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 일 시 : 2006년 7월 14일 (금) 19:00
▷ 장 소 : 마산시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경남지역 언론인
▲ 김근태 당의장
내려오기 전에 마산은 돈도 빠져 나가고, 사람도 빠져 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김성진 후보가 이 문제의식을 부여안고 씨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남에 내려오는데 태풍피해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진주를 방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서울 부근 문산과 이름이 같은 곳을 방문했는데, 남강 둑이 무너졌다고 한다. 별안간 태풍이 몰아치면 방어할 능력이 없다. 한번 침수된 곳은 다시 침수되지 않도록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 또 침수되었다는 것은 제대로 대처하지 않은 증거라고 생각한다.
인명 피해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는 것을 보면서 고맙다고 생각했다.
마산에 내려오기 전에 고양시를 방문했다. 그때 우리당으로 마산시민들이 전화를 많이 하셨다. 경남 여기저기 침수피해, 폭우피해가 발생했는데 단체장들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 갔냐고 물었더니 그날 서울에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폭우피해가 있던 지역의 단체장들이 전당대회에 갔다고 한다. 곤혹스러웠다. 정당인으로서 정당후보로 지자체 선거에 당선된 사람들의 전당대회 참여는 중요하다 그러나 집중폭우 발생상황에서는 국민의 공복역할이 더 중요하다. 경남 마산을 포함한 단체장들이 폭우가 쏟아지던 날 그 시간에 어디 있었는지 커밍아웃해야 한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상황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바로미터라고 본다. 마산시장도 서울로 간 것이 아닌가 하는 보고를 들었지만 확인은 하지 못했다.
의미 있는 징표라고 생각한다. 지자체 선거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더니 독선적이다.
저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 한나라당 단체장들이 시민과 주민의 요구에 대해서 무감각해진 것 아닌가. 균형감각을 잃은 것이 아닌가, 다소 오만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언론인 여러분들이 한나라당의 해명을 들어야 한다.
지난 지자체 선거는 경남도민들이 열린우리당을 혼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한나라당 후보들을 혼을 내서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고 한나라당 단체장들을 주민, 도민들이 심판해 달라
그래야 공정한 경남도민들이고, 경쟁시켜서 경남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민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자영업자, 우리 젊은 아들딸들 일자리를 찾아갈 수가 없다. 서민경제 살려야 한다. 부단히 노력하는데 마산이 맨 앞장 설 수 있다.
기호1번 열린우리당 김성진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마산은 물론 경남의 새로운 출발을 약속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 후보 마케팅하기 위해 왔다. 그냥 마케팅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폭우피해를 입은 진주시민들, 경남도민들과 함께 하는 마음을 갖고 왔다. 이것이 우리의 직면한 문제이고, 12일 남은 재보궐 선거에서 새로운 선택을 통해서 열린우리당을 부활시켜달라. 서민경제를 회생시키겠다. 기회를 만들어 달라. 감사하다.
◈ 질의응답
- 김성진 후보는 마산을 살릴 핵심공약으로 청과시장을 다시 유치하겠다는 것과 마산 오동천을 청계천화하자고 하는데 지원방법이 있는지?
= (김근태 당의장) 솔직히 고민을 못하고 왔다. 지금 설명 들으면서 청과시장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접근하기가 어려우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설명을 들으면서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환경의 시대다. 인위적이고 가공적으로 만든 것들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것이 시대의 주제다. 김성진 후보가 제기한 오동천 문제는 청계천화가 아니고 바다와 연결시켜 자그마한 강, 이것이 향후에 발전해서 바다를 포괄하는 넓은 친환경적인 마산의 상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첫 단계가 되리라고 본다.
- 질문의 요지를 옆에서 보충설명 드리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와주실 것인가를 약속해 달라. 예산지원 등 공약을 뒷받침할 것인가.
= (김성진 후보)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저는 시민들한테 청과시장 자체는 인테리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입지선정의 문제이다.
오동천 문제에 대해 제가 말씀드린 것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자문을 구해보니, 시민공원은 관계없는 것이고, 1천억에서 1천5백억이 드는데 부대시설, 문화공간 배치,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중차대한 문제이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야 된다고 본다. 국비와 마산시에서 부담하면 된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직접적인 효과는 몰라도 간접적인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 (김근태 당의장)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약속드릴 수는 없지만 김성진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예결위원으로 보내겠다. 예결위원은 자기 발언권을 갖는다.
- 어시장 돌아 보셨는가. 마산 어시장 돌아보면 경제가 안 좋다는 소리를 많이 할 것이다. 후보 지원책도 그렇고 집권여당 차원에서도 마산발전 차원에서 다른 구상하는 것은 없는가.
