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경복정보산업고등학교 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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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실업계고등학교 정책수립을 위한 정동영당의장과 학생, 교사, 학부모 간담회 -


▷ 일  시 : 2006년 3월 15일(수) 11:30
▷ 장  소 :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 참  석 : 정동영당의장, 안민석 비서실부실장, 이은영 제6정조위원장, 노현송 의원



정의장은 이날 학생, 학부모, 선생님, 교육부관계자들과 실업계고등학교의 애로사항에 관하여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학업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교육양극화 극복을 위한 실천적 의지를 다졌다.


◈ 인터넷 비즈니스학과 방문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인터넷 비즈니스학과 학생
실업계고등학교 다닌다고 주위에서 무시를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항이 힘들다.


▲ 정동영 당의장
실업계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자부심도 있고, 인성, 지성,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실업계학교를 다니는 것이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부심이고 자랑이고, 선배들이 다 잘 되서 사회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마음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여러분이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 있는 저와 당 그리고 정부도 노력하도록 하겠다. 여러분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다 밝게 자신감을 갖고 공부하고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자신이 가진 꿈을 꼭 이루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 간담회 상황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교장
만나뵈서 반갑다. 먼저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의장님, 이은영 의원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 그밖에 많은 내외빈 여러분들께서 본교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에 이 만남이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며 희망을 주는 진솔한 모임이 되기를 기원한다. 각별히 서울시 교육청이 2008학년도까지 전 실업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공약한바 그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바라며, 실업고와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과 산업체가 연계되어서 주경야독으로 실업계고 학생들이 진학함으로써 지속적인 학습활동이 이뤄져서 행복한 미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더불어 오늘 실업계고등학교 정책수립을 위한 간담회가 원활하게 이루어져 교육계에 큰 획을 긋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되기를 기원하면서 말씀을 마치겠다. 감사하다.


▲ 정동영 당의장
교장선생님과 학부모님, 학생들, 교육부 정부관계자, 당에서 오신 의원님들 인사드린다. 반갑다.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에 와서 굉장히 밝은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의 얼굴이 밝고, 또 졸업생들의 아주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고, 이 학교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교장선생님께서 열정을 가지고 경복여정고를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특히, 운동장 너머에 있는 경복여고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서 이 학교의 학생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복도 단정하고, 구두도 단정하게 신고 다니고 예절 바르고, 또 상대적으로 인문계학생보다도 더 우수한 학생들이 왔다는 자부심도 있고 그래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실업계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잘못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경복여정고를 눈으로 보면서 확인해 참으로 가슴 뿌듯하다. 다시 한번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성공하라고 박수를 보낸다.


오늘 아침에 제가 최희섭 선수에게 전화를 했다. 어제 3점 홈런을 쳐서 야구 그러면 미국이 종주국인데 한국의 야구선수들이 미국을 보기 좋게 꺾어서 한국 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못할게 없구나 하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본다. 엊그제는 또 김연아 선수 세계피겨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우리가 안된다 생각했는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고등학교 학생인 김연아 선수가 당당하게 1위에 올랐는데, 알고 보니까 그 뒤에는 엄마가 있었다. 처녀시절에 못 이룬 꿈을 딸에게 이룩하게 한 위대한 한국 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었다. 토리노에서 또 세계 7등을 했는데, 인구 13억의 중국이 14등이고, 세계 경제 2위인 일본이 18등인데, 한국이 당당히 세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보면, 한때 세계를 재패했던 아시아 인종으로는 몽골밖에 없었다. 그 몽골리안의 DNA를 이어받은 한민족이 세계 중심으로 능력을 발휘하면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신감을 갖는다.


이러한 스포츠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추기경님도 한분 더 계셨고, 고 백남준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국에 남대문 시장과 비빔밥 정신이 있는 한 한민족의 생명력은 약동할 것이다.’ 그러니까 한민족은 독창적인 창조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쇼트트랙이나 피켜스케이팅, 또 야구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그냥 힘으로 하는 운동에서는 서양 사람들에게 밀릴지 모르겠지만, 섬세하고 유연함, 독창성 이런 것들이 요구되는 그런 부분에서는 뛰어나 경쟁력을 발휘한다.


