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인천 계양구 유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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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18일(목) 14:30
▷ 장  소 : 인천 계양구 계산동 까르푸
▷ 참석자 : 정동영 당의장,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 김교흥 시당위원장, 이호웅 의원, 최용규 의원, 문병호 의원, 신학용 의원, 송영길 의원, 장복심 의원, 서혜석 의원


▲ 정동영 당의장
인천 계양구 시민여러분 반갑다. 대한민국은 지금 딸들의 시대를 맞고 있다. 해군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경찰대학교 수석 졸업생이 모두 여성이고, 행정고시, 사법고시, 외무고시 수석합격자가 모두 여성이며, 국무총리도 여성,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여성이다.


최기선 시장 후보는 검증된 시장이다. 여러분 손으로 10년 전에 시장을 만들어줘서 10년 동안 인천이 미래에 먹고 살 인천국제자유도시, 영종도 신공항을 설계했던 최기선 후보가 보다 못해 팔을 걷고 여러분 앞에 섰다.


선거에 관심 없는 분 많다. 그러나 선거는 4년에 한번 또는 2년에 한번 ‘국민이 주인’이 되는’ ‘주인이 주인노릇 하는’ 그런 날이다. 머슴을 잘 부려야 주인이 편하다. 머슴을 잘못 선택하거나, 머슴을 잘못 부리면 그 재앙이 주인에게 미친다. 선거는 뽑았던 머슴이 잘했으면 또 뽑아주는 것이 선거이다. 그러나 4년 시켜보고 나아진 것이 없다면 바꾸는 것이 선거의 의미이고 주인 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지난 4년 동안 인천시장을 맞아 살림을 살아온 안상수 시장이 잘했다면, 그래서 인천이 발전했다면 다시 안상수 시장을 시켜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네거리에 열린우리당의 당원동지와 시민들이 많이 있다. 여러분 서울부터 인천, 제주까지 16개 시도 가운데 지난 4년 동안 인천의 실업률은 전국 최고에 다달았다. 안상수 시장이 여러분에게 내일의 희망을 주었다면 안상수 시장을 또 뽑아줘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안상수 시장을 바꾸는 것을 인천시민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최기선 시장은 서울 변방에 머물러있던 인천에 꿈을 심어주고, 희망을 설계한 시장이다. 최기선 시장을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은 알고 있다. 영종도 공항을 만든 시장, 송도경제자유도시를 꿈꾸고 설계한 시장, 127억의 외자를 유치한 시장이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안상수 시장이 외자를 얼마나 유치했는지 아는가. MOU 각서를 체결한 것은 몇 건 있지만, 실제로 외자를 유치한 것은 100억불도 아니고, 10억불도 아니고, 1억불도 아닌 7000만불 밖에 안된다. 최기선 시장이 127억원을 끌어왔는데, 4년 동안 7000만불을 끌어왔다면 이것이 낙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러분, 인천의 미래 소중하다. 인천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연결이 되어있다. 누가 뭐래도 송도경제자유구역이 잘되면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허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다.
여러분 경제자유도시는 부산도 있고, 광양도 있고, 인천도 있는데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확실하게 국책사업이 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후보인 최기선 시장후보가 되어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인천시 산하가 아닌 중앙정부의 계획에 의해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15년 동안 중앙정부가 설계하고 개발하는 특별한 사업이 되어야 한다는 최기선 시장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인천이나 부산이나 광양이나 똑같이 한다면, 지난 4년처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 안상수 시장 4년 동안 제자리걸음이었다면 또 뽑아도 4년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 모양 그대로일 것이 확실하다. 유일한 방법은 최기선 시장후보가 내놓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특별지자체로 만들어서 10조원의 국가예산을 15년 동안 개발과 발전에 투자함으로써, 부산과 광양과 인천의 하나가 아닌 대한민국의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드는 것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불같이 일어나야 인천이 살아난다. 인천 전체가 불같이 일어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 그런 의미에서 10년 동안 불도저같이 꿈을 갖고 꿈을 현실로 만들었던 시장 최기선이 다시 시장이 다시 낙후된 인천시를 다시 맡아서 일으키는 것이 인천의 이익이라고 확신한다.


인천시민여러분, 보다 못한 최기선 시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9명의 국회의원을 뽑아주었다. 여의도에 142명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한 몸이 되고, 재경부와 한 몸이 되고, 국무총리와 한 몸이 되고, 청와대와 한 몸이 되고, 인천국회의원들과 최기선 시장이 한 몸이 될 때 인천의 경제자유무역이 특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와 달라.
인천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광주에서 오는 길이다. 5.18 망월동 묘역에 가서 참배하고 반성하고 새 출발을 다짐하고 인천으로 왔다.


광주 충장로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유세하려는 것을 학생들이 시위로 막았다. 저는 이것을 꾸짖었다. 광주정신을 올바로 계승하는 것은 본인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반대하더라도 상대방의 말할 권리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유세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광주정신을 크게 하는데 옳지 않다고 말했다.


