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우상호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일시: 2006년 4월 2일 11:25
▷장소: 남한강 연수원 기자실
이곳 멀리 남한강 연수원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다.
오늘 오후에 남한강 연수원으로 두 분이 방문하실 것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로 전남 경선에 참여하실 서범석 전교육부 차관이 영입인사차 방문하시고, 순천시장 후보로 이은 선생님이 영입되어 오늘 두 분의 환영행사를 갖기로 했다.
서범석 전 교육부차관은 51년 전남 광양 출생이고, 광주고,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위스콘신 대학에서 석사를 하시고 행시를 통해 공직생활을 해 오시다가 2003년도부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하셨다. 이분은 교육전문가로서 전남지역에서는 매우 평판이 좋으신 분이다. 이번에 큰 뜻을 세우셔서 우리당에 입당해주셨다.
순천시장 후보로 영입되신 이은 선생은 순천고, 해양대를 나오고, 해사대학원에서 석사를 하고 해양항만청과 해양수산부에서 공직생활을 하셨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으로 재직하시다 사퇴하시고 우리당에 입당하셨다.
오후 1시 45분에 두 분의 환영행사를 갖도록 하겠다.
이틀 전 정동영 당의장께서 오거돈 부산시장후보 출정식을 할 때 이미 선언하셨지만 4월 한 달을 대추격전의 한달로 선포하셨다. 오늘 워크숍에서는 4월 임시국회를 잘 준비함과 더불어 4월 한 달 추격전을 결의하는 자리이다.
여러분께서 다 아시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말하는 대추격의 근거를 네 가지로 말씀드리겠다.
첫째로, 최근에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적 지지도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전반기 2년 6개월 동안 개혁의 과제를 수행하는데 집중하셨고, 집권 후반기 2년 6개월 동안에는 국민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이미 말씀하신 바 있다. 대통령 스스로가 대통령선거에 나올 때 내건 공약이 개혁과 통합이었다. 전반기는 개혁을 위해 일정정도 갈등사안에 대해서도 직접 돌파하고, 국민의 삶과 관련된 과제들과 씨름을 하셨고 일정 정도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남은 집권후반기는 국민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하여 최근 현장의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을 방문하고, 각계각층 지도자와 대화하는 등 일련의 움직임이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큰 국정운영의 방향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보고 있다.
두 번째, 한명숙 총리 임명뿐만 아니라 여러 장관을 임명하는데 있어서도 국민들 반응이 매우 좋다. 특히 한명숙 총리 후보는 모 언론사의 조사에 의하면 65% 이상의 지지도가 나올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매우 잘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딸들에게 희망을 주고 편안하면서도 화합적인 능력있는 총리의 지명은 국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차원에서도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된 대오를 갖추고 일체 분란 없이 한 방향으로 나가는 당의 면모가 여당으로서 안심정치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는 모습이라고 보고, 이런 당의 모습에 국민들이 서서히 반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25% 이상 벌어졌던 야당과의 지지도 격차가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10% 이내로 좁혀들고 있다는 것은 우리당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며 대추격이 시작됐다고 할 만한 성적표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저희가 내걸고 있는 지방정부 교체론, 지방정부 심판론이 상당히 호소를 얻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에 걸맞게 우리당에서 지방을 돌면서 연일 좋은 후보들의 출정식과 영입환영식을 하고 있는데 적어도 후보의 경쟁력 면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보다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혹자는 강금실 전 장관이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거품이 일부 빠지면 고전할 것이라고 예측하시는 분도 있지만 우리당이 조사해 보고 내린 결론은 거품이 아니다. 상당한 정도의 여론조사 결과들이 신빙성이 있을 뿐더러 후보가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서서 서울 시민들과 결합하기 시작하면 더욱 더 폭발력을 가질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하고 있다.
진대제 전 장관조차도 현재는 김문수 한나라당 후보에 비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적어도 진대제 전 장관의 인지도를 볼 때 약 90%에 달하는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문수 후보에 비해, 진대제 후보가 약 20%대의 인지도를 갖고 그 정도의 지지율 격차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오히려 신상품을 내놔서 시장점유율을 급속하게 올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근거를 갖고 이번 5.31 지방선거에 4월 한달간 집중적으로 전통적 지지세력을 복원하고 우리당에 실망했던 개혁적 지지자를 결집시켜 4월 한 달간 추격의 발판을 확실히 만든다는 전략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드린다.
이런 우리당의 무서운 상승세, 우리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적 호응도가 워낙 좋고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흠집내기에 실패한 한나라당이 초조한 나머지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정치를 다시 시작했다. 또한 다급해지면 쓰는 소위 색깔론을 한명숙 총리 지명자를 상대로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정치, 틈만 나면 꺼내는 색깔론 정치 이것이 바로 한나라당이 전가의 보도처럼 쓰고 있는 낡은 칼이다. 상당할 정도로 지지율에서 앞서고 있는 한나라당이 계속해서 이러한 무차별적인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해명이 된 것 같다. 공직을 마치시고 기업의 고문으로 있을 당시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였던 아더 앤더슨의 초청으로 여러 사람이 같이 올림픽에 참석한 적은 있다고 언론에 보도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어떠한 의혹도 없다.
이한구 조사단장이 강금실 전 장관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는데 강금실 전 장관 측에서는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겠다. 강금실 전 장관께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할 때 가장 크게 망설인 것이 바로 이런 식의 아니면 말고 식 폭로정치 때문이다. 그것은 본인이 스스로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존 정치가 워낙 음모와 당리당략에 의한 헛된 폭로정치가 만연해 있는데 본인이 과연 잘 버틸 수 있을까, 그러한 문화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예상한 대로 입당선언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흠집내려고 덤벼드는 무책임한 정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여러분께서도 협조해 달라. 이런 식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는 좋은 인물들이 정치권에 발만 디디면 진흙탕 속으로 집어넣고 때를 묻히고 더럽히는 이런 정치행태를 계속한다면 과연 우리 정치가 신뢰받을 수 있겠는가. 좋은 인재들이 이런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어떻게 정치권에 들어오겠는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특히 이한구조사단장이 만든 도표를 보니 이것은 누가 누구와 친한가를 조사한, 누가 누구를 몇 번 만났는가 하는 만남의 지도를 그렸다. 학교가 같으면 의혹이고, 두세 번 인사한 적이 있으면 그것도 의혹이라는 식으로 정리된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사회가 3단계만 넘으면 다 연결되는 인간관계가 좁은 사회에서 이러한 가계도를 그린 것이 어떻게 의혹제기의 근거가 되겠는가. 그러면 같은 방식으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가계도를 그리면 무사하겠는가. 이런 점에서는 김재록씨 사건 이후 대변인인 저조차도 한나라당 의원들과 관련한 여러 의심이 있었으나 일체 확인되지 않은 근거를 갖고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것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대응해도 늦지 않다. 사실과 근거를 갖고 공격하고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갖고 폭로하는 낡은 폭로 정치를 중단해 달라는 호소를 드린다. 만일 이런 호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희도 대응할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렇게 대응하게 되면 우리당 보다 한나라당 관련자들이 훨씬 더 깊이 상처받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2006년 4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