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천안연수원 국가헌납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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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1년여를 끌어온 한나라당 천안 연수원이 국가에 헌납되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불법정치 자금에 의해 유지∙운영되어 온 연수원이
이제라도 국민의 품에 돌아오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불법자금으로 조성된 불법재산의 헌납으로
과거 모든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국민의 면죄부를 받은 양
스스로 호들갑을 떨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의 천안연수원은 2002년 대선 불법자금을 변제할 수 없는
원죄적 불법 자산일 뿐이다.

그런데도 얼마전 한나라당내에서 연수원의 국가헌납을 놓고
현재 감정가가 2002년 불법대선 자금 금액을 상회한다는 사실에
망자계치(亡子計齒)하듯 안타까움을 토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강요된 반성은 진정성이 없다.
진정한 반성만이 ‘부정한 과거로부터 절연’하는 길이다.

우리당은 이미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서
그 책임과 무관한 의원들까지 예외없이
세비에서 십시일반 갹출하기로 서약하고 이미 실행하고 있다.

누가 진정으로 부정한 과거로부터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지
국민들은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천안연수원 헌납이 진정한 반성과 새출발을 위한 결단인지는
이번 X파일에서 드러난 또 다른 불법행위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에서 드러날 것이다.


2005년 7월 2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