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북측대표단 현충원 참배 관련 전병헌 대변인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7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북측대표단 현충원 참배 관련 전병헌 대변인 브리핑

▷ 일 시 : 2005년 8월 14일(일) 15:4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북측대표단의 현충원 참배는 남과 북의 신뢰관계가 한단계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북측 관계자도 밝혔듯이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신뢰의 틀 속에서 남과 북의 평화 교류 협력관계가 더욱 밝고 힘차게 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와 같이 의미있는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에 대해서 남북 교류 협력에 반대하는 일부 냉전주의자들이 여전히 북한측이 향후 남한측에 동일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냐는 가정을 들어서 북한 대표단의 참배 취지를 폄하하고 왜곡하려는 태도는 참으로 잘못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북한 대표단의 일대 결단으로 이뤄진 현충원 참배는 남북 신뢰관계의 도약을 의미하는 메시지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참배를 또 다른 남남갈등의 씨앗으로 삼으려는 저의에 대해 민족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
북측 대표단의 참배는 남측 대표단이나 남측 정부의 요구나 요청에 의해서가 아니라 북측 대표단이 자발적으로 참배했다는 점에서, 아직 요구도 안 되고 실행도 안 된, 향후 남측대표단이 같은 의미 장소에 참배를 요구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가지고 의문과 물음으로 폄하하고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민족적 차원에서 볼 때 어리석은 일이라는 점을 환기시켜 주고자 한다.
우리는 북측 대표단이 ‘현충원 참배는 6.15 시대에 맞게 구태에서 벗어나 시대정신에 맞춰 화해협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라고 말한 취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런 취지를 더욱 살려서 남과 북의 신뢰관계를 증진시키고 평화교류 협력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쓸데없는 가정과 쓸데없는 폄훼로 남북의 관계가 순리적으로 풀려나가고 교류와 협력이 한단계 한단계 전진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동족이라면, 한민족이라면, 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지향적 지성인이라면, 통일지향적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여기에 대해 훼방하거나 방해하는 주장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2005년 8월 1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