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대변인-공통분모를 찾는 전향적이고 대승적 결단 요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1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9월 5일(월) 11:50
▷ 장 소 : 국회 기자실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 오늘 현안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노무현대통령과 박근혜 대표 회담
- 공통분모를 찾는 전향적이고 대승적 결단 요구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의 회담이 임박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의원총회도 개최한다는데 가능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원총회의 결론이 모아지길 바란다. 두 분의 만남에 정치권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차이만 보고 차이만 벌리려는 생각보다는 함께 공통분모를 찾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보다 전향적이고 대승적 차원에서 대립과 대결의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새롭게 출발하는 시금석이 되는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


□ 김대중 전대통령 광주 방문과 김대중컨벤션센터 개소

김대중 전대통령님이 오늘 광주를 방문하시고 내일 우리당 지도부도 많이 참석하는 컨벤션센터 개관식이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평생을 민주주의와 남북화해를 위해 헌신해 오신 김대중 전대통령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김대중도서관 등 전직 대통령의 이름으로 기념 건물이 생기는 것은 우리 사회도 점차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을 가질 수 있는 정치문화가 서서히 자라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갖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이러한 건강한 정치문화가 뿌리내렸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존함을 딴 김대중 컨벤션센터의 개관을 축하하고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

□ 새정치 신사협약 5금3쾌의 제안에 대한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 반응 관련
- 인내를 갖고 다시 한 번 ‘통 큰 참여’를 촉구한다.

새정치 신사협약 5금3쾌의 제안을 어제 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여러 반응을 들었다. 제안을 하기에 앞서 우리가 먼저 반성을 했고 진지한 자세로 제안을 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께서 아침에 논평한 내용을 봤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전여옥 대변인만큼은 그렇게 말해선 안 되지 않나 생각한다. 입에 담고 싶지 않은 독설로 반응을 보인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번 ‘통 큰 참여’를 촉구한다. 우리당은 백 마디 다짐보다 당장의 실천으로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노력하겠다.

□ 대구 목욕탕 참사와 태풍 ‘나비’ 등 재해재난대책 관련
- 인재형 대형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엄중한 조사와 수사를 바란다.

먼저 대구 폭발사고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은 안전점검을 2년여 동안 한번도 받지 않아 발생된 ‘예고된 인재’로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고다.

관리당국인 대구시의 재난관리 대응상태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사법당국과 소방당국은 엄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앞으로 인재형 대형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 시민들이 억울하게 인명피해를 보는 일이 다시는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태풍 나비가 상륙중인데 정부 재해담당 부서에서는 미국의 참사를 교훈삼아 보다 치밀하게 긴장감을 가지고 만반의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 드린다.


□ 미국에 재난구조대와 3천만달러 지원 결정에 대하여

우리나라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미국에 재난구조대와 함께 3천만달러 상당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우의를 확인함과 동시에 피해 현지 교포들에 대한 미국 당국의 실질적인 지원과 재활 노력을 이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지원에 동참해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지위 선양에도 좋은 결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한다.

국회비준 절차가 필요하면 여야는 적극 협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통령 하야 릴레이
- 한나라당 3존(尊)은 국민, 헌법, 대통령이 되어야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통령 하야 주장이 계속 릴레이식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하야 주장은 적절하지도 않고 바람직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국민을 존중하고 헌법을 존중함과 아울러 대통령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3존(尊)’속에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도 포함시키는게 어떨까 말씀드리고 싶다.

□ 군 과거사위 진상조사 1차 조사대상 발표

군과거사 진상조사 1차 조사대상 발표가 임박했다.
군부독재시절 자행된 어두운 과거에 대한 진상조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일이다. 12·12와 5·18 광주무력 진압 등 신군부 집권 과정과 녹화사업, 실미도 등 군의 특성상 외부와 단절되어서 은폐되기 쉬웠던 과거사는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책임과 진실을 가려내야 할 것이다.

군의 과거사 진상조사위가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를 통해 군 내에서 다시는 억울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함과 아울러 과거 억울한 일을 당한 분들의 진상이 낱낱이 공개되고 참회와 용서를 통해 국민대통합의 첫걸음을 내딛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5년 9월 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