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뉴스타트 금강산 수련대회

▷ 일 시 : 2005년 7월 11일(월) 10:00
▷ 장 소 : 금강산 호텔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배기선 사무총장, 박병석 기획위원장, 전병헌 대변인, 홍창선, 안민석, 양승조, 우윤근, 이은영, 장복심 의원,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 김영술 사무부총장, 중앙당 시도당 당직자
▷ 사 회 : 김영술 사무부총장


◈ 배기선 사무총장 개회사 및 취지 설명

금강산에서 우리당의 문희상 의장님과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을 비롯한 의원님들, 중앙당 및 시․도당 주요 당직자와 함께 수련대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한다.
무주 워크숍에 이어 금강산까지 왔다. 금강산 수련회를 갖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서울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국민속으로’의 기치아래 민생현장에서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희망을 싹틔워, 국민들의 삶의 현장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집권여당의 할 일은 경제와 더불어 안보를 지키는 것이다. 이곳 금강산에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과 평화를 위해 할 일이 있어서 우리는 이곳에 왔다. 이 곳에서 통일을 만들고 앞장서서 실천할 것을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희망한다. 말로가 아니라 행동과 실천의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오늘 금강산까지 왔다. 우중에도 참여해준 언론인께 감사하고, 오늘 행사를 위해 크게 협조해준 현대아산, 특히 북측 방종상 총사장이 나오셔서 환영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국민과 민족에게 통일과 번영의 희망을 안겨주는 멋진 수련회가 되길 바란다.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인사말

금강산에 오니까 여러분들 얼굴뿐만 아니라 눈빛이 금강산 정기를 받은 것처럼 보인다. 장소가 당 연수에 맞춘 강당처럼 느껴져 좋다. 오늘 열린우리당이 새롭게 출발의지를 다짐하면서 의장님과 의원, 전국에서 오신 당원동지와 중앙당 당직자 여러분들이 모여 수련회를 갖는다고 하니까 나도 더욱 노력하여 통일운동에 힘쓰겠다. 열린우리당은 지난날부터 남북문제에 주도적으로 노력한 유일한 정당이다.
북측도 6자회담에 나오기로 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6.15에 평양에 가서 새로운 요소를 발견했다. 우리당이 이번 연수를 통해서 열린우리당의 새로운 출발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와 국가가 힘차게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 저나 여러분이나 문희상 의장을 중심으로 견고하게 뭉쳐 나가면, 경제회복과 발전은 물론, 남북문제에서도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다시 한번 수련회를 갖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 문희상 당의장 강연

