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경영인대표 당정간담회 전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6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6년 3월 2일 (목) 10:00
▷ 장  소 : 신촌 아트레온 극장
▷ 참  석 : 정동영 당의장, 이미경 문화광광위원장, 우상호 대변인, 안민석 비서실부실장, 김재윤 전자정당위원장, 이광철 의원(영화산업발전TF 간사), 노웅래 공보부대표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 곽정환 서울시극장협회 명예회장, 이창무 서울시극장협회 회장, 박동호 CGV 대표, 김광섭 롯데시네마 대표, 김우택 메가박스 대표



- 국가전략사업으로, 한류의 진앙지로서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가지면 가질 수록 한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당으로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



▲ 우상호 대변인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금부터 극장경영인 대표와 당정간담회를 시작하도록 하겠다. 사회를 보는 저는 열린우리당 대변인이면서 문화관광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우상호 의원이다.
오늘 이 자리는 최근 FTA를 앞두고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이 발표된 이후에 영화인들과 국민들이 걱정하는 문제를 놓고 극장경영인들과 당정이 함께 논의를 하는 간담회 자리다.


극장경영이라고 하면 마을마다 소극장이 있는가 하면 전통적으로 충무로 일대에 유서 깊은 영화산업을 지켜왔던 극장도 있고 최근 멀티플렉스라고 해서 복합영화상영관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3대 메이저회사가 스크린 수를 많이 확보한 상태로 극장산업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오늘은 극장 경영하는 분들 다 모신 것이 아니라 협회장과 3대멀티플렉스 경영인들만 모셨다.


▲ 이창무 회장 환영사
워낙 감격스러운 자리라서 실수할까 싶어 어제 밤새 미리 환영사를 준비했다.
나라 일정 바쁘신 가운데 극장 현안을 직접 찾아주신데 대하여 서울시극장협회 전 회원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 더불어 앞으로 자주 극장을 찾아 우수한 우리 영화를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 특히 정동영 당의장께서는 얼마 전에 이 영화관에 다녀가신 것을 알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
직접 보셔서 알겠지만 저희들은 그동안 어려운 각고의 노력 끝에 쾌적하고 안락한 최첨단 멀티플렉스로 변모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자랑같지만 이러한 변화가 없었다면 과연 1천만 관객시대가 가능했겠는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솔직히 인정을 받을 것은 받고 싶다. 물론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부의 영화산업지원정책과 소재의 자유와 창작의 개방과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 한국영화에 애정을 갖고 한국영화보기 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관객, 그래서 극장이 하나로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늘 서울시 극장협회로서는 기분이 굉장히 좋은 날이다.
멀게만 느껴져 왔던 정동영 당의장님과 여러분들 만나보니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메시지를 표출하고 싶은 가장 적절한 시기에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깊고 의미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보람있고 알찬 간담회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우상호 대변인
저희 어린 시절에 극장이다 하면 저도 시골출신이지만 초등학교 때 단체관람을 하거나 관람불가영화를 몰래 들어가서 본 추억이 있다. 그랬던 극장이 이제는 쾌적하고 젊은이들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그것을 통해서 천만관객 시대를 여는 큰 업적을 이루는 데에는 영화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영화인들도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끊임없이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문화환경을 만든 극장인들의 역할도 컸다고 인정할 것이다.


