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바라는 5.31 지방선거의 모습”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7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최근 각종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2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 20%에도 채 못 미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지난 5월 17일 저희 경희대학교 사회조사동아리 ‘너울’이 재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할 계획이라는 학생이 60.3%라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조사대상이 특정 대학의 재학생에 한정된 것이기 때문에 20대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결과를 통해 우리는 20대 젊은 층의 정치 참여에 대한 욕구가 결코 낮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욕구가 실제 투표율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저희 열린우리당이 대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니 투표를 하고 싶지만, 끊이지 않는 성추행 사건 등을 보며 정치권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투표를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로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젊은 층의 정치적 냉소주의는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이성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 검증을 통해 이뤄져야 합니다.


등록금 절반 인하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문자메시지 전면 무료화가 가능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얄팍한 술수는 그만 두시기 바랍니다. 우리 젊은 층은 정말 간절히 우리에게 필요한 공약의 실천 가능성과 후보자의 훌륭한 자질만을 원할 뿐입니다.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젊음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 선심성 공약의 홍보에 치중하고,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위한 각종 토론회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불참한다면 우리 20대 유권자들에게도 외면당할 것입니다.
서민 앞에 서는 것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2006년 5월 26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윤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