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 일정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84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6년 6월 2일 (금) 10:4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오늘 아침에 문득 제가 매우 좋아했던 영화가 떠올랐다.
‘세상의 모든 아침’이라는 영화로, 뛰어난 음악가가 모진 고통과 시련의 아픔을 거치면서 나이 60세 이르러 제자에게 던진 말이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시작된다’ 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번 선거로 열린우리당이 해체될 것도 아니고 무너질 것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시작된다. 이 말씀을 당원과 지지자들게 꼭 드리고 싶었다.


열린우리당은 5일로 계획했던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7일로 연기했다.
7일 8시에 최고위원회를 하고, 10시에 의원총회, 2시에 국회의원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기한 배경은 5일로 회의를 결정하고 연락을 했더니,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이 선거패배이후 뒷수습에 분주한 과정에 있었다. 낙선자들을 위로하고, 지지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격려하는 뒷수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분들이 많았다.


중앙에서 대책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선거를 뛰었던 분들이 뒷수습을 하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틀을 연기했다. 최고위원들 간의 전화통화를 통해 지역의 상황이 그렇다면 이틀정도는 사정을 봐줄 수 있는 것이 아니냐 해서 일정을 이틀 연기했다.


- 다른 이유는 없었는가?
= 없다.
아마 오늘부터 각 모임별로 긴밀하게 의견조율을 하실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갈등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열린우리당 내에는 새로운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이견은 있지만 그것이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라기보다 어떻게 수습하는 것이 최선이냐에 대한 판단의 차이일 뿐이지 이해관계에 다른 계파갈등은 아니다.
특히 이번에 마음을 비우신 정동영 당의장께서 김근태 최고위원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여당을 대표하는 정치지도자간에 당의 복구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보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된다. 지금 두 분이 굳건한 연합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동영 당의장과 김근태 최고위원께서는 책임을 지는 두 가지 방식을 고민하신 것 같다. 한 분은 당의장으로서 본인이 떠남으로써 책임을 지고, 또 다른 한분은 떠나고 싶지만 수습하는 것으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고민하고 계신 것 같다. 사안이 자체가 크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뇌하고 계신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오늘부터 여러 모임들이 다양하게 잡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당을 다시 재건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면서 질서있게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일정을 이틀 뒤로 미루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시작된다.
열린우리당은 다시 시작한다.
당원, 지지자 여러분께 이 말씀드리고 싶다.


 



2006년 6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