먼저 참석한 언론인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 드리자. 우리는 오늘 여기에 왜 왔나, 수련대회는 왜 하는가. 제2기 지도부 출범은 힘을 모아보자는 것이 첫번째 의미이고, 오늘 우리가 하나가 되어 2기 지도부가 재출범한다는 각오를 새기자는 것이다. 왜 금강산이냐, 사무총장 제안으로 추진했는데 아주 잘 했다고 본다.
어제 6자회담이 재개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반도 평화는 우리당 강령의 4대 중요목표 중 하나이다.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우리가 해야 하는 주요한 목표는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궁극적 목표는 참여정부의 성공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성공이다. 그래야 2기, 1기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가 성공하지 못하면, 내년 지자체선거는 물론이요, 정권재창출도 어렵다. 참여정부의 의미를 설명할 수도 없게 된다는 것을 리마인드 해주시기 바란다. 참여정부의 성공은 21세기 선진조국으로의 도약을 의미하는 것이다. 노무현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조국의 운명이 걸려 있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기 바란다. 이를 위해 우리가 있다는 마음만 다지면 성공이다.
21세기 초 우리 대한민국의 위치는 아주 중요하다. 예를 들면 100년전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5000년의 문물을 배웠다. 농사짓는 법, 글자, 각종 종교 등, 소위 정상적으로 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된 일본의 역사는 한국에서 배워 출발했고, 종주국으로 한국을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순서가 뒤집힌 때가 있었다. 150년 전이다. 그들은 세계사의 큰 흐름과 변화를 깨달았다. 112명이 근왕파를 만들어 성공했다.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은 산업화였다. 그 흐름을 잡아챈 게 일본이었다. 그들이 잘났다거나 위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두 가지 결의를 했다. 같은 날 죽자는 탈번 결의를 했는데, 그 탈번 결의는 죽음을 의미한다. 일본은 번이 많았다. 번의 번주가 탈번 하면 할복하고 죽었는데, 스스로 탈번 결의를 하고 소속된 고향인 번을 떠나 일본(예를 들면 서울, 경기를 떠나 대한민국)으로 하나가 되고자 했다. 일본이 명치유신을 단행하고 산업화를 받아들이면서 발전했을 때, 우리 선조들은 내부 싸움에 진력하기 시작했다. 명성왕후, 대원군의 싸움이었다. 대원군은 세계를 보는 눈이 없었다. 그러다가 주권을 상실했다. 100년전의 조국, 현대사가 결단이 나버렸다. 역사 속에 명암이 같이 있다.
지금 전 세계에는 약육강식,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이 적용되는 흐름이 있다. 조금만 놓치면 아무 일도 못하는 시대, 세계사의 흐름이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가 운이 있어 민족적 지도자를 만나 이 시대가 온다는 것을 예견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더 큰 일은 정보화시대를 앞당기고 준비 한 것이다. 초광속통신망을 먼저 까는 등 아주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 어쨌거나 이 중요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 될 것인가. 그것을 저는 참여, 개혁, 통합으로 요약을 했다. 참여, 개혁은 얘기했고 오늘은 통합을 이야기하겠다.
통합의 의미와 중요성에 관해서 말씀드리겠다. 특히 여야간 통합 주장, 최근 연정제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 참여정부의 3대 목표중 하나가 통합이다. 기본 뜻은 무엇인가, 통합은 어디서 오는가, 참여정부가 얘기하는 통합은 과거와 어떻게 다른가. 이전의 정부가 얘기하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권위주의 체제하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주장했던 화합단결과 무엇이 다른가. 이때는 제왕적 권력으로 국민들을 일렬로 세우는 수직구조의 일사분란 함이 통합이었다. 그 통합은 간단하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을 동원해 여당을 지배하고, 여당체제로 국회를 지배하고 그 권력으로 전국을 하나의 일사 분란한 조직으로, 관변단체 조직인 새마을, 바르게살기 등을 동원하여 전 국민이 하나로 가게 하는 통합이었다. 분명히 이야기한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은 끝났다.
이 정부는 내일 그만두더라도 세계사적 업적이 두가지 있다. 정치개혁하면 3김의 정치유산, 권위주의적 유산으로 꼽히는 제왕적 권력의 극복이 참여정부의 제1의 업적이다. 이 변화는 천지개벽과 같은 서브스탠스의 변화로 질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정전-약3분간)

문희상 당의장 계속
전력 공급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연간 경협자금의 20%, 전력공급에 쓰자고 주장했었다. 1조 5천억원만 확보하며 전기시설 그날로 마련할 수 있다. 이런 정도 돈이면 분단경비, 통일경비 생각하면 투자해야한다. 이것을 겁내고 못하면 큰일 난다. 국민 한사람이 자장면 한 그릇 값만 한달을 아끼면 1조5천억원 걷히는 것이다. 그렇게만 해도 된다.
(불 들어옴)

