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당선자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7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6월 17일(토) 18:30
▷ 장 소 : 전북 전주소재 한국집
▷ 참 석 : 김근태 당의장,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 등 전북지역 당선자 70여명


▲ 최규성 전북도당위원장 환영사
당의장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린다. 또 전북을 방문해 주신 김근태 당의장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5.31 선거에서 우리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에 대해 엄청난 질책을 했다. 우리는 2년 반전에 당을 창당하고 당당하게 국민앞에 ‘이러한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나서서 엄청난 지지를 받고 과반수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불과 2년만에 엄청난 질책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원인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대응책을 세우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제까지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 오신 김근태 당의장이 계시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창당정신에 따라 바르게 국민 앞에 설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열린우리당의 메카인 전북에 오신 김근태 당의장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 환영사
우리당이 누란의 위기에 있는데 구원투수로 김근태 의장님이 전북을 방문해 주셨다. 김근태 의장님이 힘을 내셔서 다시 한번 우리당이 역전승으로 정국을 주도하는 당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박수 부탁드린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근태 의장께서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오늘에 오셨기 때문에 우리당의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오늘 이자리는 우리가 다시 한번 화합하고 다짐해서 역전승의 짜릿한 승리를 이년 뒤에 맞보기 위해서 우리가 결의를 다지고 결속을 다짐하는 자리다. 김근태 의장님을 중심으로 호흡을 잘 맞추고 패스를 잘해 야 한다. 오늘 김근태 의장께서 어시스트를 해서 한 골을 넣었다고 하는데 조짐이 좋다. 아마 2년 후에 결승골을 틀림없이 넣으실 것으로 확신한다. 김근태 의장님을 돕고, 어시스트를 잘해서 이년 후에 결승골을 넣어서 꼭 역전승하자.


▲ 김근태 당의장
전국적으로 우리당이 어렵지만 서로 격려하자. 용기를 내자고 서로 악수한번 하자. 분위기가 한결 모아진다. 우리 다 반복해서 확인한 것처럼 지난 선거는 국민의 심판이었다. 강조해서 말하면 제가 살면서 지난 5월 31일처럼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날이 없었다. 치욕적이었고 정말 어디 숨고 싶었다. 역사 앞에 중대한 죄인으로 선고받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는 자그만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기 온 것은 반성과 참회는 가슴속에서 하되 여러분과 함께 지혜와 용기를 모아서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서는 마음과 용기를 모으기 위해서이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히딩크 감독 얘기를 하고자 한다. 히딩크 감독이 골문 앞에서 용기를 못내 슛을 하지 않는 선수를 매우 질책했다고 한다. 실수하는 선수는 감싸지만 찬스가 왔는데도 슛을 하지 않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질책했다고 한다. 저는 이 부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난관에 빠져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난관 앞에 우리가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일어나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하늘이 우리를 도울 수 있다는 말씀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말씀을 들으러 왔지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마음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다시 일어나 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비상대책위가 꾸려진 지 꼭 일주일 됐다. 워크숍을 했는데 이구동성으로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것이다. 첫 번째도 서민경제 두 번째도 서민경제 세번째도 서민경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우리가 집권당으로서 서민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국민이 말할 수 없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틀림없다.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국민이 고통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민경제를 살리자는 것은 봉합하고 미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국면에서 국민과 더불어 미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당 지도부로서 여러분들에게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지난 주중에 함께 당선자대회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부터 하는 말씀을 잘 듣고 반영하겠다. 그래서 책임 있는 정치세력으로 다시 한번 한나라당을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2007년, 2008년이 되도록 함께 가자.


▲ 송영선 진안군수 당선자
김근태 의장님의 방문을 환영한다.
우리당이 너무나 무모한 개혁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결국에 민심을 저버리는 개혁은 아무리 해봐야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당이 민생을 챙기는데 전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드린다.
또 하나 말씀드릴 것은 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본인을 위한 정치활동이 아니라 국민 모두 같이 갈 수 있는 정치, 그리고 당선되신 지방의회 의원, 시장군수 당선자들과 공감을 이루는 정치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김병윤 순창군 도의원 당선자
이번 선거 기간 중에 느낀 부분에 대해 분명한 시정이 필요하다. 선거 패배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정도의 질문을 드리겠다.
첫 번째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기초 의원 중선거구제와 정당공천 문제로 전라북도에서 마저도 지역의 지연이나 혈연 등 연고관계에 의존해 당의 지지가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도시지역은 어느 정도 통용이 된다고 하지만 몇 백년 내려온 지역의 읍면을 인위적으로 묶어 중선거구제를 하는 것은 지역 정서상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초의원 공천부분과 중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로 다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국회에서도 몇몇 의원들이 발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다.