= (김근태 당의장) 특별한 지역에 대한 구상은 없다. 우리는 김성진 후보를 믿는다. 국민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는 못하지만 동의를 받는 것 중 하나가 지역균형발전이다. 수도권이 과대하게 발전함으로써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토대와 원칙 아래에서 보면 마산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다.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이 협력해서 하면 되지만 동종교배하면 열성이 탄생한다고 한다. 경쟁해야 좀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
-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을 뽑았는데, 한나라당발 정계개편 이야기가 나오는데 필요하다고 보는가.
=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포장했던 포장재를 뜯은 것이다. 그것은 20년전 민정당으로 도로 돌아간 것이다 .그때 정치하던 분들이 중심이었구나. 민정당 시절, 전두환 시절과 대한민국은 바뀌었다.. 민주주의에 관한 한 대한민국이 어느 나라보다 뛰어나다. 제1야당 지도부가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도로 민정당이 아닌가 걱정을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지자체 선거에서 승리해서 오만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정계개편은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또 정계개편 쉽게 해서도 안 된다. 왜 해야 하는지 그 비전은 무엇인지 이런 것이 분명해야 하고 지역주의의 연합으로 가는 방향이 되어서는 안 된다.
- 바람직한 정계개편은 무엇인가. 야당이 싹쓸이하는 상황으로 계속 가는 것은 국가발전에 저해되지 않는가. 국민들도 변하길 바라지 않는가.
= (김근태 당의장) 한나라당이 싹쓸이 한 것은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정권재창출, 원내 과반수 만들어 주셨는데 저희가 부족해서 역전이 된 것이다. 다만 경남 마산, 울산, 시민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마산은 4.19혁명의 시작된 지역이다. 80년 부마항쟁을 통해서 87년도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만든 고향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경쟁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잉태하고 키워낸 마산과 경남도민들의 가치관과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싹쓸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실망도 있지만 아직 극복하지 못한 지역주의가 있다.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21세기 시대정신이 무엇이냐.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경제성장, 양극화를 극복하는 추가성장이라고 본다. 그런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되어야 한다. 다시 출발하고 다시 시작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국민들이 우리를 쳐다보기 시작했지만 아직 마음을 주지 못하고 계신다.
- 4개 재보선 지역 중에서 김성진 후보가 제일 먼저 후보로 사실상 정해졌다고 하고 나머지 지역이 늦어졌다고 들었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서 가장 먼저 오셨는가.
= (김근태 당의장) 어제가 공식선거가 시작된 날로 수도권 3군데를 먼저 돌았다. 마산은 1박2일로 왔다. 다 경쟁력이 있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아직 마음을 주시고 있지 않지만 지난번에 싹쓸이를 준 것이 지나쳤다는 분위기가 있다.
송파 지역 같은 경우는 맹형규 전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당선되건 안 되건 간에 절대로 안 나온다고 사퇴를 했었는데 또 나왔다. 일부의 사람들 중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40억원이 드는데 40억원 손해를 가져왔다고 했다.
성북은 경쟁력이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전 구청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았다. 이번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의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금품관련이다. 공직후보는 청렴해야 하고 투명해야 한다.
부천은 제 고향이다. 그리고 커서 아기도 낳고 결혼도 한 곳이다. 갔더니 한 번 해볼만한 분위기였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산은 내려온 김에 드리는 말씀이지만, 마산과 경남에서 현역 국회의원 한 분을 결단해서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혼내 주셨으니까 이번에 우리당의 기를 살려 주셨으면 한다. 김성진 후보가 안성맞춤 후보라고 생각한다. 살려 달라. 서민경제 살리겠다.
- 정당정치 한계를 뛰어 넘겠는가.
= (김근태 당의장) 마산시민들의 자부심을 믿는다. 지팡이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것은 마산시민들의 자존심에 부합하지 않는다.
- 선거기간동안 마산에는 얼마나 더 내려오실 예정이신가.
= (김근태 당의장) 정성을 말씀하시는가. 마산 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마산이 발전하는 것이 마산 시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정말 인프라가 강화되어야 한다. 수도권에 집중되면 많은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고급인력이 정착하지 않는 것이 환경과 교육 때문이다. 마산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
- 한나라당 내의 새 지도부 구성 이후 내분과 이재오 최고위원이 선암사에 칩거하고 회의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 간의 갈등을 보면서 어떻게 느끼시는가.
= (김근태 당의장) 제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 다만 정치에 대한 불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국민들이 정치권 전체를 믿을 수 없다, 땅 따먹기 싸움 아니냐는 불신과 오해를 갖기 않게 되길 바란다.
- 지난번에 의장 되신 이후에 출마자 간담회를 가지면서 마산에도 오기로 하셨는데 비 때문에 못 오셨다. 투어 이후 서울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투어 마친 이후에 새롭게 각오하신 점은?
= (김근태 당의장)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라 목이 멨다. 서울에서 목이 멘 것은 우리 후보들이, 왜 지방선거에서 졌는가에 대한 분석을 하고 다시 한 번 열린우리당이 일어나서 재출발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격려하는 것을 보면서 참 저런 후보들을 낙선시킨 저를 포함한 지도부가 원망스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것을 보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2006년 7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