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양천구 유세
▷ 일 시 : 2006년 5월 25일(목) 15:30
▷ 장 소 : 양천구 신정네거리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김낙순 수석부총장, 이은영 의원, 정청래 의원, 조성태 의원, 장복심 의원, 이상경 의원, 유선목 양천구청장 후보
▲ 정동영 당의장
유선목 양천구청장 후보 힘내라고 힘찬 박수를 보낸다. 서울시내에 유세 많이 다녔지만 신정네거리에 많이 나와 주신 것 같아 힘이난다.
오늘 아침에 열린우리당은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고, 영등포 청과물시장에 있는 당사에서 의원들이 모여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모두 한나라당이 싹쓸이를 할 것이다. 양천구에서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를 한다.
민주주의에서 독점은 부패를 낳는다. 2년전 한나라당이 몹쓸짓을 했다. 탄핵을 했다. 그 때문에 국민들이 한나라당 심판했다. 그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견제와 균형을 위해 열린우리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현명한 국민들은 열린우리당 152석, 한나라당 127석의 균형을 맞춰주었다. 이번에 서울시장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울산, 강원, 충북, 충남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몽땅 한나라당이다. 또한 230명 기초단체장도 거의 모두 한나라당이다. 여기 양천구에서 구청장 한나라당, 구의원 한나라당 모두 한나라당이 된다면 민주주의에 위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아 달라.
여기 열린우리당 시의원 후보 4명이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서울 시의원 100명을 모두 한나라당이 독점하면 안 된다. 견제와 감시를 할 필요가 있다. 열린우리당 시의원 4명을 양천구민 여러분께서 보내 달라. 양천구의회도 마찬가지다. 여기 열린우리당 구의원 후보들이 있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달라.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강금실 여성이다. 여당의 양천구청장 후보 유선목도 여성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총리 한명숙이다. 여성 시장, 여성 구청장, 여성 총리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2년전에 여러분의 손으로 뽑았던 열린우리당 무릎 꿇고 사과한다. 열린우리당은 여러분이 낳은 자식이다. 다시 한번 일어날 기회를 달라. 공천 장사, 낡은 정치 깨뜨리기 위해 태어났다.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철학 계승한 정당이 열린우리당이다. 잘못한 것 인정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치부패 추방, 경제 선진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열린우리당을 지원해 달라.
한나라당은 싹쓸이를 할 만큼 정치를 잘 한 정당이 아니다. 차떼기 정당이고, 부패정당이며, 매관매직 정당이다. 그리고 대통령을 막말로 공격한 정당이다. 이런 정당에게 싹쓸이는 안된다.
한나라당을 뽑아주더라도 열린우리당도 뽑아줘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견제와 균형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나라당 100% 되는 것을 여러분이 막아 달라.
강금실 후보, 진대제 후보, 유선목 후보 모두 아깝다. 매는 정동영에게 때려주시고, 유선목 후보, 강금실 후보, 진대제 후보에게 표를 달라.
넉넉한 마음으로 포용하는 정당으로, 여러분이 눈살 찌푸리지 않는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한나라당 싹쓸이만 막아 달라.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우리당도 찍어 달라.
한당이 싹쓸이하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 어떻게 만들어낸 민주주의인가.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신한국당 전신인 민자당, 민자당 전신인 민정당, 민정당 전신인 공화당 이분들은 민주주의를 만들지 않았다. 여러분 손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를 한나라당 손에 송두리째 넘겨 줄 수없다.
열린우리당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겠다. 한나라당도 필요하지만 열린우리당도 이 땅에 필요한 미래 세력이다. 도와 달라.
많이 모자란 것 인정한다. 정동영이 앞장서서, 반부패 미래세력인 열린우리당을 혁신하고 끌고 나가겠다. 도와 달라.
끝으로 한 가지 오해 풀고 가겠다. 한나라당이 이번 박근혜 대표 사건을 열린우리당이 조정한 것으로 악선전하고 있다. 이번 사건 불행한 일이다. 단죄해야 한다. 절대 재발 안 된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여러분 앞에 명명백백하게 말씀드린다.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그곳에서 난동을 부린 당원이 있었다. 그러나 그 사람과 이번 사건은 관련이 없다. 그런데 시장에 가면 ‘왜 열린우리당이 그렇게 했냐’고 한다. 억울한 소리다. 억울함을 여러분들이 풀어 달라. 도와 달라.
박근혜 대표가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마치 열린우리당의 후보들이 그런 혐의가 있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이 막아 달라. 분명한 것은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억울한 일 없도록 도와 달라. 감사하다.
2006년 5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