두 번째로 전북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섭단체가 양당체제 시작됐다. 현재 38명중 도의원 중 우리당이 22명, 민주당 13, 무소속이 2명, 민노당 1명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이 되었다. 저희가 전국 최초로 제대로 된 광역의원 교섭단체의 시험대에 올라와 있는데 이에 대한 국회 차원에서 운영 협조내지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 그에 대한 예산이 아직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이에 따르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대해서 의장님 생각을 듣고 싶다.


▲ 김규섭 전북도당 고문
우리당이 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선거가 있을 때마다 참패했다. 그래서 우리당 지도부는 3-4개월밖에 임기 수행을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패인에 대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분석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번 보궐선거도 그렇고 이번 선거도 그렇고 패배한 원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참여정부 3년여 동안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든 정책을 조율을 제대로 못해 엇박자로 나가서 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사전조율이 안 된 것을 가지고 당, 정, 청이 각자 중구난방으로 하니까 국민들이 청와대나 정부나 우리당이나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선거에 패배한 원인 중에 이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이렇게 참패를 하고도 지금도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당은 당대로 각자 말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사전조율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불신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금 서민경제를 살린다고 당에서 우선 순위를 두고 있는데 당정청이 사전조율을 통해 하루속이 국민들로부터 믿음이 가도록 김근태 당의장께서 믿을 수 있는 정부, 믿을 수 있는 당이 되도록 노력해 주십사 한다.


▲ 구성은 도의원 당선자
제가 선거 기간 중에 느낀 점 두가지만 말씀드리겠다. 첫 번째는 제가 3월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시민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느낀 것을 국민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제가 열린우리당 후보라고 명함을 내밀었을 때 ‘열린우리당 국민들이 과반수 만들어 주니까 무엇을 했느냐’고 하시면서 모든 문제를 물으셨다.


지방선거는 전주시 의회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지역의 많은 시민들은 당에 대해 그런 부분들을 많이 물으셨다. 당에서 정치적 안정을 이루시면 저희들이 지방의회 선거에서 편했을텐데 그런 정치적인 부분들을 일일이 해명하고 저희의 비전을 제시하고 얘기하기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안정화시켜 주시면 앞으로도 활동하기 편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두 번째 선거구제 변화 논의할 때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 기초의회만 바뀌다보니까 중선거구제에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


▲ 하대식 남원 도의원 당선자
당은 집권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당과 대통령 관계가 느슨한 관계가 돼서 우리당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대통령과 당의 관계에서 대통령이 당과 적극적으로 함께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 정권을 잡기 위해 애쓰는 것은 힘을 갖기 위한 것인데 당에 힘이 안 보이는 것은 문제다. 당에 힘을 실어주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열린우리당에 대한 홍보가 잘 안되고 있다고 느낀다. 현재 우리당과 참여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혁신도시도 만들고 지방이 골고루 잘 살게 만들고 있다. 충청도에 행정도시가 내려온다. 그런 이유로 수도권과 서울이 열린우리당에 등을 돌린다. 반면에 지방에서는 우리당이 인기를 얻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바로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정책이 수도권과 서울에서 인기를 못 얻는다고 하면 지방에서는 인기가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언론과 관계를 잘 풀어야 할 것 같다.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당에 등을 돌리는 것 같다. 언론과 홍보와 연관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홍보를 통해 잘 알렸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서민경제를 말씀하셨는데 서민들은 세 가지를 얘기한다. 서민들이 소주를 잘 먹는데 소주값이 올라 불만이다. 두 번째로 농촌에서 경유를 많이 쓰는데 경유 값 올라서 문제다. 그다음 담배 값이다. 곰곰이 생각해서 차별화 정책을 써서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으면 좋겠다. 의장께서 서민을 위한 정당으로서 일을 많이 한다고 하셨으니까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마무리 말씀
하실 말씀이 굉장히 많으리라 생각한다.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바로 2004년에 전국을 휩쓸다시피 한 총선이 지난 지 불과 이년인데 정반대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가슴에 많은 할 말이 쌓였을 것으로 본다. 전북도 예외가 아니어서 마지막에 여러 가지 이유로 역풍이 불어서 2-3천표차로 낙선한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문께서 당정청이 제대로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참 어려운 문제다. 그 말씀 명심하겠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제안한다. 이 상황에서 할 말이 정말 많다. 그 말을 할 수 있는 토론 공간을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상황이 왜 왔는지, 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았는지 그 선후관계와 우선순위를 밝힐 충분한 토론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은 두 가지는 합의했으면 좋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마이크를 잡고 주장하기 시작하면 무슨 소리인지 전달이 안된다. 또 이쪽에서는 예를 들어 당정청 협력과 협조의 문제를 얘기하는데 저쪽에서는 부동산 문제를 얘기하면 소음으로 전락한다. 그래서 당의장인 저는 사회를 좀 보겠다. 단계적으로 점차적으로 선후완급을 가려서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일선 당원들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선후완급을 가려서 사회를 보겠다. 이 상황에서 하실 말씀을 충분히 하는 것이 다시 일어나는데 힘이 된다. 슬픔과 아픔도 힘이 된다는 말씀을 확인하고자 한다.


