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긴급경제대토론회 정세균 당의장 축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2월 12일(월) 14:15
▷ 장  소 :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



◈ 정세균 당의장·원내대표


오늘 날씨도 추운데 많은 분들이 오셨다.
오늘 토론회를 주최하신 의원들이 모두 스타 의원님들이시다.


주제 또한 깊이 음미하고 따지고 넘어가야 할 주제이다. 토론회를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준비해 주셔서 매우 좋은 토론회인 것 같다.


정승일 교수님도 그렇지만 장하준 교수님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들었다. 장재식 전 의원님으로부터 항상 아드님 말씀을 들어서 친한 조카 같은 생각이 드는데 못 오셨다고 해서 매우 안타깝다. 한국이 자랑할 만한 그런 학자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최하는 분도 참여하는 토론자나 발표자도 정말 훌륭한 토론회인 것 같다.


우리가 IMF 지난 지 8년이 되었다. 짧은 기간내 대출금 상환 뿐 아니라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의 모범이 된 것은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도 있으나 결과를 보면 자부심을 갖고 자랑할 만하고 다른 나라에 경험을 나눠주는 가치있는 일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최근 주가가 1300을 넘어서고 앞으로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세수가 부족하고 국가재정이 어려워 국채를 대량으로 발행하는 사태는 막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가 양극화라는 IMF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안게 된 결과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우리의 크고 중요한 과제이다. 쉽게 극복될 것 같지는 않고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등으로 재분배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근본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여러 잘 나가는 사람과 아닌 사람,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양극화 주체들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상생하고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쉽게 극복이 안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 국가경쟁력 자체가 모양을 잘 갖춰도 그것이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거나 국민이 자부심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는 어렵겠다는 것이 저의 인식이다.
이런 점에서 오늘의 토론회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여당 정책으로 채택해 추진해 나갈 정책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성과를 위한 토론회 차원을 넘어서 정책적으로 크게 성공하는 토론회가 되길 기대한다.


다시 한번 축하하고 좋은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



2005년 12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