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82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6월 1일(목) 10:5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우상호 대변인
오늘 있었던 열린우리당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말씀 들린다. 오늘 정동영 당의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이후에도 최고위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오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6월 5일 월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해서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 전에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서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다.


 그렇게 날짜를 충분히 잡은 이유는 최고위원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을 뿐 아니라, 이런 중대한 문제는 당내외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는 최고위원의 거취문제를 포함하여 당의 운영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 오늘 최고위원회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 저도 최고위원회의를 참석 하지 못했다. 오늘은 최고위원들만 모여서 회의를 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브리핑 하지 못한다.


다만 두 가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 첫째는 당의장 사퇴 이후에 당 지도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것으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당의장 사퇴 이후에 책임 있게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들에게 보다 전면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


그런데, 과연 어느 것이 바람직하냐에 대해서는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어제 정동영 의장께서는 김근태 최고위원을 찾아가 만나서 ‘질서 있게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최고는 본인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 모든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것이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는 최선인지에 대해 무거운 고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질서 있게’라는 말이 김근태 최고위원의 승계를 의미하는 것인가.
=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될 것 같다. 어제 김근태 최고위원께서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정동영 의장이 찾아 간 것도 그 이후이다. 저녁 7시 이후에 두 분이 독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정치 지도자답게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분의 고뇌가 비슷해서 결론을 못 내렸고, 오늘 회의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 6월 5일까지 숙고하고 고민하면서 당내외의 의견을 듣고, 5일 연석회의에서 결론을 낼 것으로 알고 있다.


 


 


2006년 6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