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극장경영인대표 당정간담회 결과브리핑
▷ 일 시 : 2006년 3월 2일(목) 13:45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우상호 대변인
정동영 당의장은 오늘 오전 10시 최고위원, 이미경 문광위원장과 함께 한국영화를 실질적 상영하고 있는 극장 경영인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사항이 공유되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극장경영인들은 한미간 FTA가 추진 중이어서 설사 시행령상의 스크린 쿼터 일수가 73일로 줄어든다 하더라도 국장인 자율로 현재 상영되는 스크린 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국 극장이 겪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청취했다.
스크린 쿼터 일수가 73일로 준다 하더라도 현재 상영되는 일수를 극장 자율로 유지하겠다는 발표는 FTA로 국내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여러 분야에서 보면 상당히 검토할만한 바람직한 결정사항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극장 경영인 대표들은 좋은 한국영화의 상영은 우리나라 극장산업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무상영일수가 줄더라도 좋은 한국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사항을 당의장과 최고위원, 이미경 문광위원장 등 앞에서 밝힌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앞으로 FTA 및 국제협상에 따른 산업에 대한 지원책과 업계 자율적 결정사항을 존중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갖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께서 이 문제와 관련한 견해를 말씀하셨다. 우리당은 이계진 의원의 발표 내용을 보면서 원래 우리당은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을 때 박 대표,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자체적인 조사와 검토를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 하에 원론적 입장만 밝혀왔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 문제의 전모를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하기 보다는 최연희 의원 하나를 희생양 삼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갖게 되었다. 한나라당은 당의 최고지도부와 주요 보직 의원들이 참여한 술자리 일을 최연희 의원 사퇴로 미봉에 덮으려 할 것이 아니라 술자리에서 실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이틀간 어떤 대책 회의를 가졌으며, 이 문제가 불거지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은폐 조작 의혹을 밝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같은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바 있듯이 이 자리에 참석한, 공동책임이 있는, 당직자들의 책임있는 규명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당은 이 문제의 전모가 밝혀지고 은폐 조작하려던 것이 밝혀질 때까지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할 것이다.
2006년 3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