두번째, 금권정치의 극복이다. 돈 안 드는 정치, 일본과 미국이 대선을 치르면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2~3년 안에 이뤄진 이런 변화는 기적 같은 일이다. 눈을 안 돌리고 흠집만 잡으려고 하는데, 신념과 확신을 가지고 주변에 이런 얘기를 해야 한다. 이분법적 정치문화를 해소하고, 권력을 내놓겠다는데 전부 희화화하고 있다. 이는 전부 이분법으로 나누는 데서 나온다. 전부 적으로 본다. 여당이 하는 일, 정부가 하는 일을 모두 반정부적으로 봐야 안심하는 자들이 있다.
여소야대 정국, 지역구도, 정치개혁의 과제다. 이것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이 연정을 제안한 것이다. 5가지 중 큰 것은 해결이 됐고, 마지막 해결을 위한 제안이 연정이다.
국민통합에 기본적으로 동의 한다면, 참여정부 말하는 통합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방을 인정해야 신뢰가 생긴다. 이것은 잘 아시는 대로 볼테르가 한 말이다. “당신 생각에 나는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나와 다른 견해를 말할 자유를 위해 나는 죽을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의 요체가 되는 말이다. 말하는 자유, 사상의 자유는 기본인데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신뢰가 생기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야 통합이 된다. 지금도 제안을 하면 진지하게 검토를 해야지, 상대방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반대만 하는, 바로 지금 현재 분위기가 그런 것이다. 참여정부의 통합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하자는 것이다. 대통령 국정과제 3가지가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사회,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대, 지금까지 한번도 안 바뀌었다. 그 다음에 국정원리가 있다. 원칙과 신뢰(신뢰가 생기지 않으면 대화와 타협 없다.)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이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요약되어 녹아들어가 있다. 참여정부는 이것 빼면 아무것도 없다. 참여정부 통합론은 이것으로 귀착된다. 통합의 철학이 거기에 있다.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 편가르기 한다고 한다. 대통령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쪽에 서 있다. 다르다고 얘기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권위주의에 익숙해서 대통령이 말을 쉽게 하면 자주하는 것으로 본다. 이제 그런 것 하지 말자는 것이다. 대통령도 편지 얼마든지 보낼 수 있다. 대통령도 정치적 발언해야 한다. 그것은 당정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정치적 발언은 더 세게, 더 자주 많이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당총재를 안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권력 포기했다. 당직임명권이나 공직후보공천권, 정책결정권 등도 포기했다. 당원이 다 가져갔다. 과거에는 당의장을 임명했는데 이제 당원들이 뽑았다. 동단위의 위원장도 당원이 뽑았다. 세상이 바뀌었다. 국민들과 당원들이 모여 상향식으로 뽑는다. 당원이 주인이다. 달라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일부 언론의 이야기는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권력을 가져가려면, 내일부터라도 할 수 있다. 그것을 안 하겠다는 것이고,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 긍지를 가지고 개척하야지 자꾸 스스로를 위축하면 안된다. 제왕적 대통령 권력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느냐, 새로운 리더십 창출되어야 한다는 모범 보여주고 가야 한다. 대통령은 보여주기 위해 편지도 쓰고, 별의별 노력을 다한다. 나는 이번 통합도 사회협약체결이라는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농간, 노사간 등등 역사속에 길이 남을 일들인데 현재로서는 참으로 힘들다. 우리가 주체세력으로 참여정부 성공위해 앞장서야 한다.
노사협약 체결, 중소대기업, 도농관계 등 과제를 내놓으면서 여야의 공조, 여야의 협약체결 이런 경지에까지 가자는 게 최근의 연정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할 소린지 아닌지 모르지만, 가령 박근혜 대표 같은 분이 21세기를 내다보는 선구자적 안목을 가진 지도자라면 이 제안을 받는다. 목표는 하나, 지역구도 타파하자는 것이다.
21세기 여야가 힘을 합쳐 약육강식, 적자생존 극복을 위해 힘을 합쳐 뚫고 나가야 된다. 우리들의 경쟁자는 선진국이지 우리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부싸움으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국가경쟁력을 높여 미국과 일본에 버금가도록 하자는 것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을 읽을만한 지도자가 야권에 있으면 받으려고 할 것이다. 지금도 그런 안목을 지닌 지도자가 야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것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용기를 가진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이것을 진지하게 받고 토론하고 건설적인 얘기를 하면서 자꾸 발전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제대로 읽는 걸출한 안목을 가진 지도자가 있다든지 용기를 가진 분이 계시면 이것을 받아야 된다고 본다. 이것은 국민통합이고 선진조국으로 가는 길이다. 아주 중요한 제안을 대통령이 하고 있다. 가볍게 보는 말장난식 논평에 나는 실망한다.
죽고 사는 문제에서 처지면 아무것도 못하는 민족이 될 것이고, 여야, 남북, 동서가 힘을 합쳐서 조국통일에 매진하면서 이 길을 갈 때, 조국발전을 위해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에서 제안을 진지하게 하고 있다. 여기 계신 분들이 구심체이다. 핵이다. 선구자 역할을 해야 될 당직자이다. 역사적인오늘 역사적인 장소 금강산에서 다짐을 하자. 힘을 합쳐 하나로 가자, 세계로 미래로 가야 된다.

구호제창 (이은영, 장복심)
국민속으로 (선창), 가자(다함께)
국민과 함께(선창), 뛰자(다함께)
통일을 향해(선창), 가자(다함께)


2005년 7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