▲ 정동영 당의장
이창무 회장께서 인정받고 싶은 것은 받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 당에서 의원도 오시고 정동채 장관도 오셨다. 당정 모두가 인정할 뿐만 아니라 존경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박수로 감사를 표시하자. 여러 극장인 대표님들, 한국 영화상영관의 품질을 세계수준으로 높여주신 것에 대해서 관람객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할리우드가 있는 LA에서 특파원을 하면서 영화를 많이 봤다. 우리도 이런 영화관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요즘은 영화를 보러 갈 때마다 미국이나 유럽을 능가하는 편안하고 다양한 상영관 갖고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 축구가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그제는 제가 인천공항에 가서 토리노에서 돌아오는 영웅들을 환영하는 자리에 가서 뿌듯한 감격을 느끼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 국민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많다. 새 추기경이 되셔서 두 분 추기경을 모시게 되었는데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기쁨과 위안을 주셨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영화가 국민들에게 자존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고 백남준 선생께서 한국의 비빔밥 정신과 남대문 시장이 살아 있는 한 한민족의 생명력은 약동할 것이라고 설파하셨는데, 한국영화에서 이 정신이 구현되고 있다.
중국대륙과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의 물결에는 한국영화인과 투자, 제작, 상영 등에 모두 열정을 갖고 기여하신 모든 분들의 땀과 노고가 배어 있다고 본다. 특히 한국영화산업 성장 발전의 극장발전의 기여가 컸다고 이창무 회장께서 겸손하게 말씀하셨는데 우리 국민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최근 스크린 쿼터 축소 관련해서 걱정이 있다. 어려운 문제라고 해서 해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관계 부문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찾으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당내에 영화발전 TF를 구성해서 영화산업발전을 강구하고 있다. 제도적, 재정적인 지원방안을 포함할 것이고 영화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영화인, 영화계와 함께 대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영화산업에 대한 집권여당의 관심과 열정에 대해서 신뢰를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특히 정동채 장관께서는 장관이 된 이후에 한국영화산업 진흥을 위해서 동분서주하시면서 열과 성을 다하셨다. 정동채 장관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내 드리자.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바쁘신 가운데에도 시간 내주신 협회회장님, 극장 경영인 여러분 감사드린다.
한국영화는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점유율은 이미 50%를 넘어서고 있고 1월만 해도 60% 넘었다. 이 모든 성과는 유통, 영화와 관객의 만남을 이루게 해준 극장협회 여러분들의 노고가 크게 기반이 되었다.
정부는 영화산업이 부가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성장산업일 뿐만 아니라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미래전략산업이라는 점에서 육성의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재정 및 상영부분의 시장확대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극장업계에서도 서로 영화산업의 다른 부분과 협력하여 서로 상생함으로써 우리 영화산업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정부에서도 영화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크게 발전해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우리 국민들 자부심, 사랑이 대단한 상황에서 FTA를 앞두고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서 영화계 여러분들이 걱정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당에서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우리 영화의 위축은 없다 오히려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강한 의욕과 의지를 갖고 TF를 구성해서 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서 충분한 대화를 못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한 흐름이 지나고 충실한 대화를 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인데 오늘 우리 영화의 한축을 크게 담당하고 계시는 극장인협회의 존경하는 여러 대표님들을 모시고, 또 우리당의 정동영 의장님이 함께 모셔서 첫 번째 대화를 갖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출발점으로 생각한다.
바쁜신 중에 와주신 정동영 당의장님과 정동채 장관님,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관심을 보여주셔서 우리당이 우리 문화와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앞으로도 정책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신 것이라는 점에서 감사드린다.


조금전 영화발전에 있어서 멀티플렉스극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정받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한쪽에서는 제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인정은 많이 하시지만 투자나 배급, 유통에 대해서는 마치 당연히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지 않았나한다. 이 삼박자가 같이 잘 협조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크린쿼터 축소를 앞두고 아마 걱정하시는 분들은 벌써 한 20~30년전 우리나라 영화산업이 발전하기 전에 외국영화가 들어오면서 저질의 영화를 끼워 팔기하면서 극장이 돈을 벌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시는 것 같다.
제가 생각할 때는 이제 우리 영화를 오히려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또 투자했던 극장의 사업이기도 하고 또 영화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사업을 끌고 가시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영화 발전을 위해서 머리를 맞댄다면 함께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함께 더 많은 대화를 하면서 우리 영화발전을 위해서 차근차근 좋은 계획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고, 오늘 그런 뜻으로 당정협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고견을 부탁드린다.


