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굴욕 강요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2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쌀 비료 잘 받아 먹더니 왜 아이스크림은 안 받아 먹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금강산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북측 병사에게 아이스크림과 땅콩을 건네다가 북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차명진 의원을 두둔하기위해 한 발언들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박희태 의원이 “북은 쌀, 비료는 잘 받아먹더니 왜 아이스크림은 받아먹지 않느냐”는 굴욕을 강요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강재섭 대표는 “통일부 장관이 항의해야 한다”며 “촌철살인”이라고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


 


야당을 대표한다는 사람들의 발언이 위험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의식이 이런 수준이니 차명진 의원이 북에가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1000명이라는 사람이 함께 금강산을 갔는데, 순수민간차원에서 민간인의 한사람으로 참석했는데 유독 차명진 의원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다른 사람은 잘만 다녀왔는데.


 


한나라당의 국회의원이랍시고 순수하게 민간인들이 북을 지원하는 행사에 참석해 왜 북측의 자존심을 긁는 축사를 하고 금지되어있는 행동(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가다 근무중인 북 군인에게 아이스크림, 땅콩 건넴)을 했는가?


 


차명진의원이 밝힌 것이 사실이라 할 때 북측의 대응도 과도 했지만 차명진의원도 잘한 것이 하나도 없다. 스스로 글에 밝힌 것만 보아도 망신을 자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듯하다. 


 


좀 더 조심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 금지된 사항은 하지 말아야 했다. 지킬 것은 지켜주고 상대를 존중했어야 했다. 민간인들의 지원사업에 숟가락 얹고 생색을 내고 싶었다가 오히려 과도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지원을 재고해야 한다며, 한명숙 총리를 추궁하겠다”고 하고 야당 대표들이
이를 부추기듯 도를 넘는 발언을 하니 심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적이고, 개혁적이며 특히 전효숙 헌재소장은 안된다고, 국회절차를 모두 무시한 채, 의장석을 점거하던 박희태-차명진 커플의 모습에서 차명진 의원의 북에서의 행동과 박희태의원의 품성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006년 9월 2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