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핵은 없어져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감사하다. 정말 고마운 것이 상임이사국으로서 영국이 반기문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으로 내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 주한영국대사
제가 임기가 끝난 다음에도 외교관직을 계속 유지할지는 잘 모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계속해서 극동아시아 지역에 관련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영국정부의 입장으로서도 반기문 장관의 사무총장 내정을 기쁘게 생각한다. 반기문 장관은 숙련되고 훌륭한, 프로페셔널한 외교관이고 이것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김근태 당의장
내친김에 요청을 더 드리고 싶다. 한국사회에서 반기문 장관이 사무총장으로 추천된 과정을 아쉽게도 잘 모르는데 영국이 반대하면 안되는 일이었다.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서 잘 아시는대로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분개하고 있다. 있을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부분은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 상호모순 되지만 이 두가지 요구를 국민들이 동시에 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본다. 이런 과정에서 영국이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


 


▲ 주한영국대사
아시다시피 유엔 결의안에 대한 협상이 뉴욕에서 진행 중이다. 어떤 결의안이 나올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영국정부와 다른 정부가 합의 하고 있고 미사일 발사 때보다 강한 결의안이 나올 것 같다. 빠른 시일 안에 통과되어 결의안이 나오길 바란다.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모두에게 지지받아야 하고 합의되어야 한다. 얼마나 강한 조치가 될 지 그것이 문제이지만 영국정부와 총리 모든 분들이 이와 관련해서 토의를 하고 있다고 본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영국정부의 입장은 상당히 확고하다.


 


▲ 김근태 당의장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레드라인을 핵의 수출이라고 했고, 핵의 기술이전으로 레드라인을 설정한 것에 대해서 이해는 하는데, 우리는 한반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가 존재하고 배치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폐기하고, 해체하는 길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을 위해 6자회담이 복원되어야 하고 북미대화, 남북대화가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북미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영국이 특히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가고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고 싶다.


 


▲ 주한영국대사
제가 의장님의 말씀에 대해 두가지로 답변을 드리겠다.
우리도 한반도에서 핵 활동이 종결되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과거에 맺은 협정을 위반하는 행동을 중단해야 하고 두 번째 저희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에 강하게 동의한다. 외교나 대화로서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외교나 대화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6자회담이 1년전에 성명을 발표한 후 별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6자회담이 재개되어서 활동해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이 두가지를 어떻게 균형 잡느냐이다. 북한을 설득해서 핵 활동을 중지하게 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해 온 대화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 결과 핵실험이 있었다.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균형잡아서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 김근태 당의장
영국은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심각한 충돌이 오랫동안 있어 왔고 그 무력 충돌을 블레어 총리가 총리가 된 후 대화로 원만히 해결한 것을 안다. 그 경험이 한반도에도 유용하게 적용되어 역할을 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한반도에는 7,000만의 주민들이 있고 7,000만 주민들의 안전 보장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본다.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동아시아 전체의 불안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영국 정부나 우방국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하게 기대한다. 


 


▲ 주한영국대사
저희 영국도 아일랜드와 몇백년동안 그런 과정을 겪었다. 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지만 그 과정에서 테러도 있었고 많은 군인들이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핵은 없었다. 이것이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외교관으로서 외교가 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떤 충돌도 바라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핵확산이 방지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정부가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막아져야 하고 중단되어야 한다. 저희는 한반도 안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전,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핵이 확산되는 것, 북한이 핵을 가지고자 하는 동기를 모르고, 그 끝이 어떨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당의장님이 말씀하신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북한의 핵활동이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



2006년 10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