▲ 우상호 대변인
여러분들의 걱정을 두 가지로 축약하면 먼저 스크린쿼터가 축소되었을 때 스크린쿼터와 상관없이 실제로 우리 영화가 어떻게 상영이 결정되고 천만관객까지 들 수 있었겠는가 하는 문제와 스크린쿼터가 축소된다면 그것이 급격한 한국영화 점유율의 악화로 나타나지 않겠는가 하는 두려움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정부가 지난번에 발표한 대책에서 보면 영화산업발전기금을 만들면서 극장의 입장료에서 일정한 액수를 기금으로 만들기로 했는데 이런 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 등 여러 가지 관심사항이 있으실 텐데 오늘 허심탄회하게 애로사항과 결의를 말씀해 달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다.


▲ 곽정환 서울시극장협회 명예회장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극장에서 당의장님과 장관님들 뵈니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게다가 오늘 생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극장이 많이 투자했지만 칭찬 받은 적이 없었는데 대단히 감사하다.
할인카드문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지금부터 6년전에 카드사에서 2천원 할인하겠다고 제안이 왔다. 극장들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그냥 받아줬고 2년동안 카드사에서 전액을 부담하면서 우리영화 발전과 발을 맞춰서 좋은 결과를 맺게 되었다. 그런데 2년 지나고나니 부담이 커지니까 우리 극장보고 반을 부담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작용이 심했다.
첫째는 2천원, 2천원 할인하니 총 4천원을 할인을 해준다. 관객은 3천원만 내면 된다.
상영시간 20분전에 오면 극장에서 환불해 준다. 환불을 해달라고 하는데 카드가 결제대금 취소가 안 되니까 할 수 없이 현찰로 돌려준 일도 있다. 게다가 아침에 일찍 오면 조조할인이 있다. 오히려 극장이 천원을 내줘야 한다. 이런 일로 인해 카드할인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카드사에서 선택을 한다. 계약 못한 극장은 어떤 상태이냐면 재래식 시장 취급을 받고 있다. 옆에 있는 A극장에서 카드할인이 되는데 안 되면 가겠는가. 멀티플렉스가 생겨서 극장들이 망가지고, 카드할인으로 망가지고 있다. 돈을 못 벌고 있다.
극장상태가 어느 상태냐면 환자로 치면 지금 암3기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카드할인이 없다.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이 돈을 다 내면 바보취급을 받게 된다.
또 하나, 현재 카드사가 자금난을 겪을 경우나 카드사 자체가 이제 못하겠다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가. 지난 10월에 극장들이 모여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논의했다. 극장에서 할인은 20%이내에서 하자고 결정했다. 그 다음에는 그 할인회사가 자금능력이 있는 대로 해달라고 했다. 능력만큼 하고, 나중에 우리에게 지원해달라고 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또, 재래시장처럼 되었던 극장들을 누가 구제해 주는가. 우리 극장에서 그 사람들도 의견에 동의했다. 모두 똑같이 카드 혜택을 받게 해달라는 조건을 냈다. 그래서 이것을 카드회사에 통지를 했다. 카드회사에서도 긍정적인 회답이 왔다. 그런데 다른 것은 20% 하자면 할 수 있는데 전체 극장을 하게 해달라는 문제는 어떻게 보니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영화진흥위원회에 중간에 조율을 해달라고 제의했다. 그러나 신통치 않은 해답이 왔다.
제가 부탁말씀 드리는 것은 세 가지다.
2천원 정도에서 할인해 달라는 것, 모든 극장이 같이 카드 할인할 수 있도록 해줄 것, 또 선택은 관객들이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우리 극장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영화를 똑같은 곳에서 함께 보는 것이 가능하다. 공정거래법에 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재래시장처럼 되어버린 극장들이 똑같은 혜택을 받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곽정환 회장님께서 제기한 문제는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 카드사도 큰 부담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동통신사에서는 고객서비스에 차이가 있는 것인데 일률적으로 하는 것은 어렵다. 좋은 시설 극장도 있지만 옛날 동네 극장도 있어 어렵지만 방금 말씀하신 할인규모 축소는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당 쪽에서도 정부에 계속 촉구하고 있는데 약간의 평행선을 걷고 있는데 저희 정부가 앞으로 영화진흥회를 통해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저희들은 이미 이동통신사를 움직이기 위해서 정통부와 이 문제를 협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저희들이 이제 극장 디지털화를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고, 부가금 문제에 대해서 세제지원혜택은 이미 한덕수 경제부총리로부터 확답을 확보했다. 이참에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영화발전지원 방안을 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데 카드할인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극장측의 입장을 지원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


