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대변인 현안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9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 4. 23(일) 오후 3시 40분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실


오늘 민주당 대표단 회의에서 조재환 사무총장 4억 수수설과 관련해 여권의 민주당 죽이기 공작이라고 말했다.
최락도 전 의원과 조재환 사무총장 사이에 일어난 공천헌금을 정치공작과 연계한 것은 과도한 주장이다.
민주당의 특별당비 주장이 사실일지라도 특별당비를 왜 사과상자에 담아 야심한 시각에 호텔의 주차장에서 건네주고 받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 사이에서 일어난 민주당 내부 문제를 여권의 공작으로 떠넘기는 관행은 바꿔야 한다. 차제에 민주당은 돈과 정치의 고리를 끊기 위한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돈과 정치 사이의 고리를 끊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러나 참여정부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오른팔을 감옥에 보내면서 집권 초기부터 대선자금을 수사하도록 해, 고질적인 정경 유착을 근절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은 기업가의 공천헌금이 아니다. 정당 내부의 공천헌금으로 정당에서 자리를 걸고 오가는
돈과 정치 관계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지역주의 근간이 튼튼한 정당에서 이런 일이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뿌리 깊은 관행에 주목해야한다. 지역주의가 계속되는 한 끊을 수 없고, 밝은 정치는 어렵다. 우리당이 왜 그토록 지역주의와 싸워왔는지 그 의미를 확인해 주는 것이다.
탁한 물에 섞이는 맑은 물은 눈에 잘 안 띄지만,
맑은 물에 섞이는 탁한 물은 눈에 잘 띈다.
작은 공천 헌금조차 눈에 잘 띄도록 사회가 투명하게 변하고 있다. 이 변화를 우리당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잘 알아주시기 바란다.
어떤 분들은 다른 당이 다 받는데 우리당은 안 받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지만, 낡은 정치와의 싸움 속에서 의원직까지 버리고
나와 만든 것이 우리당이고, 우리당은 돈과 공천의 뿌리를 뽑자는 내부 혁신이 다른 당에 비해 월등할 뿐 아니라 우리당이 돈과 관련해서는 깨끗한 정당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오늘 한화갑 대표 말씀 중 소수 정당으로 형편이 어려운 과정에서 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은 마음이 아픈 대목이다.
어려울 때 일수록 돈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노력을 했을 때 국민의 지지는 올 것이다. 다시 한번 돈과의 관계는 철저히 끊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2006년 4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