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26일(금) 10:0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우상호 대변인


어제 열린우리당이 100여명 이상의 국회의원, 고문, 당직자들이 모여서 국민들에게 반성하고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를 한 것에 대해 때늦은 반성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결론적으로 반성은 언제해도 늦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한 어제 말씀드린 반성과 호소는 사실 때늦은 것도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2월 18일 전당대회 때부터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을 했고, 거듭나야 한다고 각 후보들이 주장했다. 그 이후에 정동영 당의장 및 지도부가 전국 방방곳곳에 다니면서 이런 심정을 계속 고백해 왔다. 5월초에 관훈토론회에서도 정동영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반성할 대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밝혔고, 그 이후 5당대표 TV토론에서도 박근혜 대표의 지적에 ‘일리가 있다.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고개 숙인바 있다. 그 이후 부산에 가서도 석고대죄한다고 밝혔으며, 5월 17일 광주에서 1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통렬한 반성의 마음을 담아 국민에게 거듭나겠다고 다짐한바 있다.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에 정치세력이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며, 반성과 거듭남은 결코 때늦었다고 비판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달여 이상을 계속해서 전국을 다니면서 반성하고 거듭나겠다고 호소하는 것은 외면한 채, 어제 하루의 모임만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다면 박근혜 대표의 피습이라는 불상사를 호재라면서 춤추고 박수치고 있는 한나라당은 잘했다는 이야기인가. 무수한 공천비리와 성추행, 선거법 위반을 저지르고서도 반성 한마디 하지 않는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게 ‘때늦은 반성’이라고 지적하는 것이 정말 옳은 일인가 어의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열린우리당의 반성과 호소는 국민을 향한 것이다. 우리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겠다.


어제 전여옥 의원이 대전에서 상당히 심한 발언을 했다. 제가 대변인이 되어서 한 논평이 전여옥 의원의 치매발언이었다. 그때 제가 ‘칼로 찌른 상처는 아물면 잊혀 지지만, 말로 찌른 상처는 평생토록 고통으로 남는 서 잊혀 질 수없는 상처로 남는다. 그러므로 정치인은 말 한마디 한마디 골라서 해야한다’는 것이 대변인이 되어서 첫 논평이었다. 전여옥 의원이 또 거친 말을 했다. 입만 열면 국민을 상대로 거친 말을 일삼는 전여옥 의원이 흑색 선전을 시작했다.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칼부림을 했다’는 전여옥 의원의 발언은 국민들로 하여금 이번 피습사건의 주범인 지충호가 특정 정당의 당원인 것처럼 만드는, 그래서 국민들로 하여금 열린우리당을 증오하게 만드는 고도의 흑색선전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을 상대로 치매에 걸렸다고 공격하더니, 이제 근거없는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한나라당의 괴벨스 전여옥 의원은 이제 정치를 그만 오염시키고 정계에서 떠나야한다. 한나라당 지도부에게도 요구한다. 전여옥 의원의 발언에 대해 책임있게 해명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우리는 흑색선전을 통해서 국민들을 현혹시키려고하는 전여옥 의원의 발언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선거의 결과와 상관없는 바로 우리나라의 정치개혁의 과제인 것이다.


