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정치15 - 철도공사 추석수송계획 및 대책점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7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5년 9월 13일 (화) 08:00
▷ 장소 : 서울역 구내식당
▷ 참석 : 문희상 당의장, 김덕규 국회부의장, 배기선 사무총장, 김태홍 윤리위원장, 박병석 기획위원장, 윤호중 의원, 전병헌 대변인, 박영선 비서실장, 김영술 조직부총장,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 이상호 전국청년위원장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해수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 김천한 수송안전단장


◈ 문희상 당의장
여러분 반갑다. 오늘은 열린우리당에서 추석명절 귀향 수송대책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과 함께 점검차 나왔다. 바쁘신 와중에 나와 주신 이철 철도공사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과 특히 현장에서 생생하게 불철주야 노력해주시는 열다섯 분을 모시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고 고맙다.
여러분들이 많은 애를 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 실감이 난다. 저도 가끔 종종신세를 지는 사람 중 하나인데 특히 KTX가 생긴 이후로 제가 대구에 갈 때는 톡톡히 신세를 진다. 참으로 잘 생겨났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늘 유쾌한 이용을 하고 있어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

추석이 우리민족에게 있어서는 대명절이다. 전 국민의 반 이상이 움직이는 엄청난 큰 행사인데 그 행사에 거의 20%를 여러분들이 맡아서 한다는 보고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느낀다. 전 국민의 반 중 20% 수송을 여러분이 책임진다는 것은 엄청난 숫자다. 항공, 해운, 자동차도 있지만 신속, 정확, 친절 모두 구비한 것은 철도수송이다. 더군다나 앞으로 남북문제가 물꼬가 터진다면 여러분의 힘이 TSR, TMCR, TCR 중국, 러시아와 함께 연계해서 함부르크, 파리, 런던까지 연결되는 철도수송의 시대가 머지않아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면 철도가 가장 빛나는 운송수단의 되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다시 한 번 여기 나와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
우리당에서는 4월 2일 전당대회 이후로 ‘속풀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민생속에서 현장속에서’ 각양각색의 국민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듣고 실제 입법과정에서 반영하는 일을 계속해서 해오고 있다. 오늘이 열다섯 번째인데 속풀이 정치의 일환으로 현장에서 오는 열다섯 분은 생생한 꼭 국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정부나 여당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건의사항을 꼭 수렴해서 입법으로 정책으로 반영해서 조금이라도 편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


◈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오늘 이 귀한 시간을 주신 문희상 의장님과 지도부 여러분, 우리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제가 이곳에 온지 70일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00일이 다가오는데 그동안 짧은 시간이나마 현장에서 일하시는 여러분들과 굉장히 깊은 정이 들었다.
제가 느끼는 것은 우리가 참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봉사를 하려고 하는데 국민들에게 우리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움 마음을 갖고 있다. 마침 추석명설이 다가오는 이 때에 우리당 지도부 여러분들께서 격려차 방문을 해주시고 보살펴주시는 것에 대해 우리가 든든한 마음을 갖게 된다.

국민들 모두가 앞으로 우리의 역할, 우리의 정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는 그것에 보답해서 더 바르고 열심히 일을 하는 계기와 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실제 우리가 그동안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이제 더 많은 역할을 할 시점이 된다. 앞으로 10월이면 남북철도가 시험 운행된다. 머지않아 유라시아 대륙을 우리 철도가 달리는 날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 우리는 이런 꿈을 실현해야 되고 외부에서 주어진 열악한 환경은 우리 힘으로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 한다.
첫 번째 일은 국민들에게 성실하게 봉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잘해주셨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 주셨다. 지금까지 한 일 중에 못다한 부분 ‘우리가 이렇게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 앞에 많은 것을 봉사하겠습니다’ 하는 것과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을 의장님과 당 지도부와 국민 앞에 직접 호소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 기탄없는 말씀을 해주시기 바란다.
추석 수송기간 동안 특별한 노력을 함께하자는 결의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


◈ 간담회 내용 - 애로 및 건의사항 내용

▲ 서울역 역무원 황태현
서울역은 1일 약 20 만명의 고객분들이 이용하는데 그분들이 제일 먼저 오셔서 말씀하신 것이 노숙자 문제다. 점점 폭력적으로 되어가고 동절기에는 300~400명이 상주하고 있다. 우리도 한계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서 노숙자 분들과 고객들, 저희들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서울차량사무소 검수원 김재성
추석이나 설 명절 때에 열차 특별수송기간에 증편되는 열차에 있어서 차량 정비 등 현실적으로 직원들의 엄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역무원들이 쉬지 못하고 있다.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별도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 서울고속기관차승무 사무소 KTX 기장
저희는 운행을 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것이 손님들이 환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인데 요즘은 왠지 손님들의 표정이 밝지 않은 것 같아 저희도 운행을 하면서 안타깝다.
많은 손님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이용할 수 있게끔 많은 분들이 힘써 주시기 바란다.

▲ 서울시설관리사무소 선로원 김영석
서울역 북쪽 구내 취약 분기기기의 텅레일을 15일 주기로 교환해야 하는데 인원과 자재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15일 주기 교환 검토해주기 바란다.

▲ 서울신호제어사무소 전기원 류승한
저희는 3조2교대 시행으로 주재가 통폐합되어 주재에서 담당하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기동장비 차량을 빠른 시일 내에 지급했으면 한다.

▲ 한국철도유통 열차승무원 김미옥
저희가 KTX 안에서 고객님을 가장 많이 대하는 것 같다.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저희 서비스보다는 시설에 대해서 많이 불편해 하신다. 저희 선에서 해결해줄 수 없는 부분들도 많이 듣고 있는데 국민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시설과 저희 서비스가 함께 어우러져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서부 매표원 최영란
매표소에 있다 보면 돈 없이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표를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정을 들으면 거절하기가 어렵다. 노숙자 분들의 후생과 복지 차원의 지원과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다.


◈ 문희상 당의장
전문적인 답변이 필요해서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기장님이 말씀하신 대목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다. 모든 국민이 다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는 부탁으로 듣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전 국민이 웃도록 노력하겠다. KTX를 타고 내리면 더 크게 웃으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나머지는 전부 다 공사 사장님께서 신경을 써주셔야겠다. 인센티브 문제는 신경 좀 써주시고 기동장비도 공사에서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선로 문제는 건교부에서는 신경 쓰도록 하겠다. 사실은 내용 자체는 잘 모른다.
열차 안 시설에 관해서도 가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장님이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


◈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우리 가족이 3만2천명이 되다 보니까 자주 만날 기회가 없다. 그렇다 보니까 이런 이야기를 못했는데 오늘 의장님 덕으로 압력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기탄없이 말씀 나눠주시기 바란다.



2005년 9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