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5월 2일(화) 10:30
▷ 장 소 : 국회 기자실


오늘 한국정치의 부끄러운 현실과 만났다. 국회에서의 몸싸움은 정치권이 공멸하는 길이다.
점잖던 이계진 대변인조차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셔서 놀랬다. 여성 비서를 앞세워서 성추행 운운하며 의도했다는 대목은 어이가 없다. 아무리 흥분해도 할 말 안 할 말 따로 있는데,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들을까 겁난다. 이 발언만큼은 취소해 주기 바란다.


한나라당은 처음부터 4월 국회를 공전시켰다. 당적 이탈을 빌미로 해서 총리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더니 모든 상임위를 보이콧했다. 한나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보이콧 밖에 없는가?
각 법안은 다 각각 그 절실한 사유가 있어서 제출된 것이다. 법안의 처리에 목을 메고 있는 수많은 이해관계인들을 생각해 보라. 그 분들도 다 우리가 사랑하는 국민들이다. 이런 법안들을 특정법안 하나에 연계시켜 모두 무력화시킬 수 있는 권리를 도대체 누가 한나라당에 부여했나?
열린우리당은 4월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이외의 다른 법안은 보이지도 않았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우리가 2천여 개의 법안 중에서 야당을 의식해야 되기 때문에 기다리고 기다려서 가장 절실하다고 생각되는 것만을 국회의장님을 설득해서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3.30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은 부동산 가격의 안정을 위해서 시급한 법안이다. 한나라당은 집값폭등 때마다 한숨쉬는 서민들의 눈물이 보이지도 않는가? 일부 부패한 사학의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해서라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좌절되건 말건 아무 상관없다는 말인가?
국민들은 부동산 관련 입법을 막으려는 한나라당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어떤 명분으로도 이 법안의 처리를 막을 수 없다. 절박한 서민들의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어제 정동영 의장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다녀왔다.
독도문제는 시시각각 한일관계를 긴장속으로 몰고 있다. 독도문제는 역사의 문제이며 주권수호의 문제이다. 동북아역사재단법은 시급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서민들의 주거안정대책과 국가의 주권수호문제보다 사학법 재개정이 더 중요하다는 한나라당의 판단기준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런 정당에게 나라를 맡겨서는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즉시 국회의사 일정에 협조해야 한다. 국정의 발목을 잡는 구태정치를 중단하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실망해서 떠나기 시작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국정에 대한 책임감으로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2006년 5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