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당 지도체제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9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6월 4일(일) 14:4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오늘 김혁규 조배숙 두 최고위원께서 사퇴의사를 밝히셨다. 그만큼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들이 이번 선거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사표시이다. 당내 일각에서 정동영 당의장의 사퇴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고위원들이 승계해서 질서있게 수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공동지도부로 활동했던 두 최고위원께서 국민의 질책과 심판에 대해서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라는 고뇌하신 결과로 해석한다.


이제 남은 문제는 최고위원 여섯 분 중에 세 분이 사퇴의사를 밝히셨기 때문에 최고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될지 논의해야 한다.  당헌 32조에는 선출직 최고위원이 과반수 궐위되는 경우에는 보궐선거를 실시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자동해산은 아니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전원사퇴로 이어지게 될 경우에는 당헌 63조(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는 당의장 등 당 지도부 유고시 임시지도부를 선출할 수있다.)에 의해 과거 경험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 남은 일정은 6월 7일, 오전 8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후 열린우리당을 이끌어갈 지도부 구성의 방식과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지도부 구성관련해서 과거 지도부가 총사퇴했을 때의 예를 보면
중앙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선정(인선)위원회를 구성한다. 연석회의에서 국회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원내대표와 지역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16개 시도지부장단을 비상대책위원회 선정(인선)위원회로 임명하고 그 선정위원회 소집, 운영을 원내대표에에 위임하였다.


원내대표와 전국 시도위원장단으로 구성된 비대위 선정(인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를 이끌어 갈 책임자와 비상대책위원을 선정하게 된다. 이렇게 선임된 비대위 책임자와 비대위원은 중앙위원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인준받는다. 위 과정이 비대위구성 관례였다. 


잘 아시는 것처럼 6월 7일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김한길 대표께서는 내일 저녁 당 중진들에게 이 문제와 관련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진 모임을 소집해 놓은 상태다. 내일 저녁 중진 모임에서 향후 수습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일 중진 모임이 논의 구속력은 없지만 경륜있는 중진들의 지혜가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아진 내용들을 가지고 중앙위원-국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6월 7일 각급 공식 회의에서 향후 수습 방안에 대해 결정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는 열린우리당이 그동안의 선거패배 과정에서 나타난 많은 충격과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수습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6년 6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