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열린우리당 대학생정치아카데미 입학식
▷ 일 시 : 2006년 2월 9일(목) 13: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참 석 : 유재건 당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송영길 열린정책연구원 수석부원장
▲ 유재건 당의장 축사
지금 우리 사회는 진실과 신뢰,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대우 받는 사회이다. 좋은 말로 현혹하는 사람이 잠깐 인기를 얻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식이 아닌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동네에서 주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때 말만 잘한다고 뽑히는 세상은 아니다. 대사만 외우는 배우나 아나운서도 말은 잘하지만 진실한 사람을 유권자가 알아 본다. 인터넷이나 매체가 예전과 같지 않은 환경도 만들고 있다. 여러분이 학생시절인 지금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잘한 일이다.
우리나라에 직업종류가 2만개가 있다. 세분화, 전문화 되어서 능력이는 사람은 굶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보람있고, 사회에 도움되고, 자녀에게 자랑스레 말할 일을 하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와 여당인 우리당에서 대졸 실업자 문제, 양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우리의 수출액이 2,540억 달러인데 아프리카의 53개 나라가 수출한 액수를 다 합쳐도 1,700억 달러 밖에 안된다.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
정치권을 보거나 선배 세대들을 보면 네가티브 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한국은 잘 나가고 있다. 비라는 가수가 메디슨 스쿼어 가든에서 공연을 하고 미식축구의 하인즈 워드가 미국의 영웅이 되어 긍지를 높이고 있다.
여러분들도 학교 공부에, 취업준비에 지쳤지만 좋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다행이다. 시간을 내서 국회의원 사무실이나 중앙당을 찾아 이야기 할 것과 고민 등을 논의하면 좋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바깥에서 생각하던 정치문화에 대해 이런 기회를 통해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어 여러분은 선택 받은 존재인 것이다. 시간은 짧지만 잘 활용 하시길 바란다. 배울 것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비슷하고 나이, 학력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자극을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방학 때 정치아카데미에 등록한 것은 본전 빼고도 남을 것이다. 삶의 좋은 기반이 될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 즐겁게 과정을 마치시고 끝난 다음에도 당에 자주 찾아주시길 바란다.
▲ 김한길 원내대표 축사
제가 대학다닐 때는 정당과 관계를 맺으려 해도 길이 없었다. 소통하려는 정당이 없었다. 저도 대학을 정외과 나왔는데 정당에 관심을 가져봤자 막막했다. 그때 저희 아버지는 사회당을 했고 진보혁신정당의 당수였다. 거기는 젊은 사람과 만나려 했지만 만나려고 하면 군대에 끌려가거나 감옥에 가서 만날 사람을 모으기도 힘들었다. 저는 자라면서 빨갱이 아들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제가 열린우리당에서 아버지가 하던 이야기를 해도 우파소리를 듣는다. 그렇듯 우리당은 열린 정당이고 폭넓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다. 저는 졸업 후 소설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선배들이 충고하기를 아무 거짓말이나 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나 인간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거짓말만 수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진 직업이 기자이다. 기자일 때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제 정치를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대학생 신분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대단히 보기 좋다. 요즘 증세나 감세 논란이 있고 사회 안전망을 위한 재원 마련에 논란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왜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하는지 알수 있다. 젊은 사람이 왜 정치해야 하는가? 오늘 정치하면서 쓰는 돈이 후세의 부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세에 부채가 전가되는 상황을 볼 때 젋은 세대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달라.
▲ 송영길 열린정책연구원 수석부원장 축사
방학동안 하고 싶은 프로그램도 많을텐데 딱딱한 정치아카데미에 참여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정치라고 생각한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조국과 민족에 대한 애정이 있어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밖에서 보면 부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안에서 보면 장점과 가능성, 희망도 보인다. 정치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키울 종합예술같은 장르가 된다고 본다. 좋은 친구들과 사귀어서 좋은 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참석자 대표 인사(한국외대 4학년 임동리)
이런 기회를 통해 열린우리당 여러분과 다양한 학교의 학생 여러분과 함께 할 기회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 저는 정치와 외교에 관한 식견이 부족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식견을 넓힐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저는 정치적으로는 걸음마 수준이지만 현실적인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받아들이고 비판할 것을 비판하겠다. 가치관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