두 번째 우리대화에서 감정적인 언어가 개입되기 시작하면 토론이 잘 안 된다. 반성하고 회개하고 참회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자기 비하나 학대로 가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우리가 부족한 것은 것을 인정하지만 이것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워크숍을 하면서 한결같이 합의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잘못한 것에 대해서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어떻게 잘할 것인지,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를 밝히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내에 5.31지방선거 평가와 분석위원회를 만들었다. 소리 나게 만들지 않았고 열린정책연구원과 전략기획팀이 뒷받침해서 정리를 해서 당원 여러분과 당선자 여러분, 중앙당의 잘못으로 낙선한 분들에게도 공감이 가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겠다.


우리는 집권여당이다. 지금 상황은 불신임에 버금가는 상황을 정치적으로 당한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 해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무서운 심판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으로 책임을 다해야 하는,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고통을 받는 상황인 것을 꼭 명심해 줬으면 한다. 고문께서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당정청이 협조를 잘 하고 조율을 잘하라고 하신 말씀으로 듣는다. 그렇게 노력하겠다.


한 가지 어려운 점은 당은 주로 선거와 정치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다. 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중장기적으로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의 현재 심정과 마음을 고려하고 존중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한국 제도 하에서 대통령은 한번 당선되면 그것으로 임기가 끝난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지휘를 받는 행정부 입장에서는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원만하게 임기를 마무리 할 것인가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당은 다음선거를 바라보고 다음 선거까지 가는 과정에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대통령은 당신의 임기 동안에 어떻게 국정목표를 원활하게 역풍과 역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할 것인가라는 시선이 다르고 시간표가 다른 점이 조율을 원만하게 하는 점에 어려움이 있다. 옛날에는 대통령이 권력자로 우뚝 서고 임기가 무한정으로 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일사분란했는데 지금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고 시간표가 다른데 이 당정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려운 문제다.


지금 대통령이 당 운영하는데 하나도 관여하시지 않는다. 당정분리는 되어 있고 당과 정부가 정책에 대해서는 수없이 회의를 한다. 당정협력회의는 많이 하는데, 당과 정부, 당과 대통령과 청와대사이에서 정치적인 의제, 정책적 의제의 순위를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두고는 의사소통이 불충분한 점이 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당에 개입 안하는 대신에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훌륭하게 정리하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이 시스템을 잘 운영하는 다른 나라를 보면 미국과 프랑스같은 나라들이 있는데 이들과 우리는 문화와 역사가 다르다. 대통령이 권력자로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데 당과 정부와 대통령 사이가 어떻게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정치와 정책의 조율을 원만하게 할 것인지 하는 시스템이 어렵고 성과 있게 운영되지 못하는 점이 있다.
두 번째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정당차원보다는 국민을 위하는 입장에 서서 국정 운영을 하라고 한다. 국민의 기대는 맞는데 다른 한편에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을 어떻게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 한국사회에서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예를 들면 국회에서도 여당과 야당은 역할이 다르다. 여당은 대안을 제시해서 정책을 집행하고 입안하고 결정, 집행할 수 있도록 행정부에 넘겨주는 역할을 하는데 야당은 비판만 하면 되고 문제만 제기하면 된다. 국민들은 어떻게 보냐하면 여야가 사이좋게 가라고 요구한다.


여야는 정치철학과 가치체계를 어떻게 실현해 가는지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국민의 바람을 그대로 실현할 수 없는 숙명같은 게 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잘하라는 것은 명령이고 실현해야 할 것이다.
전라북도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마음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활발하고 질서 있는 토론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같이 고민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여러분이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서민경제 중에서 부동산 문제가 중요한지, 아니면 사교육비가 중요한지 일자리가 중요한지, 추가적인 경제성장과 공교육 발전이 중요한 것인지의 우선순위도 중요하다. 또 전북같은 경우는 한미 FTA에서 농업문제는 어떻게 임해야 할 지 사전에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 중앙당에 FTA특위를 만들 계획인데 여러분들도 사전에 전라북도 도당 책임 하에 이런 준비를 해 주시면 고맙겠다. 구체적인 말씀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


 


2006년 6월 1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