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합의처럼 정치권도 생산적 합의를 이뤄 내야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제4차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성공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우리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4자회담, 6자회담 과정 속에서
과연 합의라는 것이 나올 수 있을까 반신반의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대화의 테이블은 필요하다’는 정도가 우리의 기대였던 것도 사실이다.

긴장했던 남과 북,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과거 군사독재의 협박에
그저 속고 살아야만 했던 우리들에게
오늘의 합의는 실로 기적과 같은 것이다.

금강산관광이 시작될 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해 6.15선언을 이뤄냈을 때도,
개성공단 경제협력이 이뤄질 때도 과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타결이 이뤄질까 걱정했었다.

그러나 오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과 북을 비롯한 6자간의 합의가 이뤄지고
우리민족을 위협하던 북핵 위협, 전쟁의 위기는
한반도 평화의 기운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진심을 갖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양보하면
이렇게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남과 북, 북과 미국, 북과 일본 등
도저히 합의하기 어려운 당국들 간의 합의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

오늘 합의에 가장 놀란 사람들은 한나라당 사람들일 것이다.
언제나 적대적으로만 살아온 사람들,
북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에 대해
국가보안법, 헌법준수운운하며 발목만 잡아대던 한나라당 사람들,
그들이 얼마나 놀랐을까?

오늘의 합의에 대해 한나라당은 환영한다면서도 딴지를 걸었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통일의 주역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도 바뀌어야 한다.
참여정부와 우리당은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의 생산적인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변화를 기다린다.


2005년 9월 1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