지난 세기, 여러분의 할아버지, 어머니 세대에는 아무것도 없는 無에서 2가지 큰 성취를 이루어 냈다. 하나는 세계에 내놓을 만한 일류 민주주의, 인권과 민주국가라는 자신감을 만들었고, 두 번째는 세계에서 UN가입국이 192개국이 있는데 그중에 10손가락에 꼽히는 경제력을 건설하였다.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는 9개 정도 밖에는 없다. 위대한 한민족의 피를 이어받은 경복여정고 학생들이 훌륭한 선생님들 밑에서 지도를 받으면서, 자신감과 함께 인성, 지성 닦아가고 있는 현장에 와서, 실업계고등학교에 그림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밝게 뻗어나가는 빛이 있구나 하는 것을 확인하고 뿌듯한 심정이다.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절반 학생이 진학하고 절반이 취업하는데 이것을 결합해서 진학도 하고 취업도 하는 그런 쪽으로 출로를 마련하는 것에 대해 우리 학생들이 너무 고민이 많을 것이다. 공부도 하고 싶고 취업도 해야 되겠고,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협약학과, 대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을 잇는 5년제, 7년제 등이 개발되어서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시행이 되는데 이런 폭을 높이고 속도를 내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실업계 학교에 와서 우리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고, 또 가슴속에 자신감을 키우고 그러면 우리사회가 좀 더 밝아 질 거라고 생각한다. 좀 전 학습 방문 때 한 학생이 사회에서 실업계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편견을 씻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는데, 실제는 사실 인문계 학생들보다도 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이곳 경복여정고에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널리 강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알렸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우리 사회가 실업계에 다니는 학생들이 정말 건강하고 밝고 실력 있고, 그리고 애국심이 있는 건강한 학생으로 자라고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으로써 정부와 협의를 해서 학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학생들의 진로문제, 취업과 진학문제에 대해서 인문계 학생에 비해서 절대 불이익을 받지 않고 오히려 대학진학에 있어서 더 다양한 진로가 주어지고, 또 진로에 있어서도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오늘 학생들 학부모님들 또 선생님들이 기탄없이 이야기 해주시면 고맙겠다.


제가 2주일 전쯤 서울공고에 가서 학부모님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가지 여기서 바로잡을 것은 그때 학부모님 대표 중에 두 분이 아까 말씀드린 ‘실업계 학생들에 대한 편견에 대한 것이 두렵다. 동창회나 모임에 나가는 것이 편견이 있어서 좀 씻어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렸었는데, 제가 그 이야기를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바로 정책이라는 것이 우리 실업계 학생들의 가슴에 희망을 심어주고, 또 학부모님들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그것을 씻어 내주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역할이 아닌가 하고 의원님들께 자기 지역에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전원 방문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정책의원총회를 하자, 그 결과를 가지고 정책을 다듬고, 법률안을 고칠게 있으면 고치고, 그리고 예산안을 마련하고 하는 것을 결의하였고, 내일 의원총회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발언 내용은 거두절미하고 정동영의장이 실업계 학생들을 폄하했다 이렇게 왜곡했다. 아마 야당이 열린우리당이 실업계 학교에 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하니까 여기에 위기감을 느껴서 왜곡된 논평을 냈었다. 이것을 가지고 일부 신문에서 논평을 써서, 이것에 대해서 항의했고 바로잡는 반론청구를 했으니, 혹시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오해 없으셨으면 한다. 제가 여기 온 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좀 더 희망을 심어줄 것인가 하는 것을 노력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학부모A
요즘 학생들이 실업계에 진학하는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학을 가고자 해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지금 현재 정원의 3%로 되어 있는 진학을 정원의 10%정도로 올려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묻고 싶다.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학부모B
학점인증처럼 하는 협약학과 제도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우리 아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궁금하다.


▲ 교육부직원
협약학과라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학교가 예를 들어 관광학과, 호텔학과라면 전문대학에도 이런 학과들이 많이 있다. 또한 산업체도 많이 있다. 그래서 실업고, 전문대, 산업체 등이 같이 투자를 해서 약 30여개 정도의 협약학과를 만들려고 하는데, 이것이 이루어지면 고등학교 때 전문대학의 2년 과정을 선수학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대학도 빨리 졸업할 수 있고, 취업을 알선해주는 곳과 연결해서 취업이 잘 되도록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공부도하고 취업도 빨리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다. 그러한 제도를 금년 5월 중에 30여개 정도를 만드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다. 빠른 시간내에 이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정동영 당의장
서울공고에 갔을 때도 문제제기가 있었다. 1960년대 실업계쪽에서 대학에 진학이 30%, 80년대말 90년대초에는 10%정도였었는데, 그게 점점 줄어서 3%정도로 줄었다. 그래서 그것을 늘리는 방향으로 당에서는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아직은 몇 %까지 늘린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곧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와 협의를 해서, 실업계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문호를 늘리도록 하겠다. 또한 현재 전국 700개 실업계학교 중에 70개정도 2010년까지 200개 특성화고등학교를 만들기로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자격요건 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당정 간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특성화고등학교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실업계고등학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교육전문위원
현재 실업계고등학교에 대한 편견이 있어, 그 명칭을 특성화고등학교로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학생 대표
실업계 학생으로서 대학진학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초기에는 실업계학생들이 취업을 위주로 입학을 했지만, 현재는 주로 진학을 위주로 학생들이 지원을 해서 입학을 하는데, 의장님께 바라는 말씀은 인문계학생들은 사회탐구영역을 보고, 실업계학생들은 직업탐구영역을 보는데, 직업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감사하다.


