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구두논평]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기자회견에 대한 전병헌 대변인 구두논평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6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은 지역주의 집착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을 뿐이다

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라는 역사적인 요구와 시대적인 흐름에 동참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실망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이나 가처분신청 등을 운운하면서 과연 민생과 국정협력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오만함과 국정발목잡기 행태는 민생을 훼방하고 민생정치를 일탈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민생을 위해 협력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철저하게 자기반성을 해야 합니다.

오늘 박근혜 대표의 회견은 한나라당이 지역주의라는 기득권에 집착하는 지역주의 집착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것일 뿐입니다. 또한, 그나마 한나라당 내에 지역주의를 해소하는 선거구제 개편논의가 필요하다는 일부의 건전한 목소리조차 유신공주의 치마폭으로 싸매버리려는 참으로 무책임하고 잘못된 회견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면 민생이 실종된다는 논리는 민생을 볼모로 해서 지역주의라는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속임수 정치일 뿐입니다.

정치권은 마땅히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정치 개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도리이고 책무입니다.

우리당은 민생을 챙기면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계속적으로 공론화 시켜나갈 것입니다. 또한, 야당의 협력을 요구하고 요청 할 것입니다.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경제, 전반에 대한 한 단계 도약이 가능할 것이며, 사회 전반의 한 단계 도약이 있어야 진정한 민생의 질적 향상과 도약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생 때문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구 제도 논의에 합류할 수 없다면 한나라당은 도대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어떤 대안과 노력을 할 작정인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더 이상 자신들이 지역주의라는 수구적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청산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서 한나라당 정권시절에 자행되었던 불법도청, 정경유착, 정치공작 등 민주적 기본질서와 헌법 파괴행위 등 만행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밝혀낼 것이며 처리하고 수습할 것인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왜 오늘 박근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의 집권시절에 자행되었던 불법도청, 정경유착, 인권유린, 정치공작 등 민주적 헌법질서를 파괴했던 자신들의 만행과 잘못에 대해서 한마디 사죄나, 해결책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는지 스스로 자성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고해성사의 입장으로 다시 한번 자신들의 죄과에 대해서 국민 앞에 스스로 공개하고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2005년 8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