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한나라당의 빨간색 콤플렉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2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함께하는 8.15 민족대축전행사를 위해 찾아온 북측대표단이 현충원을 참배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제는 ‘북한의 핵무기’, ‘북의 강군양성을 위해 백성들이 배를 곯고 있다’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논평을 해 역시 한나라당답다는 생각을 하게 하더니 오늘은 그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는지 그 논평을 삭제했다.

어쩔 수 없이 그 논평을 삭제했지만 미련이 남았는지 오늘 “정치적 계산을 해서는 안 된다”, “반성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는 둥의 논평을 했다. 또 그 당의 보수정치인의 대표주자는 “여러 가지 암수”등의 표현을 쓰면서 보수단체를 들먹였다.

한나라당이 몹시 당황해 하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저 북한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늑대의 탈을 쓰고 있다고, 아무리 외쳐대지만 이제 그 반공이데올로기가 먹히질 않는다.

8.15 민족대축전을 맞아 북한 대표단의 현충원 참배는 대립적이고, 냉전적이었던 남북관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진일보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북측 대표단이 국가원수와 애국지사, 순국선열들이 계신 곳을 참배하겠다는 것은 특히 6.25로 희생된 순국선열을 참배한다는 것은 냉전을 종식하고, 이념보다도 민족이 우선이며, 화해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북측이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일은 우리 국민 모두 다 놀랄 만한 일대사건이다. 그동안의 끊임없는 정부와 민간평화운동세력의 노력이 우리 남과 북이 서로 신뢰할 수 있게 기반을 만들어 놓은 성과이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0년 되는 날 남과 북은 그동안의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서로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그동안의 대립을 화해로, 냉전을 평화고 바꾸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냉전을 부추기고 고착화시켰던 한나라당과 극우 보수인들은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당황하기 보다는, 극우세력을 부추기기 보다는, 남과 북이 화해하려고 애쓰는 평화 대행진에 한나라당이 제1야당으로서 동참해주길 바란다.


2005년 8월 1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