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회의원 워크숍] 마무리 말씀
▷일시: 2006년 8월 31일 18:10
▷장소: 국회 헌정기념관
▲김한길 원내대표
몇분 의원들이 한미 FTA에 대한 의견을 빨리 정했으면 하는 의견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직 찬반 입장을 정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생각된다. 대통령께서도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겠다고 말씀하셨다. 협상 결과가 좋아야 찬성 당론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당차원이나 국회차원에서 특위를 운영하는 것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협상이 빈틈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회와 당의 역할을 다 하자는 것이다. 당의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늘도 그 일환으로 FTA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상황을 주시해서 당의 입장을 차분히 정리하겠다. 찬성하는 분이라고 해서 나쁜 것이고, 반대한다고 해서 좋은 분은 아닐 것이다.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때라고 생각한다. 김태홍 의원께서 국회 한미FTA 특위 구성 인원을 늘리자고 했는데 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보겠다. 최성 의원께서 1박2일로 워크숍을 하자고 제안하셨었는데 부대표단이 토론해서 그렇게 정한 것을 나중에 건네받았다. 시간이 늦어져서 일단 오늘은 이렇게 하고 다시 한번 준비하자고 약속했다. 그때 원내부대표단이 제가 건의한 1박2일짜리 워크숍의 성격은 정책 몇 가지를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 국회의원의 정치적 운명에 대해 뜨거운 토론이 필요해서 그 정도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의장과 의논해서 약속한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오늘 아침에 제가 드린 말씀이 너무 자학적이었나? 우리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 기죽지 말고 다시 한번 해보자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진실과 진가를 보여준다면 우리에게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 당 지도부도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하는 일을 보고 저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이 모두 한 곳에서 뭉친다면 못 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우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자.
▲김근태 당의장
의원들 고맙다. 수고 많으셨다. 저는 선병렬 의원이 발제하시는 것을 보면서 생각했는데 끝까지 남아계신 분들은 다음 지도부에 재공천 되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려주길 바란다. (웃음)
우리가 오늘 여러 얘기를 했다. 얘기가 시작되다 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 분명한 것은 142명 의원이 새롭게 마음과 지혜를 모으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날개를 펴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자리였다고 본다. 의원님들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을 뿌리내리게 하겠다. 고맙다.
2006년 8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