여러분, 열린우리당은 2년 전 보잘 것 없는 신당에서 계양구민여러분의 앞도적인 지지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고 5.16 쿠데타 이후에 민주개혁세력이 최초로 원내과반수 정당이 되었다. 그러나 2년 만에 민심을 차갑게 돌아갔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강원, 부산, 대구, 경북, 경남, 울산, 제주까지 모조리 한나라당 판이다. 이제 5.31지방선거 신문의 예측대로라면 한나라당 세상이 온다.


여러분, 독점은 나쁘다. 전국 곳곳에서 TV토론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로 한나라당이다. TV토론을 하지 않아도 당선된다는 오만이 일고 있다.


여러분, 기업도 독점하면 나쁘다. 지방자치를 독점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 어제 부천 한나라당 시장이 당선된 지 1주일 만에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었다. 지방정권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균형이 필요하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싹쓸이 하게 할 것인가.
여러분이 뽑아준 민주개혁세력이 모두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인천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세력과 평화세력의 힘을 모아주기 위해서 최기선 시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도와 달라.


열린우리당은 세 가지를 잘못했다. 용서를 구한다. 하나는 여러분께서 보잘 것 없는 우리당을 1당으로 만들어 주었을 때, 정치세력을 바꾸면, 정당을 바꾸면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장사 안되고, 아들 딸 취직 잘 안되고, 과외비 늘어나는 것 지난 2년 동안 이것을 획기적으로 해결해내지 못했다. 민생문제 해결하지도 못한 채 집안다툼 하는 것 반성한다. 개혁 작업 부진하면서 내부의 주장가지고 소리낸 것 여러분께 시인하고 인정한다. 사과한다.


또한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는 것은 국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는데 소홀했다. 오만과 독선에 가득 찬 여당이라는 소리에 솔직히 시인하고 반성한다. 머리를 깊이 숙여 사죄하고 반성한다.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


그러나 이 나라의 내일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공천장사하는 정당에게, 날이면 날마다 부정부패로 구속되는 250명 지방단체장 중에 80명이 사법 처리되는 이 썩은 지방자치를 그대로 두고 한나라당에게 또다시 맡길 수는 없다.


어제는 김대중 대통령이 방북하는 문제를 놓고 남과 북이 합의했다. 4월 달에 갔어야 했지만 한나라당이 반대했다. 6월에 가는 것도 반대하고 비판한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러분이 진정으로 평화를 생각한다면, 여러분 이 나라의 민주세력, 평화세력이 일방적으로 패배하도록 놓아두어야 하겠는가. 여러분 다시 한번 도와 달라. 최기선 시장 후보에게 힘을 달라. 기회를 달라.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7살 때 어머니에게 회초리를 맞았다. 잘못한 일 때문에 회초리를 맞았다. 저는 도망치지 않고 어머니가 때리기를 그칠 때까지 맞았다. 맞다가 종아리가 터졌다. 어머니는 회초리를 던지고 울면서 저를 끌어안았다.
열린우리당의 모태는 여러분이다. 어머니가 바로 여러분이다. 열린우리당은 여러분이 낳은 자식이다. 여러분의 회초리를 맞겠다. 종아리가 터질 때까지 맞겠다. 그러나 도망치지 않겠다. 여러분이, 어머니가 때리기를 그칠 때까지 맞고 또 맞겠다. 그리고 어머니가 회초리를 버리고 자식을 끌어안듯 여러분 품에 안기겠다. 대한민국의 미래, 인천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의 회초리를 달게 맞고 여러분 품에 안기겠다. 열린우리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
존경하는 인천시민, 계양구민 여러분 최기선 여러분에게 인사드린다.
불과 18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인천의 발전을 위하여 돌아왔다. 지난날 제가 인천 초대, 2대 시장으로써 인천시를 이끌고 여러분과 함께 인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었다. 지난 날 서울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인천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했었다.


송도신도시 착공, 동북아 중심도시,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여러분과 함께 했다. 인천에는 국제공항, 항만뿐만 아니라 국제자유구역이라는 동북아를 탈피하고,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6300만평의 거대한 경제자유구역이 설정된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과 제가 함께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러나 제가 퇴임한 이후에 인천은 어떻게 되었는가. 인천은 발전한 것이 아니라 후퇴했다. 인천에 경제자유구역과 공항, 항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를 이룩하거나 기업을 유치하지 못해 인천의 경제는 쇠퇴하고 있다. 이제 인천은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중의 하나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동안 안상수 시장이 투자유치를 많이 하고, 기업을 많이 유치했다면 결코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가까운 경기도 파주에는 LG필립스 LCD 공장이 들어와 4조원이라는 투자가 유치된 동시에 4만명이라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또한 그 파생효과로 인해 10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인천이 파주 보다 못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공항도 있고, 항만도 있고, 경제자유구역도 있다. 이렇게 조건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시장을 그만둔 이후에 안상후 시장은 단 한건의 투자유치도 하지 못했다. 과연 그동안 안상수 시장은 무엇을 했는가.


저는 이제 우리의 인천에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고용창출을 하기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오늘부터 5.31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저는 시민여러분과 함께,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무엇이 진실이고 정의인지 보여줄 것이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믿어 달라. 그리고 도와 달라. 최기선은 인천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감사하다.


 



2006년 5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