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정상화’가 우선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어제 대구에 가서 “나라가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단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충심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것이라면
한나라당의 상황부터 제대로 진단하는 게 옳을 것이다.
한미간 일치된 입장에서 추진되는 전시작통권 이양 문제를 놓고,
자당 의원을 미국에 보내 자국의 대통령을 탓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한나라당은 정상적인 정당인가?
이권 관련 협회의 돈으로 외유 갔으면
최소한의 도덕적인 책임은 분명한 것이다.
입만 열면 ‘게이트’ 타령이더니, 자당 의원의 부적절한 행태는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의 이중적 윤리의식을 과연 정상이라 할 수 있는가?
말로는 민생걱정, 나라걱정 한다며
정권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절망적 언사로 국민정서를 자극하고
안으로는 ‘된장녀’-‘노가다’ 등 상호비방하는 집안싸움, 대권놀음에 날 새우는
한나라당의 민생 외면, 대권병(病)이 정상적인 나라걱정, 민생 걱정인가?
한나라당의 비정상적이고 오만한 정치행태가 지속되는 한,
불행하게도 박근혜 전 대표가 만들겠다는 ‘정상적인 나라’는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아닐 것이다.
진정으로 민생과 나라를 걱정한다면
한나라당을 정상적인,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 만드는 일이 우선이다.
2006년 9월 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