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 기자간담회
▷ 일 시 : 2006년 6월 16일(금) 14:00
▷ 장 소 : 광주시당 회의실
▷ 참 석 : 당의장, 문희상 상임위원, 이미경 상임위원, 정동채 상임위원,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 김태홍 의원, 강기정 의원, 서갑원 의원, 주승용 의원, 지병문 의원, 김동철 의원
▲ 김근태 의장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지난 5.31 지자제 선거에서 저희를 지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따가운 회초리를 들어주신 광주시민 전라남도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저희들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깨달았습니다.
저희를 지지해 주신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라는 격려의 마음으로 지지해 주셨습니다. 참여정부는 광주의 결단으로 시작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지자제 선거에서 보여준 것처럼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에게 자랑스러움으로 저희를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열린우리당의 탯줄은 광주정신이고 광주정신의 핵심은 미래에 있습니다. 80년 광주는 어두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민주주의를 능멸하고 짓밟을 세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지난 지금에 있어서 광주 정신은 미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과 한반도가 보다 발전된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이 미래는 광주의 정신을 연장한 따뜻한 시장경제의 실현에 있습니다. 보다 넉넉하고 서로 화합하고 통합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광주정신에 있습니다.
너무나 충격을 받아서 내부에서 마음이 괴롭고 아파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 여러분을 만나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다짐하고 인사하려고 왔습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질의응답
- 초선의원의 모임에 대해
= 모든 문제에 토론할 자격이 있고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 반성하고 참회하는 것은 다시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자기를 비하하고 자학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자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 노벨평화상 정상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 노벨평화상 정상회의를 광주에 개최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 80년 광주가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다는 것을 생각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한반도를 넘어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김대중전대통령의 투혼을 느꼈다. 민족의 평화와 한반도 안전보장을 위해 80노구를 이끌고 행사를 개최하신 투혼과 광주에서 노벨상행사를 개최한 후 북을 방문하여 한반도에 다시 희망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투혼에 감동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과 투혼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저희도 함께 할 것이다.
- 호남 광주와 참여정부간의 소통문제
= 제가 생각하기에 광주시민들이 서운한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남북관계에서 특검을 받아들인 것 이다. 이것은 김대중대통령의 열정적인 햇볕정책에 대한 이견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한나라당과의 연정이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저희가 안이하게 생각했고 국민의 원내 과반수를 당선시켜주셨는데 그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태도나 말 역시 신중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빌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반성한다.
- 정계 개편관련해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문제에 대해
= 비대위 워크숍에서 충분하게 토론했다. 우선 고건 전총리가 미래 지향적으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5.31 지자제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민생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해야 한다. 정기국회 후에 연대문제에 논의하기로 의견교환과 합의가 있었다.
- 6.15행사에 안경호 대표단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중요한 분수령이고 햇볕정책의 성과이고 결과물이다. 이것에 기초해서 한반도 평화가 더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증진하고 다음단계의 경제 사회적 문제까지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해야 한다. 북측 어떤 인사의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
- 미사일 문제에 대해
=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참여정부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고, 이후에도 절적한 대응과 언급이 있어야 한다.
2006년 6월 1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