▲ 서남수 서울시 부교육감
이곳을 오기 전에 대학정책을 담당한 적이 있어서 답변을 드리겠다. 학생이 질문한 사항에 대해서 탐구영역에 있어서는 과학탐구, 사회탐구, 직업탐구 등 3가지가 있다. 원래는 수학능력 시험체계를 바꾸기 전에는 직업탐구 영역이 없었다. 그런데 실업계 학생들이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넓혀주고자 2005학년도부터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되었다. 지난 입시부터 신설되다 보니까 대학에서는 이 분야가 생소해서 다른 탐구영역에 비해서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실업계고를 다니는 학생들 중에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고, 수학능력 시험에서 직업탐구 영역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대학에서 더 많은 반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현재 대학입학제도가 자율화 되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점수를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것은 정부가 직접 지정을 하지 않고 개별대학이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대학별로 아주 다양한 형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는 실업계 학생들이 상당히 우수하다하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어 대학들이 점점 더 많이 반영해 나가지 않을 까 이렇게 생각하며, 저의 교육청과 교육부가 함께 노력을 해서 더 많이 반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교사
제가 평소에 실업학교 발전방안에 대해 많이 생각했었는데요. 저의 학교에는 아직도 형편이 불우한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저희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학보다는 산업체에 취업을 해서 1년 6개월이 지난 다음에 산업체 특별전형을 통해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에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야간에 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4년제 대학은 거의 없어졌고, 전문대학교만 남아있다. 그래서 저희 학생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직장을 나갔다가 이후에 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하더라도 4년제 대학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 학생들이 4년제 대학을 진학할 수 있도록 4년제 대학 야간을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두 번째로, 저희 애들이 나가서 직장을 다니고 야간 전문대학을 나왔더라도 그 회사에서 계속 다니려고 하면 전문대학을 나와서 취업한 사람들과 같은 호봉을 주지 않고 다른 회사로 옮겼을 때만 호봉을 인정해주는 기업문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업학교 학생들이 졸업을 해서 4년을 일을 했다면, 대학 4년을 졸업한 학생들과 거의 동등한 호봉체계, 승진체계가 이루어져야, 우리 실업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 정동영 당의장
중요한 말씀이다. 우리 사회가 학력보다는 학벌사회로 흐르다 보니까 그런 부작용이 파생되었다. 우리 당에서 곧 경제단체를 방문해서 책임자들과 대화를 갖게 된다. 전경련, 전국경영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토론회 때 그 중소기업 대기업 등에서 지금 말씀하신 승진체계, 또 보수체계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기업 쪽에 요청을 하겠다. 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그런 쪽으로 정착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 검토도 하겠다. 정부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개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정동영의장 마무리 말씀


▲ 정동영 당의장
다시 한번 귀한자리에 귀한시간 내어 주시 우리 학부모님들, 학생, 선생님들 감사드린다. 여당이 이렇게 실업학교에 와서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대화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하는 이런 일련의 정책 활동이 실업계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기를 진작하고 그리고 편견을 없애고 자부심을 갖는데 간절히 바란다. 그런 방향으로 우리가 정책적 방향을 잡아나가겠다. 앞으로 우리나라에는 두 가지 큰 기둥이 있다. 하나는 이만큼 먹고사는데 기여했던 제조분야이다. 자동차, 철강, 조선, 반도체 등 이런 큰 제조업체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사실 한 세기 전만해도 아무것도 없었던, 자원이 안 나는 이 땅에서 무에서 유를 오직 땀과 열정으로 만들었다. 그러니까 땅위에 다니는 자동차, 바다에 떠다니는 배, 이런 것들을 만드는 철강, 그리고 21세기 정보사회의 쌀이라고 하는 반도체에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쟁력이 바로 그것이다. 또 하나의 기둥은 5년, 길게는 10년 전부터 흐름을 타기 시작한 지식정보사회로의 진입으로 인터넷, 네트워킹, 그리고 이것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에서 한국만큼 앞서나가는 나라는 없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는 ‘한국이 세계시장의 테스트베드, 즉 실험전시장이다. 여기서 성공하는 제품은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이야기 하고 있다.


경복여정이 컴퓨터그래픽디자인학과 정보처리학과 인터넷비즈니스학과 등 지식정보를 특성화하는 교육방향을 정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선구적으로 10년 전에 파악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관광경영도 21세기에 가장 공해 없는 첨단 산업으로 우리가 먹고 살아야할 주요 산업중의 하나가 관광이라는 점에서 교육방향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과 디자인, DNA까지 합쳐서 3D가 21세기 가장 첨단이라고 하는데, 그중에서 2가지를 선택하였고, 그리고 관광까지 선택한 경복여정고는 이 방향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노력하시면 아마 세계적인 학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이 학교에 와서 우리 사회가 흔희 갖고 있는 실업계 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갖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서 경복여정고가 빨리 특성화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돕도록 하겠다. 우리 학생들은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란다. 대단히 감사하다.


 


2006년 3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