▲ 박동호 CGV 대표
은행신용카드부분은 참고로 이야기하면 50%이상 은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통사 카드는 30~40%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
지금 왕의남자가 세간에 이슈화 되어서 왕의남자를 안보면 한국 사람이 아닌 분위기, 현상이 있다. 극장 입장에서는 신바람 나고 좋은 콘텐츠가 있어야 사업을 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중요하다. 왕의남자를 이슈화하면서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부분, 한국문화의 자부심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전 국민의 1/4정도가 한 영화를 본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이것은 엄청난 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잘 되어야 되는데 지금 극장 현주소를 살펴보면 성숙기를 들어가는 시기다.
미국과 같은 경우는 성숙기를 지나서 파산 선고를 받고 조정분위기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성숙기로 들어가는데 외국에서도 발전하는 나라를 보면 멀티플렉스 극장이 반드시 콘텐츠를 자국 콘텐츠가 30~40% 있는 나라, 20~30%로 있는 나라는 멀티플렉스가 콘텐츠의 다양성을 이용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통계가 있고 안정적이다.
어쨌든 극장고객을 많이 유치하려면 다양한 콘텐츠를, 자국민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여줘야 극장도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년에 1550개 스크린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200개 정도 늘어서 1800개 정도 될 것이다. 경쟁적으로 많이 짓고 있기 때문에 1년에 200개 정도 늘어날 조짐이다. 저희도 스크린당 인구수가 205년에 3만명이 넘어섰다. 2006년 올해로 3만명 이하로 떨어진다. 그것이 멀티플렉스 극장의 선진화라고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콘텐츠가 필요하다.
또 연간 200개 이상이 스크린수가 늘어나면 이것을 가동하고 객석점유율을 올리려면 역시 또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렇게 좋은 콘텐츠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차원에서 보면 여기에 참석한 대표들과 협의한 결과 국익차원에서 스크린쿼터 일수 자체가 어떻게 조정되든 간에 저희는 계속 설명 드린 것처럼 좋은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서 좋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저희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이렇게 합의를 봤다.
현행 스크린쿼터 일수 자체가 국익 차원에서 바뀐다 하더라고 그것에 관계없이 현재 준수해왔고 유지해왔던 스크린쿼터 일수자체를 자율적으로 준수하자고 이야기 했다. 이것은 자율준수라고 하지만 잘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영화산업발전에 일조하고자 한다.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자율성의 문제와 콘텐츠가 혼합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로맨틱 코미디, 블록버스터 영화 외에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위기가 도래하고 있고 저예산영화도 설자리가 없다.
저희들이 이번에 스크린쿼터 축소하면서 내놓은 발전방향이 다양하고 풍부한 장르의 영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갖고 있다.


