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7동 아동센터 ‘옹달샘 공부방’ 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5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3월 14일(화) 17:00
▷ 장  소 : 양천구 신월7동 아동센터 ‘옹달샘 공부방’
▷ 참  석: 정동영 당의장, 김낙순 수석부총장, 김춘진 의원



옹달샘 공부방은 17명의 아이들과 2명의 전담교사가 함께 방과 후 공부를 하는 곳이다.
정동영 당의장은 이날 선생님들로부터 공부방 운영과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도왔다.


정동영 당의장은 『“옹달샘 어린이들아!” 꿈은 믿으면 현실이 됩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 공부방 교사
이곳은 작년 5월 신월동지역에 생겼으며, 이전에는 방과 후에 갈만한 복지시설이 없었는데, 이곳이 문을 연 이후 현재 22명 정도가 와서 이용을 하고 있다.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이용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전담교사 2명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밤늦게까지 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아 아이들은 저녁식사까지 하고, 부모님이 돌아올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때문에 최대한 가정의 분위기가 많이 나도록 노력했다.
선생님들도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신월7동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30분이 넘게 걸어서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도 있어 안타깝다. 이런 시설들이 더 많이 생겨서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복지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운영이나 교육의 측면에서 정말 많이 신경 쓰고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건강하게 잘 커줬으면 한다.


▲ 정동영 당의장
우리 선생님들을 위해 박수 부탁드린다.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주로 여성인걸 보면, 천사는 여성인 것 같다.


▲ 공부방 교사
선생님들이 낮에는 아이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 때문에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주로 밤에 하고 있다. 밤 시간에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재도 만들고, 교구도 만든다. 힘은 들지만 아이들이 좋아서 작은 월급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선생님들께서 9시전에 퇴근하시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요즘에는 학교에서 급식도 안하기 때문에, 점심 저녁식사를 둘이 직접 만들고 있고, 간식까지 주고 있다. 고생이 많다.


▲ 정동영 당의장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지원을 해주는가.


▲ 공부방 교사
월 2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비와 인건비가 구분이 안 된 비용이다. 그런데 우리 공부방은 신고가 늦게 되어서 아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급식비도 지원이 되는데 여기는 급식비 지원도 받지 못해 후원금을 모아서 운영하고 있다.


▲ 정동영 당의장
양천구에 이런 공부방이 몇 개나 있나?


▲ 관련 구청 공무원
10개 있다.


▲ 정동영 당의장
그럼 10개가 다 지원이 안 되고 있는가.


▲ 관련 구청 공무원
일부는 지원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침이 신고일로부터 1년의 운영기간이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여기는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정동영 당의장
보건복지부 지침이 그렇다면 김춘진 의원께서 꼭 1년을 채워야 하는 근거가 있는지 한 번 살펴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 공부방 교사
제가 알기로는 전국에 이런 시설이 1800여개 정도 되는데, 복지부 예산은 900개 정도만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추후에 복지부예산이 늘어난다면 지원해주시겠다고 들었다.


▲ 정동영 당의장
앞으로 자치단체 및 시청 구청의 역할이 이런 복지, 교육 행정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되고, 예산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 참여정부의 정책방향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하고 있다.


▲ 공부방 교사
현재 저출산으로 아이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노인복지나 장애인복지만큼 아이들의 복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정동영 당의장
복지는 말씀하신대로 아동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가 핵심이다. 구청에서 복지부 지침 때문에 지원하지 못한다고 하니, 당에서 복지부 지침을 검토해 보겠다. 또한 정책 조정을 통해서도 꼭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공부방 이름이 옹달샘인데, 여기가 바로 신월동의 맑은 물이 있는 옹달샘이라서 여러분들이 여기 와서 주스도 먹고, 선생님이 주시는 좋은 말씀도 듣고, 공부도 하는 것이다. 마시는 물만 옹달샘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이런 옹달샘이 신월동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을 위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곳에 있는 여러분들은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 꾸는 꿈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믿게 되면 어른이 되었을 때 현실로 바꿔져 있다. 여러분들은 선생님, 검사, 통역사 등 많은 꿈을 갖고 있을 텐데, 이 옹달샘에 올 때마다 또, 선생님들하고 공부하면서 올 때 갈 때 그 꿈을 생각하면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아저씨는 어렸을 때 산골에서 살았다. 소설 상록수에 최영신이라는 여주인공과 박동혁이라는 남주인공이 있었는데, 일제시대 때 농촌개척운동을 하던 젊은 청년들로, 아저씨 꿈은 박동혁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아저씨는 시골, 산골에서 살았기 때문에 전기가 안 들어와서 호롱불 밑에서 공부했고, 옹달샘은 있는데, 자동차도 없고 길도 없었다. 그때는 농촌개척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고, 그 뒤에는 꿈이 조금 변해서 시인이 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선생님께서 언론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는데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서 기자가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서 아저씨는 정말로 기자가 되었다. 옹달샘에 올 때마다 매일 꿈을 꾸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뤄진다는 말씀을 여러분에게 하고 싶고, 여러분의 머릿속에, 가슴속에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2006년 3월 1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