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나간 도마뱀 꼬리는 다시 자라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9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오늘 한나라당은 추가 공천비리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다.
5선 전직 원내대표와 서울시당 위원장이 공천헌금 수수의혹에 휩싸여 있는데 더 이상의 공천비리가 없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특히 한나라당의 우세지역인 영남지역에서 단 한건의 공천비리도 없다는 사실을 과연 누가 납득할 수 있겠나?
애초 한나라당이 먼저 국민에게 두 의원의 비리를 고백했을 때 열린우리당은 그 비리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했지만 그러한 자세만큼은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한나라당의 태도를 보면서 지난번 고백이 자기혁신 의지가 결여된 상황에서, 상황에 밀려 어찌할 수 없이 이루어졌던 것이며 도마뱀 꼬리자르기식 대처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려나간 부정비리의 꼬리는 또다시 자라나게 되어있다.
뿌리를 뽑지 않은 채 베어낸 독초는 또 다시 그 싹을 피우게 마련이다.
한나라당이 용두사미식으로 대충 얼버무린다면 지금 상황은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비리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고 이에 대해서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한 약속대로 철저한 자기고백을 통해서 돈정치와의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자기혁신 노력을 지켜 볼 것이다.



2006년 4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우 상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