▲ 이창무 서울시극장협회 회장
우리가 합의했던 내용 자체를 말씀드렸다. 마침 정동채 문화부 장관이 계시기 때문에 질문을 하나 드리고 답변을 듣고 싶다.
우리 협회에서 얼마 후에 질의서를 문광부에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런 자리가 있어서 질의서를 보내기보다 질문을 해서 답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 극장협회 사장단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스크린 쿼터가 국익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결정이 되든지 저희들 극장업계는 현행일수만큼 상영함으로써 한국영화가 위축되지 않도록 한국영화를 만들며 헌신을 다하는 영화인, 제작자와 함께 더불어 갈 것이다. 이 점을 전제로 하고서 질문을 드린다.
지난달 2월 16일쯤 재정경제부 차관보께서 이런 말씀을 했다. 이제는 한국영화가 자생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영화발전,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스크린쿼터로 더 이상 보호받지 않고 폐지되어야 하지 않는가.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 FTA협상 과정에서 제2의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만약에 이런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이제 우리 극장이 길거리에 나설 것이다. 장관께서 이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정부가 음성적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국무회의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정의장께서도 이 내용을 알고 계신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스크린 쿼터는 73일로 반드시 유지된다. 이것은 이미 김현종 통상본부장이 미국측에 확실히 통보했고 미국측의 양해도 있었다. 아마 권태신 차관보가 스크린쿼터 조정을 폐지해야 된다고 잘못 언급을 하면서 파문이 생겼는데 스크린쿼터는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73일 더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제 명예를 걸고 약속드린다. 오늘부로 새로운 장관이 임명되지만 저는 앞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제 명예를 걸고 제 공직생활의 명예를 걸고 스크린쿼터 73일이 지켜질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 우상호 대변인
재경부쪽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는 원론적 자기들 입장이고 그때마다 저희 문광위원들이 여야가 함께 반박하고 이야기해왔다.
그런데 영화인들 중에서 두려움을 갖도록 그런 발언들이 나오는데 제가 김현종 본부장에게도 물어봤더니 스크린쿼터 73일은 FTA 전에 합의한 것이고, 또 합의했다는 것은 우리가 먼저 선행조치로 합의한 것이지 FTA 의제로 스크린쿼터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추후에 협상을 해서 올리거나 내리거나 할 수가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영화인들이 추가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냐, 결국에는 폐지되지 않겠느냐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선행해서 우리가 먼저 성의를 보이고 FTA로 갔다는 것이다. 추후에 미국이 다시 요구해서 없애라고 말할 수 있는 협상이 자리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
스크린쿼터 73일 이하 축소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도 국무총리, 재경부장관과 참석한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인했고, 당정협의에서도 총리께서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또 확인했으니 정동영 당의장님도 계시니 여기에서 더 축소되는 것은 우리당도 이것은 사활을 걸고 막도록 하고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다.
왜 73일이냐는 과정에서 그것도 저희도 유감스럽다. 우리가 IMF 때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그때 이 문제가 논의되면서 정부차원에서 73일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73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미국에서 그것을 계속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더 이상은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문화다양성협약 등이 국회에서 비준되면 이정도의 스크린쿼터를 갖고 있는 것은 충분히 명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우상호 대변인
오늘 대표님들께서 스크린쿼터에서 시행령상 73일 된다 하더라도 영화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극장인들 입장에서는 지금 유지되고 있는 스크린쿼터 일수를 자율적으로 지켜주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참 감사드린다.


▲ 김광섭 롯데시네마 대표
사실상 지금까지 비약적인 영화발전을 이야기할 때 영화의 질적 향상을 우선적으로 이야기하고, 멀티플렉스가 쾌적한 환경향상을 한 것은 늘 뒷전이었다. 오늘 여러분들께서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멀티플렉스가 갖고 있는 현안문제 말씀드리겠다.
남들은 멀티플렉스가 엄청난 수익을 갖고 떼돈을 버는 것처럼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지금 멀티플렉스가 잘되는 것은 저희들이 훌륭한 시설을 만들었고 끊임없는 서비스 질 향상이 우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영화관 하나를 지으려면 최소한 50억에서 500억까지 투자를 해야 한다.
또 투자가 되면 회수를 해야 하는데 짧게는 5년이지만 길게는 10~15년까지 걸린다. 장기투자에 대한 미래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사실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 여러분 영화관 가보셔서 알겠지만 3~5년 지나면 또 리뉴얼해야 한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또 매년 200개 이상 스크린이 증가하고 있다. 2004년 영화 스크린당 수익률을 100으로 볼 때 2005년은 13% 감소가 되고 2005년은 약 18%의 감소가 있게 된다.
관객이 늘어나는 것은 거의 수평적인데 스크린 숫자는 파격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그렇다. 점점 갈수록 스크린수가 늘다 보니 영화요금은 물가상승에 따라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경쟁하기 때문에 해마다 감소되고 있다. 그것은 수익률을 볼 때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것이 영화관을 하는 사업자들의 심정이다.
이동통신할인문제나 각종 협회에서 할 일도 많지만 저희들도 역시 영화발전을 위해서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전체 제작사든 영화관이든 합심을 해서 영화발전에는 끊임없이 함께 노력할 것을 부탁드린다.


