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성추행 축소 은폐'는 '성추행 공범행위'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우리당은 28일 공식적으로 한나라당의 성추행 축소 은폐 기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다.
그러나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


이계진 대변인이 “최연희 사무총장이 26일 민노당 당대회에 참가한 시간을 보면 은폐행동을 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동의할 수는 없다”고 답했을 뿐이다.


“동의 할 수는 없다”?, 어째 답변이 맥아리가 없고 뭔가 숨기는 듯하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성추행 축소 은폐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묻겠다.


1. 24일 당일 그 자리에 어떤 사람들이 참석했었는가?
2. 박 대표가 성추행이 벌어진 그 노래방까지 갔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박 대표 외에 어떤 당직자가 그 자리에 갔었는지도 명확히 밝혀야 한다.
3. 최연희 사무총장이 "음식점 주인이라고 착각했다"고 했는데 이에 모두 의문을 갖는다. ‘아니 그 자리 분위기가 어땠기에?’ 그 자리에 한나라당 당직자와 기자 외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
4. 사건 직후 대책회의를 25일, 26일에 걸쳐 했다고 하는데 누가 모여 어떤 대책을 논의했는가?
5.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어떻게 무마하려고 시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
6. 한나라당과 피해 기자, 해당 언론과 주고받은 내용들도 밝혀야 한다.
7. 24일 발생한 사건이 발생하고 왜 성추행당사자를 민노당 공식사절로 파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8. 최연희 사무총장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당일 동석했던 한나라당 정치인들도 공범이다. 한나라당 내 요구가 있듯이 모두 당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공개 사죄하는 연대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가 답하라.
9.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의한 성희롱, 성추행이 있었다. 그때마다 입 다물었던 박 대표가 이번에 입을 연 이유도 자발적인 것이 아니다. 언론보도에 의한 여론에 밀린 것이다. 그날 함께 자리를 한 최고책임자가 박 대표이다. 박 대표의 공개사죄와 당직사퇴를 촉구한다.
10. 모든 의혹해소를 위해 사실에 입각한 검증을 요구한다.


과거에 그랬듯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이번 성추행사건을 철저히 숨기려 했던 한나라당이다. 그러나 언론에 공개되자 한사람만 철저히 죽이고 끝내야 한다고 방향을 잡았다. 자신들만 살아남겠다고 이제는 더 먼저 나서서 최연희 죽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것이 한나라당이다. 그러나 그렇게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 당신들이 최연희 의원과 공범이기 때문이다. 함께 즐기며 분위기를 만들었던 공범, 사건 축소은폐의 공범이 이제는 자기만 살겠다고 과거 동지의 등에 칼을 겨누는 꼴이다.  



2006년 3월 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