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임시대표 정세균 당의장 방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8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1월 8일(화) 15:0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정세균 당의장
축하드려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동병상련이다.


▲ 권영길 대표
언론에서는 저를 구원투수라고 명명했는데 정세균 의장님은 뭐라고 규정하시나?


▲ 정세균 당의장
저는 이름도 안 지어주더라.


▲ 권영길 대표
킹메이커라 부르지 않나? 킹이 되셔야 하는데, 경륜으로 보더라도 안 그런가?
숨겨진 제3의 인물이 아니신가? 열린우리당의 많은 분들이 숨겨진 히든카드가 있다고 하더라.


▲ 정세균 당의장
그간에도 국회에서 여러 가지를 민주노동당과 저희들하고 서로 가능하면 협력하는 노력을 많이 해 왔고 김혜경 대표께서도 잘 지도해주시고 마음속으로 격려해주셨는데 저희들과 똑같은 입장이 되었다. 저희는 설령 그렇더라도 민주노동당은 잘되었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응원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두당 모두 이런 어려움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국민들의 지지, 특히 민주개혁세력들의 기대를 채우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는다.
권영길 대표님은 경륜도 높으시고 하니 잘 지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 권영길 대표
열린우리당도 비대위, 비상상황이고 우리 민주노동당도 그렇고, 이번에 비상사태 선포하시고 처리 안 된 것은 말끔히 씻어 버리자. 적극적으로 정책공조는 해 드릴 테니 선포만 하시라. 사립학교법, 미루어 진 것들, X-파일 문제 등이 있다.


▲ 정세균 당의장
사안별로 당의 입장이 있는 경우에 그것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책이 상당히 합치하는 부분이 많으니까 정책이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인 고려 없이 서로 협력하는 쪽으로 노력을 펼쳐도 좋다고 생각한다.


▲ 권영길 대표
정책 공조는 일관되게 해오고 지금도 그렇다.
계산해보면 저는 1월까지 임기인데 언제까지 하시나?


▲ 정세균 당의장
저는 현재 2월 18일까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 권영길 대표
저에게 주문하는 것이 관리체제가 되면 안 된다고 하고, 그러려면 뭔가를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정 의장님께 전적으로 기대겠다.


▲ 정세균 당의장
저희는 전당대회 날짜를 잡았다. 그 때까지 잘해야 되는데 저희가 앓고 있는 어려움이 민주노동당보다 더 큰 것 같다. 저희는 분위기 전환하는 정도가 아니고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래서 저희는 비상집행위원회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제2창당을 하는 자세와 각오로, 또 구호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내용을 채워보자는 합의를 이루었다. 총론은 쉽게 잘 합의했는데 혹시 각론에 들어가서 다름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현실인식이 다 같고, 여당은 특히 책무가 더 크기 때문에 각 의원들 간의 합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노력하겠다.


▲ 권영길 대표
전당대회 관리권까지 맡고 계신 것인가? 그렇다. (정세균 당의장)
우리는 중앙선관위가 따로 있다. 지난번 김혜경 대표체제가 사퇴하기 이전부터 12월에 선거공고를 하고 후보 접수를 하기로 결정이 되어 있다. 그리고 대표 선출을 1월 말에 한다.
당권을 갖고 있는 7만 명 정도가 직접투표를 한다. (이후 비공개 진행)


◈ 비공개 진행부분 서영교 부대변인 브리핑 (16:35, 국회 기자실)


쌀 비준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민주노동당에서 연내까지 즉, DDA(도하개발아젠다)농업협상 각료회의 이후 연내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셨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열린우리당은 국제사회의 신뢰문제 등으로 인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민주노동당에서 농민과 정치권 그리고 정부 3자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셨고, 우리당에서는 농민들의 신뢰를 쌓아 나가기 위해서 3자 대화를 평가하고 이에 대해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사학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양쪽의 입장이 같고,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비정규직 노동자법에 대해서는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우리당의 입장을 강력히 표명하시고 좋은 진전이 있기 위해서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말씀하셨다.
X-파일 관련해서는 민주노동당이 특별법과 특검법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입장을 제안하셨고,  우리당은 특검법을 원천적으로 반대하지는 않으나 법률적으로 위법한 사안을 없애기 위해서 특별법을 먼저 추진하고, 이에 맞추어서 필요하면 특검법을 추진하자는 안을 이야기하셨고, X-파일 관련한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빠르게 공동추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하였다.



2005년 11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