 ▲ 김우택 메가박스 대표이사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영화산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영화인이라는 정의 자체를 제작하시는 분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영화산업은 투자자, 제작자, 배급자, 상영까지 많은 단계를 거친다. 우리나라 영화가 상당히 발전된 것은 이 4부분이 각 파트별로 각자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느끼는 감은 한 파트와 극장 파트가 대립관계로 있다고 인식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극장 입장에서도 좋은 콘텐츠가 공급되어야 저희도 이익을 보는 것이고 제작하시는 분 입장에서도 훌륭한 상영관이 준비되어야 많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부분은 공생, 상생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극장은 입장에서는 투자가 많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지출이 되고 운영면에서 어려움도 많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서 처음 공식적으로 멀티플렉스 입장이나 고충을 이야기하는 자리라서 상당히 바람직하게 생각한다. 어려움 잘 고려해 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는 것은 영화제작하시는 분들도 좋은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당에서 정책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 주셔야만 저희 상영관 입장에서도 플러스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정책을 많이 세워 주셨으면 한다.


▲ 우상호 대변인
지금 여러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저희가 이 문제 말고도 많은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짧은 시간에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오늘은 서로 애로사항도 이야기하고 영화산업발전을 위한 결의도 함께 나눈 날로 기억해 달라.
현재 국회법사위에 계류 중인 문화산업관련 5대법이 통과되면 온라인상의 불법복제가 통제될 것이고 영화계 여러분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런 법안을 제대로 도입하고 통과시키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정동영 당의장께서는 문화에 관심이 많으셔서 오늘 이런 자리가 일회성 자리가 아니라 이것을 계기로 각종 문화산업에 종사하시는 여러 각계각층의 분들을 계속 만나서 한류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 문화의 우수성들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것이다.


▲ 정동영 당의장
오늘 많은 공부가 되었다. 방금 우상호 대변인 말씀처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여당이 지속적으로 몇 년 보시면 알겠지만 우상호, 이미경, 이광철, 안민석, 김재윤 의원은 영화인 못지 않은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갖고 계시고 정동채 장관께서는 정부에 가셔서 영화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지원하셨다.
앞으로 한국영화가 이렇게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주고 있지만 실상을 보면 한국영화의 매출이 5천억 정도니까 중소기업 규모다. 앞으로는 산업측면에서 더 커져야 하고 정동채 장관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전략사업으로 한국영화가 경쟁력을 갖고 한류의 진앙지로서의 힘을 가지면 가질수록 한국경제에도 큰 파급효과를 갖는다는 차원에서 여당으로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2001년 이후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를 유지하고 있는데 프랑스와 일본이 40%, 영국과 이태리가 20% 수준이다. 비교해보면 우리 영화인들의 땀과 노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새삼스럽게 느낀다. 영화인뿐만 아니라 영화인 속에서는 배급사와 극장업계도 다 포함이 된다고 생각한다. 쾌적하고 세계 1위의 시설투자를 하셨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영화에 몰릴 수 있었다. 극장업계의 구체적인 애로사항을 말씀하셨는데 문화관광부, 국회, 당이 삼위일체가 되어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드린다.


▲ 우상호 대변인
오늘 간담회를 통해서 굉장히 소중한 말씀을 들었다. 스크린쿼터 축소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상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극장경영인들께서 우리 영화가 상영할 기회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정말로 노력해서 지금처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하겠다. 그에 따르는 어려운 애로사항은 우리 정부와 당이 제도적 개선을 통해서 열심히 돕겠다는 약속을 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문화발전의 좋은 간담회가 된 것 같다.
여러 문광위원들은 스크린쿼터 축소를 한마음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대책을 세워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6년 3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