어제 오세훈 후보가 유세과정에서 ‘박근혜 대표님 고맙습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나경원 서울시장선대위 대변인이 처음에는 ‘인간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말하더니, ‘사실은 박 대표가 배려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였다’고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제가 볼 때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은 ‘유세중 진담’이다. 오세훈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나경원 의원이 ‘어떻게 인간이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고 처음 말한 것이 국민의 상식에 맞는 말이다. 허둥대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해명하지 말고 겸허하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병상에 누운 박근혜 대표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한편으로는 ‘다쳐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외치며 콧노래를 부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열린우리당이 칼부림을 했다며 흑색선동하는 광기의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이러한 광기의 흑색선동이 지속되는 한편,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벙어리 선거를 만들려고 한다. 한편, 광주에서 민주당 박광태 후보가 29일자 MBC 토론회에도 불참한다고 통보해왔다. 25일자 CBS 토론회에도 불참하더니 아무런 이유 없이 29일자 TV토론에도 거부했다. 또한 한나라당 후보의 토론회 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에게 후보의 검증, 또 후보의 정책공약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철저히 박탈하겠다고 하는, 이번 선거를 철저히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몰고 가겠다고 하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후보의 토론회 거부사태는 제2의 선거혁명, 정책선거 및 메니페스토 선거를 주도했던 선관위의 의도와 방향에도 위배되는 것이며, 많은 언론이 기대했던 선거풍토에도 반하는 그러한 행태이다. 즉각적으로 TV토론회에 참여해서 본이이 가지고 있는 정책을 검증받고 후보 검증에 당당하게 응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얼마전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부산지역의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이 이른바 ‘10억 차용증 사건’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나라당의 공천비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정말 공천비리의 행태가 각양각색이다. 울릉군수의 사례를 보더라도, 개발비리 자금을 공천자금으로 상납한 사건이 있는가 하면, 부산진구청장 처럼 ‘할부제 공천비리’가 있었고, 서울 중구에서 처럼 루이 13세 등 ‘호화 선물공세 및 달러수수’ 등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었지만,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의 ‘10억 차용증 사건’은 한마디로 말하면 ‘비리예약 사건’이며 ‘입도선매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4년간 사무실 운영비 대납을 약속하라고 하는, 말하자면 향후 4년간 비리를 예약 받은 그러한 비리예약 사건이다.
우리가 주장해왔던 것처럼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될 공천비리, 그리고 그 공천비리 때문에 파생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개발비리, 부정부패도 막아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에 부탁드린 것이다. 지금 보는 것처럼 결국 한나라당에 의해 독점된 지방권력은 지방지차단체의 부정부패를 낳을 수 있는 구조이며, 그러한 부정부패를 낳을 수 있는 요소는 결국 지역 국회의원에 의해서 요구되고 강요되는 공천헌금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번에 밝혀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러한 비리의 사슬을 끊는 제2의 선거혁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제 검찰에서 이번 피습사건 주범인 지충호씨의 자금원이, 그 전모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흥주점의 바지사장으로 등록을 해서 자금을 받아썼으며, 카드할인 및 지인에 대한 앵벌이식 돈 뜯기로 생활을 유지해왔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지충호씨가 열린우리당과 관련되어있는 것처럼, 그래서 열린우리당에서 마치 자금을 지원했던 것처럼 보도해왔던 그 보도의 폐해는 어떻게 만회할 수 있는가. 이번 선거판도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래서 전여옥 의원처럼 ‘칼부림한 정당이다.’ ‘지충호를 배후에서 사주한 것이 열린우리당이다’라고 흑색선전하고 있는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사실은 이러한 잘못된 보도를 통해서 영향을 주었다는 의구심을 저희는 숨길 수가 없다. 이점에 대해서 이번에 무책임한 보도를 일삼았던 일부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개탄한다. 향후 보도에 형평을 맞춰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


오늘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한다. 내일도 경기지역과 서울을 집중한다. 우리가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과 충청지역을 방문한 이후에 막판에는 수도권에 집중하겠다는 선거전략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아직 최종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요일에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강원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이 대전 판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저희들의 판단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 이후에 상당히 좁혀졌다가 다시 10%이상 벌어지고 있는 판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염홍철 후보 쪽에서도 그러한 판세를 보내왔다.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해서, 행정복합도시특별법이 통과할 때 국회에서 저지를 위해 상당히 폭력적 행태를 보였던 이재오 원내대표가 상주하면서 표심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충청도 지역은 점잔은 양반지역이기 때문에 전여옥 의원과 같은 흑색선동, 한나라당 지도부의 물량공세 이런 것에 대해서 오히려 점잖지 못하다. 너무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지역이다. 이런 조짐이 저희들에게 속속 들어오고 있다.


 2006년 5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