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얼룩진 한나라당의 알맹이 없는 자기반성에 분노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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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의 공천비리에 대한 추가 조사 발표는 한나라당의 자기혁신 노력을 의심케 한다.


한나라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중인 서찬교 현 서울 성북구청장, 김용서 수원시장도 수원시장 후보 등을 그대로 공천함으로써, 공천비리에 대한 당 감찰활동의 이중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런 태도는 지난 12일 김덕룡·박성범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며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부패를 끊으려는 혁명적 결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이다.


“알맹이가 없다”. “비리 조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평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걱정하는 것은 차떼기로 시작하여 여전히 공천비리로 원조비리당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한나라당으로 인한 정치의 퇴보이다.


오늘은 4.19 49돌이다.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날이다. 4월 19일을 피해 한나라당이 어제 서둘러 공천비리 조사를 마무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한나라당은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4.19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간 한나라당 지도부 및 의원들의 뻔뻔스러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4.19혁명은 3.15부정선거로부터 비롯되었다. 우리는 비리로 얼룩진 한나라당이 여전히 민주주의의 심판대 위에 있음을 자각하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


 


2006년 4월 1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노 식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